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무대에서 격돌한 중국의 왕천싱 5단(왼쪽)과 판양 3단. 왕천싱이 팀 승리를
결정한 포항 포스코켐텍이 경기 호반건설을 2-1로 꺾고 시즌 첫 선두에 나섰다.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7R
포스코켐텍 선두 탈환, 여수 5연승 중단
총 18라운드 일정인 정규리그를 초중반으로 나눌 때 7라운드는 중반전의 시작. 본격적으로 전투 모드로 들어서는
시점이다. 28일 오후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네 경기를 일제히 치른 통합 7라운드는 치열했다. 각팀은 중국 용병 5명 전원을 불러들여 중반전의
힘겨루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거침없이 무패 가도를 질주하던 선두팀에는 첫 제동이
걸렸다. 그 결과 순위표에 자리 이동이 발생했다. 1승이 간절한 꼴찌팀의 목마른 첫승은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강 싸움을 향한 순위표의 격차는 더 조밀해졌다.
▲ 20일 만에 다시 마주한 최정(왼쪽)과 이슬아. 최정 9단이 316수 공방전을
불계승하며 SG골프의 승리를 이끌었다.
충남 SG골프는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여수 거북선에 첫 패배를 안겼다. 한ㆍ중의 '트윈 타워' 최정과 루이나이웨이가 각각 이슬아와 이민진을, 송혜령이 김다영을 꺾는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 부광약품은 부안 곰소소금을 6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평균 나이 18.5세의 최연소팀 부안은 이번에도 오유진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리그 1년차의 18세 김민정과 16세 허서현이
부광약품의 강자들을 만나 쓴맛을 다셨다.
▲ 허서현 초단(왼쪽)의 첫승은 강호 김채영 3단을 만나 또다시 늦춰졌다.
올 시즌 첫 용병 간의 대결이 벌어진 2경기에서는 포항 포스코켐텍이
경기 호반건설에 2-1로 이겼다. 중국 기사 왕천싱이 자국 후배 판양을 누른 것이 팀 승부를 움직였다. 5승1패로 올라선 포스코켐텍은 이날 패한
여수 거북선을 개인승수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선두에 나섰다. 포항과 여수는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2승3패의 6위 서귀포 칩십리와 2승4패의 8위 인제 하늘내린이 맞붙은 4경기는 서귀포가 3-0으로 완봉승했다.
인제는 2승 후 5연패에 빠졌고 서귀포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 3단(오른쪽)은 이번 주 중국 용병을 연거푸 만난다.
7라운드에서 가오싱 3단에게 불계승했고 31일 8라운드에서는 루민취안 4단과 대결한다.
개인성적에서는 오정아 3단(서귀포 칠십리)과 김채영 3단(부광약품)이 나란히 6연승을 이어갔다. 최정
9단(SG골프)은 6승1패를 기록했다.
9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목요일부터 8라운드로 들어선다. 팀 대진은 서울 바둑의품격-경기 호반건설(29일), 여수 거북선-포항
포스코켐텍(30일), 서귀포 칠십리-서울 부광약품(31일), 충남 SG골프-부안 곰소소금(1일). 여수와 포항의 경기는 여수에서 지역투어로
진행된다.
▲ 중국 용병 5명이 전원 출전한 통합 7라운드는
치열했다.
▲ 오유진(왼쪽)과 장혜령의 첫 대결. 오유진이 이겼지만 인제 하늘내린은
졌다.
▲ 이민진(오른쪽)은 루이나이웨이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 되는 기사 중의 한
명. 그러나 패하면서 6승6패가 됐다.
▲ 조혜연(오른쪽)이 김은선에게 불계승을 거두면서 포스코켐텍에 선제점을
안겼다.
▲ 박지은-조승아의 신ㆍ구 빅매치. 조승아(오른쪽)의 승리로 상대전적은
1승1패.
▲ 6년 4개월 만의 재회에서 김수진(왼쪽)이 김미리에게 상대전적 2연패를
끊었다.
▲ 호반건설 김혜민과 포스코켐텍 박태희의 주장전. 김혜민이 극적으로 반집승했으나 팀
패배가 결정된 후였다.
▲ 18세 김민정(왼쪽)과 19세 루민취안(승)의
한중전.
▲ '김자매'를 연속해서 상대한 송혜령(왼쪽). 6라운드에선 언니 김채영에게 졌고
7라운드에선 동생 김다영에게 이겼다.
▲ 7라운드까지 3명이 개인전적 6승째를 찍으며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6연승의
서귀포 칠십리 1주전 오정아 3단.
▲ 6연승의 서울 부광약품 1주전 김채영
3단.
▲ 6승1패의 충남 SG골프 1주전 최정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