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cnbc
https://www.google.com/amp/s/cnbc.sbs.co.kr/amp/article/10000978659
[ "한은이 직접 대출?"…증권사에 무슨 일이 ]
한국은행이 회사채 시장 안정 위해 증권회사 등 비은행 금융사에 직접 대출해주는 특단의 방안 검토하기로
(앞서 낮에 제가 관련 기사를 올렸던 무제한 RP매입을 말하는 것입니다)
1. 한은이 비은행 금융사, 특히 증권사에 직접 대출 검토
한은법 80조 바탕으로 비은행 금융회사 지원에 나선 사례는 외환위기가 유일.
최근 단기자금시장 상황이 1997년 당시와 비슷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가 채권을 투매하면서 자금시장이 더욱 경색,
한은이 비은행 직접 대출 카드를 구두 개입 차원에서 꺼냈다 평가
2. 증권사들 자금 상황 '심각'
2일 한은이 최초로 RP거래 방식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 5조 2,500억 원을 시장에.
이 돈을 대부분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들이 받아 간 것으로
원인은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하면서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 ELS 관련 추가 증거금 납부 요청, 소위 마진 콜(margin call) 쇄도 때문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달 발생한 ELS 마진 콜 규모가 10억 달러,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증거금 납입 요청 받은 것으로
대형 증권사들도 가까스로 추가 납입 달러를 확보했다는 후문
ELS 추가 증거금을 마련하려는 증권사들이 CP를 내다팔자 공급이 늘면서 CP 금리 급등,
단기자금시장 경색 우려한 한은의 유동성 공급으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
3. 부동산 경기하강 우려도 증권사 자금난 원인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행사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ABCP가 평상시에는 시장에서 소화되는 데 큰 문제 없었지만,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요즘은 증권사들이 채무 보증 형태로 고스란히 떠안을 상황
이달 중 증권사 발행 PF 대출 ABCP 만기만 무려 11조 원이 돌아오는 등 자금 사정 다급한 상황
물론 당국이 지원해 실제로 부도가 일어날 가능은 적어 보이지만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저도 예금보험공사 보호대상이 아닌 증권사 RP형 CMA에 몇백만원 가량 넣어뒀는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로벌 증시가 패닉장세는 어느 정도 지난 듯 하니 실적 시즌에 잠시 재폭락할 수 있는 점 이외에는 정부 개입 정도로도 증권업계가 유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저는 업계에 빠삭한 사람은 아니고 어설픈 투자자 단계밖에 안 되는지라 능력자분들이 하는 말씀이 더 도움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요약 엄청 잘해주셨네요.
ELS 마진 콜 추가 보증급 납입 + PF 채권 기반 유동화 자산 안 팔림
이 두가지 때문에 증권사들이 현금 특히 달러가 딸리는 군요.... 한은에서 잘 개입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저 대출 채권 기반 유동화 증권은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때의 주범 아닌가요?
그쵸.
당시랑 차이는 원인이 그 자체가 아니라 코로나라는 점 정도일듯요
2008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햇다가 유동성이 넘치는 환경 하에서 다시 이러한 상품들이 활성화되었나 봅니다
종금사 CMA 있긴한데, 해지하고 일반 은행으로 옮기는게 나을까요?
부도가 나지 않는 한은 유지는 될 것 같긴 하죠
한은이 개입하는 것을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지 않을지...
근데 종금사 CMA이면 예금보호 대상인 경우도 있지 않나요? (제가 예전에 메리츠증권이 종금사 간판 달고 있었을 때 갖고 있던 것이 그런 거였습니다)
@프리드리히대공 투자 상품이 예금자 보호되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