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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30년 이상 살고 이제는 인천을 떠나 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만 살다가 처음 대학 때문에 서울에 올라가서 밥을 먹었을때 느꼈던건 ‘간’이 약간 다르구나 하는것이었습니다.
특히 중식의 경우 자장면맛이 인천보다 서울 자장면의 단맛이 강했습니다.
아래의 10곳은 제가 오랫동안 애정하는곳이고 어쩌면 이제는 방송을 통해서 사방에 다 알려진곳일지 모르지만, 한번 나누어 봅니다.
서울 친구들이 인천에 놀러와서 맛집을 물어보면 저는 대강 이렇게 말해줍니다.
1) 송도, 구월동, 부평에는 맛집이 거의 없다.- 이동네 사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입맛은 주관적인것이라고 받아들여 주세요!
2) 오늘 가도 다음주에 가도 괜찮을 무난한 맛집은 대개가 구도심(동인천)에 있다.
3) 인천은 중식이다. 인천은 자장면,쫄면,냉면이 맛있다.
4) 송도 신도시에는 1000-2000원이상 언제나 더 비싸다.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인천맛집은 서울맛집과 조금 뭔가 다릅니다. 인천맛집들은 투박하고 그냥 무난합니다. 서울맛집들의 세련되고 깔끔한 맛, 전국에서 모여진 맛의 향연과 조금 다릅니다.
우선 가격이 싸고, 중식의 경우 간이 조금 짜고(배달), 서울에서 한참 유행했던 일식들도 늦게 들어왔고 대다수가 망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굳이 찾아와서 먹으면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반면 인천사람인 저는 서울가서 식사하면 항상 가격에 놀라지요.^^
뭐 이정도 입니다.
아래의 리스트는 아주 주관적인 제 입맛이며, 저도 이제는 인천을 떠난지 10년이 되어가서 최신 맛집 업데이트가 아닐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아시는 신흥맛집? 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번에 인천에 갈때 저도 요긴히 사용하겠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이화순대, 동춘사골순대국, - 인천은 순대집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동인천역 뒷쪽에 아예 순대골목이 있을정도입니다. 그래도 그중 최고는 얼물한 국물의 이화순대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언제나 사람이 많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잘못 자리를 잡으면 발냄새에...음...힘들어집니다. 옆의 시정순대도 괜찮고, 걸어서 가까운 평양냉면집이 있습니다.
오목골- 제물포역에서 가까운 집입니다. 본래는 인천전문대앞에 있다가 재개발로 이사오면서 맛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메밀우동 사리 무제한에 이정도 집을 쉽게 찾을수 없습니다. 이집은 메밀우동,계란말이김밥전문점인데, 다른메뉴도 괜찮습니다.
진흥각, 중화루, 신일반점- 근래에 알려진 차이나타운의 식당들은 맛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별로 추천하기 힘듭니다. 이 세곳은 신포동옆에 위치한 집들인데, 가장 오래된 집들이기도 하고 뭘 시켜도 그냥 무난합니다.
청해김밥: 주안에 위치한 24시간 운영하는 분식집입니다. 이집은 계란말이김밥이 유명하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다 평타이상을 합니다. 혹시 여기서 식사를 하고도 배고프면 이 집 뒷골목에 있는 만나도나츠를 갑니다.
청실홍실: 본래 신포동에서 시작하고 이곳저곳에 분점을 내었는데, 주안분점도 맛이 괜찮습니다. 저는 둘다 가보았는데, 만두의 경우 주안이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지역의 분점들은 가보고...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송도갈매기: 송도에 본점이 있고, 이곳저곳 분점들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송도본점이 제일 맛있습니다. 고기는 비슷한것 같은데 반찬들이 송도본점이 제일 낫습니다. 바쁜시간대에는 예약없이 가면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차없는 접근이 쉽지 않은곳에 있습니다.
아리랑: 동구청. 송림동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여행객들보다 동네주민,동구청 공무원들이 많이 가는곳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내장탕이 유명한데, 여기. 삼겹살이 은근히 맛있습니다. 언젠가 가서 점원 아주머니들이 모두 친철하고 일을 잘하셔서 얼마나 여기서 일하셨냐고 물으니 보통 20년이 막내라고 하시네요. 이 집에서 가까운 현대물텀벙도 맛있습니다. 성진물텀벙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고수찜닭: 인하대에 거의 유일한 맛집인것 같습니다. 매콤한 찜닭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인하대에 갈때마다 맛집검색을 하는데 결국에 이집을 가게 됩니다.
신포 닭강정: 인천 신포시장에 가면 닭강정집이 여기저기 있는데, 아마 이 상호는 유일할겁니다.
명월집: 인천 신포동에 위치한 밥집입니다. 유명해지기전보다 반찬가지수가 줄어든 느낌이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밥 먹고 싶을때 갑니다.
현미네 조개구이: 영종도에 있는데 의외로 바닷가에 있지 않지 않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면 대다수가 단골이고 인천공항과 호텔들에 근무하시는 분들입니다. 언제가도 좋은집입니다.
중앙옥-설렁탕, 동인천에 위치해 있는 집입니다. 뭐랄까 설명이 힘드네요. 그런데 제 단골집입니다
어디 또 없나요?
추가:
게장: 학운정(십정동)-, 인천게장-갓 만든 반찬을 주심 하지만 아주 가끔 게장에서 비린맛이 남 , 성원식당- 게장만 보면 인천 최고인듯, 밥도 맛있음
냉면: 사리원, 경인면옥(신포동), 옹진냉면(주안)- 이건 옹진식 냉면이라 평양냉면과 좀 많이 다름, 훨씬 메밀맛이 강함,
분식: 인하대 후문 계란빵, 와플, 신포시장 떢볶이들, 석바위 시장 오뎅,
삼계탕: 인현통닭(동인천), 서문삼계탕(주안- 그냥 보통임, 옛날 80년대 삼계탕맛임)
중식: 연중반점(주안), 신일반점(신포동), 용화반점(배다리 앞), 풍미(차이나타운), 복화루(부평) 금문도(계양)..중국집은 생각나는 집이 정말 많네요.
옛날 경양식집: 국제경양식, 씨사이드, 잉글랜드, - 주로 동인천에 있음,
떡: 창녕떡집,
개인적 비추:
1) 이름없는 해장국집(송림동)- 이집은 위생도 맛도 이해가 안됨, 동네사람도 이해를 못하는 집
2)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말이 필요 없음, 맛도 없음, 그냥 식초랑 설탕 맛
3) 송도 신도시-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의 식당 들..
4) 차이나타운의 대형 중국집들- 갈때마다 맛이 달라짐
5) 기시식당들- 인천은 기사식당들의 맛이 다른도시에 비해서 별로임- 혹시 아닌곳이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6) (의외이지만 당연한듯) 일부 인하대 후문 식당들- 가격은 매년 오르고, 조미료도 매년 많이 넣으시는듯- 인하대 후문은 갈수록 먹을곳이 사라지고 있는듯
그외 인천에서 먹으면 맛이 없는 음식들
1) 이탈리아 식당- 파스타 맛집을 못찾겠음, 피자 맛집 역시 못찾고 있음
2) 일식- 그 흔한 우동 맛집 하나 없음, 초밥 역시,
3) 한정식- 퓨전 세미 한정식이라고 불리울수 있는 가짓수 간단하고 맛도 현대화?한 식당들이 구송도 언덕에 있기는 하지만.....
4) 횟집: 인천 월미도, 을왕리, 강화도 할것 없이 횟집 맛집이 없음, 방송에 나와서 찾아 가보면 역시나 별로임
저는 이제 인천에 살지 않지만, 글쓰고 보니 인천에서 식당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우동이들의 추천 인천 맛집은? 본문 식당 갔다온 사람 후기 남겨줘!
첫댓글 신포 닭강정 제발 드셔주세요 개미친맛도리 여긴 찐입니다
왜 물텀벙이 없어 유명하지않나?
청해김밥은 진짜 다 맛집이라고 하는데 나만 속이는 줄 …. 진짜 맛 없어 ..
에 진짜 ? 오목골보당 훨배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
@두유좋아 사람입맛마다 다르니까 !! 🥲 다들 맛있다고 맛집이라고 하니까 내가 그때 먹은게 잘못됐었을스도..
@춘식아행복하자 하긴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긴 하지 ㅎㅎ... 운동이가 먹었을 땐 잘못 준.. 음식이었어야 돼 😭 나도 안 먹은 지 2년은 된 듯 ㅎㅎ ㅋㅋㅋ 최근에는 맛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