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돌려 공설운동장 건립"…장성군 최고 정책에 뽑혀
이창우
2021.12.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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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하늘에서 본 장성공설운동장 공사 현장. 현재 공정률 8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드론사진= 장성군 제공) 2021.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전남 장성군을 빛낸 우수 정책에 '옐로우시티 스타디움'(공설운동장)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
26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민과 공직자 1531명을 대상으로 '우수정책 베스트 10' 온·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공설운동장 건립' 사업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성군은 부서별로 추천한 37건의 정책과 사업 중 군정 발전 기여도와 체감도 등을 기준으로 24건을 추린 후 다시 부서장 설문을 통해 총 15건으로 후보군을 압축한 결과 공설운동장 조성 사업이 으뜸으로 뽑혔다.
황룡강변에 위치한 공설운동장은 부지 면적 7만6000㎡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육상트랙, 씨름장 등을 갖췄다.
© 뉴시스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10일 전설 속의 황룡강 황룡을 형상화 한 장성공설운동장 본관동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장성군 제공) 2021.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 편의 극대화를 위해 주차공간은 1200면을 조성하고 황룡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공원도 조성했다.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공설운동장 건립은 장성군민의 오랜 염원이었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어 오랫동안 표류했다.
하지만 황룡강 취암천의 휘어진 물줄기를 직강화해 부지를 확보는 창의적인 행정을 통해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대내외적으로 45억원 규모의 부지 매입비를 절감하고 생태환경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나머지 우수정책 9개는 '군 청사 정문 골든게이트 조성', '황룡강 은행나무 수국길', '과수 전정단, 시민정원사', '전남 최초 교육발전협의회 구성', '장성호 수량조정위원회 설치', '장성무궁화공원 조성', '문화대교 일원 교통 인프라 확충', '농기계임대사업 종합평가 전국 1위'가 뒤를 이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해 우수정책은 굵직한 중·장기 프로젝트 위주였다면, 올해에는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주로 선정됐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완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