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많이 순화되었다고 우기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괴로운건 저 자신이니까, 뜻깊은 한해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연말이라 바쁘신것 같네요. 벌써 가까이 있는 작은엄마만 봐도
연말때문에 반상회 준비랴, 레츠일 준비랴... 끝까지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이곳 어른들의 모습은 제겐 참
좋은 모습으로 머릿속에 남는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험끝나자마자
아싸좋다 하며 바로 학생의 본분인 공부는 팽개치고 이렇게 웹서핑이나
즐기고 있는데 말이지요. 1학년때의 마지막 기말고사도 끝나고, 오늘은
정오표까지 나오고[어제까지가 시험이었는데 벌써!;ㅁ;] 선생님들은
이제 2학년 된것이나 다름없다며 우리를 한껏 풀어주시고. 저같은 경우
할일이 없으니 쓸데없는 생각이나 늘어나서 괜시래 우울하네요(ㅠ_)
즐거운 연말입니다!!
제 입으로 한번 말해보고 싶었어요. 학교에선 정오표를 받은 아이들이
울상이 되어서 이말 하면 때려 죽일것 같은 분위기이고; 게다가 저쪽
3학년 건물에서는 연합고사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선배들의 비명
소리도 간혹 들려오고(누구하나 죽지 않았나 가끔씩은 창밖도 내다봅
니다;ㅁ;) 연말이라 한쪽은 즐겁고 한쪽은 우울한 학교 분위기에 지쳐
있었습니다. 저는 늘 이곳을 보며 지치고 식어버린 마음을 다시 따닷하
게 데워가니까^^ 그에 대한 조촐한 보답이랄까. 저말 보시고 혹시 연말
이라 죽도록 바쁘신 분은 성질을 내실지도 모르겠네요.그러고보면, 제가
처음으로 이곳을 알았던 때도 겨울 즈음이였던것 같지요.
작은엄마의 소개로 우연히 들렸던 이곳이 이렇게나 제게 버팀목이 되어
줄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직은 힘들지만 열심히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중1이 뭐가 힘들어,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중학생이라도 힘든
건 마찬가지랍니다. 14살짜리는, 14살의 세상밖에 보지 못하니까...
목감기가 걸렸습니다-_ㅜ 덕분에 하루종일 목과 입을 목도리로 칭칭 감고
있는데요, 겨울공기 맑다고 한참을 힘껏 들이마셨더니, 그것 때문에 목이
안좋아 진것 같아요;ㅁ; 그래도 그렇지, 에이, 대체 감기균을 어디서 주워왔담;
감기는 귀찮은거에요. 그래도 꿋꿋하게 캔콜라를 따서 마시고 있는 굳건한
대한여아의 의지![뭔가 틀려;] 내일 아침 목소리가 안나와도 난 몰러~(-_)
어제 드디어 차를 주문했습니다. 홍차랑 녹차는 쓰기도 하고, 어째 적응이
안되서 허브차를 주문했거든요;ㅁ; 저희 아버지나 작은엄마도 계속 차라리
녹차를 마시라고 권하고 있고, 보다못하셨는지 작은엄마는 분말차 하나 구
해주신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_< 허브차는 안좋은 걸까요'ㅁ' 나름대로
어린 입맛에 녹차같은것 보다는 잘 맞을것 같은데(ㅠ_) 어쩌면 어른들이
걱정하고 있는것은 너무 허브차만 편애하게 될까봐-인것일지도'ㅁ' 녹차
에도 종류는 많겠지만, 허브차도 좋아요>_< 제가 주문한건 카모마일 입니다.
캐모마일-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모양이지만. 꽤 대중적인것 같더라구요.
사과향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함. 잠도 편히 잘수 있고 기분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샘플티 받아보곤 덜컥 주문해버렸습니다; 페퍼민
트랑 라벤더도 미니캔으로 주문했는데, 와아 두근두근해요>_< 샘플티로
온 하이비스커스와 로즈마리는 맛 굉장히 괜찮았었거든요. 이제는 걸름
망이 있는 찻잔을 구해봐야지요~
정말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떤 한해든지
안그런 적이 있었겠냐마는, 뭐, 언제나 인간은 현재의 기분에 충실하
지 않습니까>_<[뭔말이냐;] 연말이라 힘드신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부디 힘을 내셔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즐거운 연말입니다!!
첫댓글 나의 사생활 보장이 안되는구만 ㅎㅎㅎ 저는 말차권한적 없고 녹차가 속아플까봐 발효차 권했어요 그리고 바쁘긴 합니다요 다사다난했던 한해였고 가끔 이곳에 들러 저도 행복합니다
흠~~ 이제 좀 여유가 생기긴 했나보네요. 주희양이....한동안이라도 맘 편히 쉬세요..나도 우리애들 방학하면 하고 싶은거 하도록 내버려둘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