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덕 하모니카 연주곡 모음...
전제덕 하모니카 연주곡 모음 01, 우리 젊은 날 (Intro) 02, 우리 젊은 날 03, 여름이 지나간 자리04, 바람 05, 시들은 꽃 06, 가을빛 저무는 날 (Vocal Feat. Bmk) 07, 추억 08, 나의 하모니카 09, 혼자 걷는 길 10, 편지 11, 허풍 같은 사랑 이야기 12, 나의 하모니카 01, 우리 젊은 날- Intro 전제덕 음악인생의 ‘1막1장’에 해당하는 데뷔음반의 첫머리를 무반주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하고 있다. 02,번 트랙의 C section에 나올 멜로디를 미리 빌려와 루바토(rubato, 자유로운 템포로 연주하는 형식)로 연주했다. 마지막에 나오는 하모니카 리프 (riff, 반복적인 악절)는 2번 트랙에서 베이스와 기타가 받아 바로 이어간다. 원래는 1,2번 트랙이 하나의 곡으로 구상되었으나, 독립적 인트로를 만들기 위해 별도의 트랙으로 나눴다. 1,2번 트랙간에 시간적 간격이 없이 편집돼 연속해서 들으면 마치 하나의 곡으로 들리는 다소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02, 우리 젊은 날 2 하모니카는 ‘호흡이 유장한 서정적 악기’라는 통념을 여지없이 깨고, 음반의 처음부터 아주 펑키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베이스와 기타의 리프가 문을 열면 그 위에서 하모니카가 화려한 테크닉을 뽐내며 약동한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멋진 그루브를 만들어내며, 하모니카도 어떤 관악기 못지 않게 뛰어난 솔로 악기임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중반부의 뮤트 트럼펫 솔로와 후반부의 힘찬 하모니카 솔로가 매력적이다. 03, 여름이 지나간 자리 제목처럼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서정적인 발라드. 느리지만 격정적이고 기복이 큰 음악적 특징을 살리기 위해, 소편성 오케스트라(5 strings+ 4 Woodwinds)를 동원하고, 클라이막스에 일렉 기타 솔로를 입혔다. 오케스트라 선율 위에 실린 하모니카가 더 없이 맑고 투명하다. 중반부의 키 변화가 일반적이진 않지만 최대한 일반적 사운드를 갖추기 위해 전제덕의 연주가 비교적 뚜렷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다. 04, 바람 음반 타이틀곡. 화려한 라틴리듬의 5분33초짜리 곡. 음반 중에서 가장 길며 전제덕이 직접 작곡했다. 마치 폭풍이 몰아치듯 숨돌릴 틈 없이 하모니카가 질주한다. 격정이 넘치면서도 짙은 애상이 묻어난다. 하모니카 연주라고 믿기 힘들만큼 화려한 속주를 선보이고 있다. 원래는 로젠베르그-짚시 풍의 사운드를 원했지만, 녹음을 앞두고 라틴 재즈 구성으로 선회했다. 우수에 찬 정광진의 트럼펫과, 1분여에 달하는 정수욱의 어쿠스틱 나일론 기타 솔로가 눈부시다. 곡 후반부 하모니카와 트럼펫의 ‘트레이딩(주고 받는 연주형식)’이 곡을 대단원의 절정으로 이끈다. 05, 시들은 꽃 포크듀오 ‘해바라기’의 숨은 명곡을 리메이크했다. 이번 음반에서 유일하게 미디 프로그래밍된 곡이며, 어쿠스틱한 다른 곡들과 사뭇 다른 독특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이자 기타연주자인 정수욱의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기타 리듬패턴이 인상적이다. 하모니카의 연주는 더 없이 쓸쓸하고 처연하다. 후렴 부분은 전제덕이 3번의 오버더빙을 거쳐 굵고 화려한 하모니카 소리를 연출하고 있다. 06, 가을빛 저무는 날 노래와 연주가 대화하듯 진행되는 곡. 가수 BMK가 보컬 피처링을 했다. BMK특유의 파워풀한 창법과 섬세하면서도 서정적 보컬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전주 없이 바로 노래가 시작되는 곡 형식이 독특하며, 1절 노래가 끝나면 2절은 전제덕이 하모니카 연주로 대답한다. 보컬과 하모니카가 어울려 멋진 절정을 만들어낸다. 원래는 하모니카 연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전재덕의 제의로 가사와 보컬을 덧입혔다. 07, 추억 느린 템포의 보사노바곡. 과거를 회상하는 시선이 쓸쓸하면서도 따뜻하다. 드럼 없이 기타,베이스, 피아노와 키보드만으로 잔잔하게 연주했다. 마음을 파고드는 하모니카 소리와 함께 곡 중반부의 신디사이저 솔로가 애절함을 더해준다. 08, 나의 하모니카 전제덕이 작곡한 또 다른 곡. 레게곡이지만 레게 특유의 공격적 분위기를 줄이고 비교적 차분한 편곡으로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같은 제목인 12번 트랙의 보컬버전과 같은 멜로디의 연주곡. 최근 음악적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애시드 소울 밴드 ‘커먼 그라운드’가 혼섹션의 편곡과 연주에 우정 참여해 한층 풍성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제덕은 ‘커먼 그라운드’의 데뷔음반에 하모니카 피처링을 한 바 있다. 09, 혼자 걷는 길 가벼운 펑키곡. 리듬의 완급이 교차되는 형식이 독특하다. 혼자 걷는 길의 ‘쓸쓸한 고독’이 아니라 ‘즐거운 고독’을 그리고 있다. 들숨과 날숨으로 연주를 이어가는 하모니카의 주법의 특성상 연주하기 쉽지 않은 멜로디 라인이지만, 전재덕은 그만의 깨끗하고 정확한 연주로 이 곡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있다. 10, 편지 김광진의 히트넘버를 리메이크했다. 피아노와 하모니카 만으로 연주해 전체 트랙중 가장 단촐하나 감동은 그 어느 곡보다 크다. 민경인의 섬세한 피아노 터치와 슬픔의 심연에서 퍼올린 듯한 전재덕의 하모니카는 원곡이 주는 애틋함을 더 크고 깊게 만들어내고 있다. 녹음당시 피아노와 하모니카가 서로 음 간섭을 막기 위해 각각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차례 연주했다가, 마지막에 피아니스트 민경인의 제의로 음 간섭을 무릅쓰고 두 연주자가 나란히 붙어앉아 연주했다. 그 마지막 녹음의 감정표현이 너무나 뛰어나 단 한 곳의 편집이나 수정도 없이 이번 음반에 그대로 실리게 됐다. 11, 허풍 같은 사랑 이야기 제대로 사랑해보지도 못한 어느 남자가 허풍처럼 자기 이야기를 떠든다는, 조금은 익살스럽지만 페이소스가 넘치는 곡이다. 가벼운 삼바 리듬에 "브라질리언"효과를 위해 소프라노 색소폰과, 스캣, 퍼커션 등을 채워넣었다. 재즈보컬리스트 말로가 부른 중간의 스캣은 약간의 신비감을 위해 아무런 기교 없이 한번만 불러 넣었다. 12, 나의 하모니카 전제덕이 직접 노래한 보컬곡. 자신의 첫 음반의 문을 하모니카 독주로 열고, 노래로 닫고 있다. 8번트랙 연주곡 멜로디에 자신의 음악과 인생을 함축적인 내용으로 담아 노래하고 있다. 원래 연주곡은 레게곡이었지만 이 트랙에선 어쿠스틱 재즈 펑키곡으로 편곡이 바뀌었다. 하모니카 연주실력 못지않은 전제덕의 노래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의 화려한 피아노 연주가 음반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주고 있다. 전제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후 보름만에 찾아온 원인 모를 열병으로 시력을 잃었다. 7살이 되던 해 시각장애자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에 입학해 초중고 과정을 마쳤다. 혜광학교 입학직후 교내 브라스밴드에서 북을 연주하면서 음악과 처음 만났다. 중1때 학교 재정문제로 브라스밴드가 해체되면서 사물놀이에 입문, 장구채를 잡았다. 고1이던 1989년 혜광학교 동창 3명과 함께 제1회 '세계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에 출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당초 서서 하는 '선반'과 앉아서 연주하는 '앉은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방식이었으나, 멤버 모두가 시각장애인었던 까닭에 선반 연주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들의 놀라운 연주에 감동한 심사위원들이 즉석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예정에도 없던 '특별상'을 신설해 시상했다. 이를 계기로 동 대회는 2회부터 '선반'과 '앉은반'을 분리해 시상하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후 이듬해인 1993년 이들은 '다스름'이란 팀이름으로 동 대회에 다시 출전,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고 전재덕은 MVP를 받았다. 이후 '다스름'은 팀이름을 '사물 천둥'으로 바꾸고 김덕수 산하 사물놀이패로 활동했다. 전제덕이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연히..... 투츠 틸레망(Toots thielemans)의 연주를 듣고 나서부터다. 투츠 틸레망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에 깊은 감동을 느낀 전재덕은 투츠의 음반을 모두 섭렵, 재즈하모니카를 독학으로 터득했다. 전제덕은 현재 국내 유일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다. 세계적으로도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하모니카 마스터'가 된 그는 놀라운 연주력으로 재즈 연주자들 사이에서 오래전에 이미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연주력에 주목한 많은 대중가수들이 음반 세션으로 그를 초청해 조성모, 박상민, 조규찬, 이적, BMK, 김정민 등의 음반에 참가했다. 또한 영화 '똥개' '튜브' 등 많은 OST음반에도 참가했다. 전제덕은 서정적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재즈의 즉흥연주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재즈보컬 말로의 3집음반 '벚꽃지다'에 음반세션으로 참가해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영혼까지 흔들만큼 짜릿하고 영롱한 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의 투츠 틸레망'이란 별명을 얻었다. 들숨과 날숨을 이용해 연주하는 악기는 하모니카가 유일하다. 그래서 하모니카는 인간의 체온에 가장 가깝다.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이 악기의 음색은 그 주인인 전재덕을 닮았다. 하모니카는 불과 한 뼘 남짓하지만,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크기와 깊이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전재덕은 하모니카를 만나 온전한 기쁨을 얻었고, 하모니카는 전제덕을 만나 온전한 생명을 얻었다
첫댓글 전재덕...이분 유명해지기전에 한번 만나봤던기억이요...^^" 사람 앞일 모른다고 사인이라도 잘 받아놀걸^^*
소리가 안들ㄹ는데 제귀가 문제인가요?
첫댓글 전재덕...이분 유명해지기전에 한번 만나봤던기억이요...^^" 사람 앞일 모른다고 사인이라도 잘 받아놀걸^^*
소리가 안들ㄹ는데 제귀가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