내가 크리스 마스 카드를 처음 받은 때가 1960년대 초반 초교 2학년때 인 것으로 나의 누나같고 엄마 같은 고모님이 보내 주신 것으로 기억되고, 최초로 편지를 보낸 것도 초등학교 4학년때로 기억되고 수신인은 고모님 이셨다.큰 숙부님은 김해 공병학교에서, 작은 숙부께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제일제당 기숙사에서 보내셨는데 그때의 아재비,조카간의 따뜻한 정이 그립다. 고등학교 다닐때는 여학생 한테 보내기도 했고, 받기도 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본격적으로 보내기 시작 했고 영원한 선생님 (李錫熙)께도 보내고 가까운 친척, 친구, 그리고 친척이 아닌 여자들에게도 보내기 시작 하였고 어느 여자와는 뜨거운 체온의 카드도 나누고 , 젊음의 한때 였다. 이러한 행보는 여순을 앞둔 나이 까지 계속 되었으나 지금은 궁상맞아 그만 둔 것인지 게을러서 그만 둔 것인지도 모른다. 월요일쯤에는 연하장을 아버님이 홀로 계신 의령군 궁류면 일붕 효누리 요양원에 보내야 겠다. 올 연말에는 인터넷에 올려 두었던 글들을 뽑아 친구들 부인들(지방신문의 신춘 문예 장원도 있다) 과 이석희 선생님, 대구서 中學시절과 君시절 신세를 졌던 당숙모, 그리고 초교 동문회에 경제적,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길희에게도 보냈는데 , 잘 받아 보셨는지 궁금 하다. 내년도에도 폭 넓은 謹賀新年 소식을 傳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