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은 지난 6일 '친구가 없어서 변소식사? 혼자서 먹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석간 머리기사로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변소식사를 금지하는 의문의 벽보가 2008년 가을부터 동경대, 메이죠대 등 몇군데 대학에 붙었다. 벽보에는 장어와 서양식화장실의 일러스트와 함께 크게 X표시가 있는 요리사진이. 감시카메라작동중, 위반자에게는 화장실 사용금지 등의 처분을 내립니다. 라고 쓰여져 있고, 맨 끝에는 대학명이 기록되어있다.
이 벽보는 대학의 공식게시물은 아니고 장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사히에서는 변소식사 그것 자체는 "학생들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퍼지고 있다" 고 보도했다. 학생식당 등에서 혼자서 먹는 모습을 들켜,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가 싫다는 것이 동기라고 한다. 대학 교수가 2년전에 학생으로부터 변소식사의 얘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도 소개 하고 있다.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변소식사는 2채널등에서 05년초쯤에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그러나 행위자체는 언제쯤부터 어느정도 있는 건지는 분명하지 않고, 위키피디아의 항목에서도 삭제되어있다.
아사히의 기사에서도 변소식사가 젊은층에 만연하고 있다라는 근거는 확실히 말하고 있지는 않다. 이렇기 때문에 2채널에서는 '1면에 쓸만한 기사인지" "아~아사히에 낚였다" 라고 그 근거를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아사히 신문의 기사에 언급된 동경대의 홍보관계자는 "알고 있지 못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확실하게) 들은 적은 없습니다"고 말했다.
메이죠대의 종합정책부에서는 "파악할수없기때문에 지도도 하고있지않다. 학생이 혼자서 먹기 어렵다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J-CAST 뉴스에서는 유명대학의 학생이나 최근 졸업자에 변소식사를 보거나 듣거나 한 적이 있는지 취재했다. 그러자 어느 사립대의 3학년 남자(21)는 그것을 부정하면서도 "충동은 있었다. 친구가 없기때문에 혼자서 먹는 것은 주변의 시선이 괴롭다"라고 말했다.
또 사립대의 최근 졸업 남성으로부터는 "여학생인 경우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창피하기 때문" 라고도 했다.
이를 '런치메이트 증후군'이라고 주장하는 정신과의사인 타무라시즈오(町村夫)씨에게 실제로 젊은층으로부터 변소식사의 상담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타무라씨는 최근 수년간 1년에 1회정도는 진찰 중에 (이러한)이야기가 있었고, 올해 들어서는 대학생이나 젊은 여사무원(OL)로부터 3번정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혼자일때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등으로 도망가서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친구의 친구에게 들킨다' 고 그것을 피하는 모양입니다. 나와 함께 먹어주지않는다, 혼자서 먹는 것을 '매력이 없는 사람' '약한 사람' 등으로 업신 여기거나, 무시당한다고 하는것이지요."
타무라상은 런치메이트 증후군의 원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대인관계의 능력이 저하되고있다. 휴대폰중독이나 과보호 등으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적어졌다. 그러나 대학등에서는 무리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공포심이 있는 것이다. 상담 등을 통해 솔직하게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되면 '무리에 넣어줘!' 라고 말할수도 있고, 혼자서도 겁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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