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400세대가 안되는 아파트에서 격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기사 선임이고요.
26일날 밤 11시반 근무도중 아파트 수변전설비 LBS측 퓨즈가 하나 끊어져서 정전이 되었고요.
한전에 신고하고, 한전측 이상인지도 확인하고 난후에 LBS측 퓨즈 3개를 교체하여 전원을 원상복귀하였습니다.
시간은 1시간 반정도가 걸렸지만, 마침 직원하나가 일이 있어 공석이었고, 항의전화, 주민항의 및 상황설명으로 지연된 것입니다.
그후 다음날 비번으로 퇴근하고, 집에 있는 데, 기계기사에게 전화가 와서는 PT측 판넬에 족제비가 새를 물고 들어가서 상하나에 닿아 터져죽고, PT측 1A 퓨즈하나가 떨어져 있다네요.
전날은 워낙 사람들이 정신없게 해서, PT판넬은 확인 못한 거구요.
펌프, 엘리베이터, 다른 것들은 확인을 했었습니다.
또 퓨즈가 하나 끊어져도 MOF측 적산전력량계는 정상작동을 하구요.
기계기사도 족제비가 어디로 해서 판넬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환풍기 덕트나 케이블 트레이등으로 판넬 위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오늘 출근해서 얘기하고 있는 데, 관리 소장이 일요일인데 나왔습니다.
이놈이 그러더군요.
제가 수변전실 관리를 소홀히 해서 족제비가 판넬에 들어가서 사고났다고 11월말까지 책임지고 나가라고요.
제 앞전에 전기기사는 수변전실 외부 문을 아예 열어두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니까, 관리소장이 앞전사람이 그래서 너무 걱정된다며, 문관리를 부탁해서 제가 들어가는 순간외에는 수변전실 문은 항상 잠가 두었었죠.
이런저런 얘기를 답답해서 했더니, 안되겠다며, 10월까지 나가랍니다.
그리고는 아침에 퇴근할 격일 근무자들, 안가고 기다린 사람들하고 전부다 수변전실로 확인차 내려가자네요.
카메라 준비하고 말이죠.
그러니까, 모든 사람앞에서 큰 과실를 확인시켜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당연히 어이가 없어서 전 그냥 사무실에 앉아 있었고요.
나중에 영선 아저씨한테 들어보니, 수변전 설비 LBS 측 판넬끝자락과 콘크리트 바닥 사이에 작은 틈새가 길게 있는 데, 그리로 들어갔다며, 폼을 쏴서 어제 막아놨는 데, 제가 그걸 조치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트집잡았답니다.
지금 와서 6개월 되었는 데요, 수변전 설비 체크하고, 관리했지만, 사실 지금 폼으로 막아놨다는 틈새는 점검시에 보이지가 않아요.
이건 현재 9년차 들어가는 아파트인데도 여지껏 이상태로 왔던 걸로 알수 있는 거고요.
이걸 방치해서 사고냈다고 제책임이고 나가랍니다.
족제비가 이리로 들어갔다는 것도 확실치는 않고요.
어쨌든 PT 판넬에서 족제비 타죽은 건 찾아냈고요.
전 여기와서 6개월 격일 근무하는 동안 지각이나 시말서 쓴 것 없습니다.
전기선임 기사로 왔지만, 하는 것 없다며, 기계, 영선, 청소 시키는 거 안가리고 다했습니다.
들어와서 2달쯤 되서인가 관리소장이 흔히말하는 심하게 갈구는 식이어서, 비오는 날 땅파서 모래주머니를 쌓는 걸 시키기에
저녁에 전화해서 퇴근안했길래 할 얘기 있다고 했더니, 어디서 소주먹고와서 소장자리에 앉아 영선기사 아저씨있는 데서 그러더군요.
"넌 인간이 덜 됐어"
정말 참고 넘어가기 힘들었지만, 막말해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슬슬 막가네요.
이놈 논리는 이겁니다.
전기과장이 지가 보기엔 60 -70 프로밖에 할일을 안한데요.
여기는 격일근무 직원 4명 전부다 호칭이 주임입니다.
기사지만, 예의상 직함만 주임인거고, 급여도 자격증 수당빼면 다른 격일 근무자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어요.
저는 격일 근무 전기기사로 들어왔는 데도, 전기과장일 안한다고 눈부라리고 함부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과장 2년 주임 2년해봤고, 전기경력은 10년정도 되는 데요.
과장일 하니 주택관리사보들한테 시달리고, 밑에 직원들은 인사권없는 과장 무시하고 소장에게만 잘보이면 된다는 식이고, 업무는 기사, 반장, 경리, 소장일 안하는 거 없이 다하고도 하는 거 없다는 소리듣고, 짜증나서 일은 힘들어도, 근무 조건 나빠도 정신적 스트레스 안받고 지내려고 여기 온 겁니다.
그리고, 아파트 일을 하려면 주택관리사보를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 준비할려고요.
이후에는 비상 발전기 무부하운전하는 데, 내려와서는 아침에 보고안하고 운전한다고 놀랬다고, 눈부라리면서 쳐죽일 듯이 하더니, 이해가 안된다며 혼자말하면서 올라가고요.
여름에 번개맞아 CCTV 가 망가졌는 데, 이후 수리가 지연되다가 기기만 두개 시켜서는 감도, 시야 세팅하라고 저보고 시키네요.
이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성질내면서, "일하기 싫어? 일하기 싫으면 말해 내가 조치해줄테니까"
이러면서 말입니다.
마치 직장 스트레스를 저한테만 풀 듯 자신이 잘모르는 것에 대한 걱정거리나,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 짜증내고 함부로 막말하구요.
이러다 욕지거리도 하겠구나 했더니, 결국 26일날 밤에 벌어졌습니다.
이날 영선기사 아저씨가 조카 결혼식때문에 지방에 가셔야 되서, 점심때쯤 조퇴를 하셨는 데, 관리소장이 걱정된다고 안가고 남더라구요.
이사람 저녁에 뼈해장국에 소주한병 먹더니, 밤 10시쯤 노인정 들어가서 잡니다.
11시반에 제가 관리실에서 인터넷 검색하는 데, 펑소리나고 전원이 나갔습니다.
전혀 당황하거나 하지도 않고, 약간 귀찮은 느낌만 들더군요.
ACB 떨어졌거나, 퓨즈나갔구나 했죠.
관리소장은 모르고 자길래 깨워봐야 도움안될 것 같아서 놔두고 수변전실 급히 내려가 LBS측 퓨즈 나간거 확인하고 올라와서 전화를 하는 데, 경비반장님이 깨워서, 소장 놈이 전화앞에 앉아 저를 째려보고 있네요.
책상에 한전 긴급출동 전화번호 있는 거야 누가 모릅니까만, 그 상황에서 당황해서 114로 근처 한전 문의하고 자동통화 1번 눌러 한전직원 연결 된 거 길어야 10초 걸렸습니다.
"에라 이새끼야 ! " 이놈이 술먹고 자다깨서 나와 제게 한다는 말이 이겁니다.
"뭐? 에라 이새끼?" 제가 어처구니 없어 몇초있다 이말했더니,
"그래 한전번호 여기 책상에 있는 데, 찾고 있냐?" 이러면서 나가네요.
순간 정전이고 뭐고, 붙잡아서 없애버리고 싶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게다가 항의 전화 빗발치고, 찾아와서 시비조로 따지는 주민들, 정신없더군요.
한전직원 오고 한전측 문제인지 점검하고, 이사람들 책임 소재땜에 관여치 않을려고 했어요.
퓨즈 접속구 스패너로 풀고 조이는 거만 도와주고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결국 나머지 조치는 제가 혼자하여 복전 정상화 했습니다.
관리 소장 이놈이 사람 우습게 보고 감정적으로 그런다는 건 알지만, 이제 이사고땜에 나가라고 하니, 이놈하고 쓸데없이 흥분할 게 아니라, 노동법적 조치로 구제를 받아야 합니다.
전 여기와서 이제 3일 지나면 6개월째이고요.
그동안 지각이나 시말서없고, 일은 안가리고 시키는 거 다했고요.
그런데 이놈은 관리과장 일 안한다고 트집을 잡아왔고요.
눈부라리고 성질내는 건 다반사였습니다.
그리고, 이놈 교인입니다. 식사때 보면 성호긋고 나서 식사합니다.
정말 별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아서 함부로 해왔고요.
지가 엄청 대단한 줄 알고, 동대표 눈치는 엄청나게 봅니다.
비오는 날 혼자나가서 풀 깍더군요.
제가 이놈한테 피해보고 나가면 너무 억울하고 화병 걸릴 것 같습니다.
주택관리사보 시작해볼려고 했더니, 수변전실에 인터폰해서 제가 받으면 하는 거 없이 거기있다고 아주 지랄을 합니다.
무조건 영선기사 아저씨 따라다니고 있어야 하고, 그래도 하는 게 없다더군요.
제가 전기선임으로 아파트만 4년정도 있었는 데, 주택관리사보 정말 벼슬이네요.
제가 나이 30중반 넘었고, 이놈은 40중반입니다.
이놈은 26일 1시간반 정전사고가 난게 수변전 큐비클 바닥에 잘보이지도 않는 틈새를 막지 않아 족제비가 들어가 사고난 걸로 책임을 제게 밀어 쫒아내려 하고 있는 거고요.
이놈은 자신만만하더군요. 즐거워서 웃기까지 합디다.
여러분 피해보지 않을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관리소장의 위치가 공고하지 못하여, 갈릴수도 있는 데요. 이사람 위험부담 감수하려 들지 않네요. 즉, 나하구 다투고 난 다음날, 잘해보자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여러분도 부당한 거 당하고 참다보면, 오히려 더 심해져서 쫒겨 나가게 됩니다. 참는 것 보다 화내면서 바로잡는 것이 직장생활 더 편하고 오래 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해결됐네요. 아파트에서 일하려면, 주택관리사보가 최고입니다.
첫댓글 글만보고 판단하기엔 뭐,하지만 나가란다고 나가지는마세요 정당사유안됩니다.보호받을수있어요. 사고시 원인과 조치결과및 개선할곳을 상세히 일지에 기록하시구요 문서상에 남겨놓으세요. 저같으면 어차피 둘중하나는 없어져야할꺼 다른직장알아보며 단판을 내겠네요 소장이랑
지금 관리소장의 위치가 공고하지 못하여, 갈릴수도 있는 데요. 이사람 위험부담 감수하려 들지 않네요. 즉, 나하구 다투고 난 다음날, 잘해보자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여러분도 부당한 거 당하고 참다보면, 오히려 더 심해져서 쫒겨 나가게 됩니다. 참는 것 보다 화내면서 바로잡는 것이 직장생활 더 편하고 오래 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해결됐네요. 아파트에서 일하려면, 주택관리사보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글에 적힌그대로라면 그런놈은 결국 또 배신할겁니다. 잘헤쳐 나가세요.
개XXnom, 병신XX들이 판치는 세상이내여..참 힘들겠어요....나가지 않는다고 해도 저런 인간들이랑 회사생활하면 힘들겠어요....좋은 해결책이 나왔음 좋겠내요
아파트는 영 ....관두고 다른데 알아보심이...좋을 듯 하는군염...나쁜넘들
글읽자니 은근히 화나네,,사지멀쩡한데 그런수모당하느니 노가다해서 돈벌겠소.전기기술갖고 멋지게 돈벌길많은데 왜저리사나?그게 더궁금하네요,,때려치아삐고 공사판을 누비겠다,,편한걸 찾으려는님마음은 아닌지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