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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일년전과 상황이 비슷하고 해당문제에 대해서 제가 원하던 관점으로 보시는 분들이 적은듯 하여
점점 제가 가졌던 생각에 의심이 커져 다시한번 카페회원분들과 나눠보는 취지에서 쓰게됬습니다.
일년전과 달리 카페의 분위기가 썰렁해졌지만, 그래도 할 말을 하시는 분들은 계시는듯 하니..^^
근데 이번 글도 뭔가 쓸때없이 긴것같내요...^^;;;
관련 글들:
대한민국에서 정지선 단속만이 해답일까
http://cafe.daum.net/shogun/TAp/20273
낙서는 개념부족의 결과인가
http://cafe.daum.net/shogun/TAp/20842
어차피 이 글도 결국엔 똑같은걸 주장하고 있는 글인지라, 이 글을 읽으시기 위해 위 두 글들을 굳이 안읽으셔도 될겁니다.
프롤로그)
최근 sns에서 흔히 불퉁(?)거리게 되는 주제들을 보면 한결같이 일년전과 그 수준이 비슷함에 놀랍니다.
그중 하나가 공공시설이용을 맘대로 하게되는 시민의식을 비난하는것들이 아직도 많던것 같았는데요,
제가 약 일년전에 올렸던 글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히 '한국시민은 우매'해서 라는 근거를 중심으로 자꾸 비난하는 추세가 강해 좀 답답합니다.
그래도 대놓고 국민을 우매하다 주장하는 사람들 '몇몇' 덕에 그 말에 불끈하는 사람들이 늘었긴 했다만, 사실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단순히 '우매하다'란 주장이 비인륜적이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며 객관성이 부족한 주장이라 여길뿐이지
'왜 당신들이 우매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잘 답을 할 수가 없어, 결국 외국사례와 비교당하면 열등감을 느낄 사람들이 많다 여깁니다.
당시 일년전의 글이 조잡했기에 정리를 해드리자면,
저는 국민의 의식은 정치인들의 의식과 상호관계에 있으며
이 상호관계를 통해 양측의 의식을 개선해나갈수 있는 존재로 언론을 뽑았습니다.
이를 저는 구조적인 요인을 통해 의식이 좋아지고 나빠질수 있음을 기반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적인 물증으로써 저는 올해에 터진 세월호사태를 뽑고싶습니다.
세월호사태에서 민주주의국가로써, 또한 사대주의 조선의 명백을 이어가는 일원으로써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순한 사고라 했을지라도 그 피해자의 시체가 조그마한 콩이라도 심을수 있는 거름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피해자=희생자=보상대상자, 혹은 노블레스오블리주 라는 공식때문에 해당 사고의 사상자들을 기리는것이 아닌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것이며 결국엔 궁극적으로 대통령을 탓하게 되는것이죠.
더불어 이번 사고가 세월호관리에서의 문제에서 비롯된것 뿐만이 아니라
윗분들이 비인륜적인 행동을 보이기로도 유명해져버렸기에 더더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통령을 최종적인 책임자로써 비난하게 된것,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또한 이러한 상황속에서 언론이 또다시 아무런 제대로된 역할을 안하므로써 원활한 정보유통을 하지 않아
옛 나치독일처럼 음모론이 나라를 이끌게 되버렸음을 비판해야 하는것입니다. (카페 몇몇 분들도 당시 정부보다 언론을 더 까셨죠.)
더 나아가 이 메커니즘이 우리 사회의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분명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전 보고,
전 실제로도 많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이 이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구조적인 문제의 폐해가 정치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까지 답습이 되는 식으로 이어진다는거죠.
예를 들자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대통령과 매우 흡사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옹호하는 사람들만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불구, 설명과 해명없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취하였으며
인맥등을 통한 의리를 위주로한것이 뻔히 보이는 인재채용을 하여, 그점이 가장 뚜렷이 보이는 인재가 가장 감독의 명성을 흔들었고
이로인한 실패로 비난이 옳았음이 밝혀져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란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으며, 인정했을땐 이미 늦은뒤.
결국 결과적으로 잘해봐야 약팀에게 비기는정도의 수준만 보였고, 오는 기회들과 인재들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뻥뻥 차버림.
현대통령이 감독을 임명한것은 아니지만, 이 둘의 모습이 서로 흡사하며 현대통령을 세운 국민이 지정한 감독이니 만큼,
이 둘간의 상관관계가 전무하다 보기 어렵다 봅니다. 고로 전 심지어 한국축구팀의 성과에도 정치적인 구조적 문제가 영향을 크게 끼칠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마치 한국은 혁명이 필요하다, 영웅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우매하다, 더 나아가 한국은 미래가 없다...
라는 식의 결론을 (비록 농담일지라도) 입에 쉽사리 오르내린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충분히 '개혁'으로도 많은 점들을 무리하지않고 고칠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사고를 바탕으로 다시한번 국민의식에 대한 저의 생각을 여러 예들을 통해 비유하여 써봅니다.
저의 이번 글은 솔직히 지나치다싶을정도로 예들만 모아놨습니다.
하지만 인문학, 정치나 사회학을 전공하지 않고 책도 많이 읽지 않은 저로썬
몇마디로 단축할 이론이나 사상, 표현법을 찾지 못하였기에 비유들로 대체합니다.
그러므로 읽으시다보면 최소 반절이상은 다 아실 내용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본론)
-주제
이런저런 국민의식에 대한 비난들중에 가장 최근에 눈에 띈것은
세대간이나 이성, 계층(여러차원에서의 갑과 을)간의 소통과 배려가 없다...
라는 말이더군요. 더 나아가서 이를 근거로 한국인과 한국사회를 비하하고 강력한 법치를 주장하는 글들도 본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일년전에 썼던 글과 궁극적으론 똑같습니다.
세대와 이성간의 소통과 배려는 단순히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나서서만 개선되는것이 아니라 충분히 정책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여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언론이라 여깁니다.
-들어가는 예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
좀 거리가 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죠.
2014년 초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란 물음에 대통령이 '대박이죠'라고 답해버린 대박적인 사건이 있었죠.
그때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을 통해 내려졌던 결론은
'대통령은 전혀 소통을 하지 않았다. 국민은 올해동안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치를 할지 모르고 일년을 나게 생겼다'
라는 푸념이 많았던걸로 대강 기억합니다.
우려있는 투자의 결과가 대박이라뇨. 차라리 사슴더러 말이라고 하세요.
전 당연히 그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소통을 하려 했다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 '소통'이 없었을까? 당사자가 그럴 의지가 없었다 해도 과연 소통이라는게 없었을까?
특별히 대박 헤프닝이였던 '대박'이란 당시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해봅시다.
대부분 사람들은 당시 대박이라는 표현을 'ㅋㅋ존나 좋음 ㅋㅋ'로 해석하면서
통일이 결코 이롭지만은 못하다라는 점을 지적하기에 바빴던것 같다란 느낌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전 의아해 했습니다.
보통 대박이란 표현을 쓸땐, 좋고 이로운 일이 생겼을때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 표현엔 부가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는것으로 저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투자했던것 보다 큰 이율이 났거나, 생각치도 못했는데 큰 성공을 이룬것, 즉
'본전이라도 건지면 다행히니 될대로 되라지 하고 투자했더니 어마어마한 이윤이 생길때'
이 순간에 보통 대박이란 표현을 쓴다는 것이죠. 적어도 뿌린만큼 거둔다란 의미와는 거리가 있는 표현입니다.
결국 대통령의 생각엔 통일이란 이런겁니다.
'통일도 나의 목표들중 하나임은 분명하나,
당신들은내가 뭘 한다고 통일이 될거라 기대하지 말아라
다만 난 적어도 숟가락은 얹일것이고, 그것만으로 당신들은 족하고도 남아야 마땅하다.'
단순히 '통일하면 킹왕짱굳. 그러므로 온 국고를 통일계획에 올인하겠다'는둥의 소리가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정 반대로 통일에 투자하는것에 대해 가끔씩 로또사는 기분으로 하겠다란 소리라는거죠.
결국엔 대통령은 자신의 통일과 대북관련정책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보여준겁니다.
그녀가 늘여놓은 추가 설명들은 그냥 변명들일뿐, 결국 그녀의 입에서 '대박'이란 말이 툭 튀어나온 이유는
자신은 통일을 위해 결국 아무것도 안하겠다, 감이 떨어질때까지 입벌리고 잠이나 자겠다 라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올해 중반기에 통일위원회나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대한 지배적인 평가는
'말만 거창하고 실행에 옮기는게 없다. 또한 말이 거창한건 좋은데 그것마져 제대로된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도로 전 인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초에 이산가족상봉만 간신히 했을뿐,
'지구환경개선에 북한이 동참하라'든지 마치 딴얘기하다 지나가듯이 예의상 던지는듯이 말들만을 해대고
통일정책의 기본적인 단계인 금강산관광이라든지 남북교류 인프라 재건엔 전혀 신경을 쓰고있지 않아보이며
결국엔 북한체제자연붕괴만 바라보는 꼴이 되고있는것 같더군요. - -;;
통일을 '우왕굳 왕창 투자해야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보일 행적은 이렇지 않죠.
어차피 안될게 뻔하지만 혹시 갑자기 통일될 수도 있으니
숟가락 얹어놓고 되면 다 자기공으로 돌리려는 수작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땡전 한푼 안들이고 숟가락을 대량으로 얹는 방법.
만약 이게 아니라면 대통령은
북한을 동족이 살고있는 국가로 보는것이 아니며, 통일이 아닌 정복이 합당하다 여기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대박'이란 표현이 그녀의 입에서 툭 튀어나온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부분이야 말로 가장 엄히 따져야할 부분이긴 합니다. 우리가 돈벌고싶어서 통일하잡니까?)
이런 관점에선 흑에다가 숟가락 얹어놓고 백을 돕는 행보로 볼 수도 있겠죠.
어찌보면 이 발언은 매우 비인간적인 발언입니다.
우리가 돈을 벌고자 노인들 복지시설들을 만듦니까? 우리가 돈을 벌고자 부모께 효도합니까?
인권을 중요시하는 민주주의와 충효를 중히여기는 유교가 어우러진 한국에서 저런말은 국가의 정체성을 흔들 말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명박정부와 다를바가 없는 정책을 피고있는 것이며,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은 강경하다고 욕을 많이 말아먹었던걸로 압니다.
즉 '대박'이란 표현을 비판할때 이런 측면에서의 비판이 있었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이와같이 우린 이 '대박'이란 표현을 '풀이'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면에선 이미 대통령과 소통을 해낸것입니다.
(외람된 말이다만, 대통령의 이 '대박자세'는 다른 분야에서도 강하게 돋보여 안타깝다고 봅니다.)
-예1 (남여간의 이해)
이젠 좀더 서민적인 예를 통해 소통의 방법을 살펴보죠.
이 예는 아마 생각이 많으신 울카페회원분들은 대부분 건너뛰어도 되실듯 합니다만, 언급은 하겠습니다.
예전에 언젠가 여성부를 디스하는 수많은 자료들중에 여탕과 남탕을 비교하는 내용의 글이 있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수건사용양이 남탕은 무한이고 여탕은 제한되어있어 성차별이다 여성부가 태클걸자
실험을 해볼겸 여탕도 제한을 풀었더니 수건의 상당수가 없어졌다는 이야깁니다.
이 글을 본 남자들의 반응들중에 이런 반응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ㅋㅋㅋ 여자들 견물생심심리 쩌내 ㅋㅋㅋ 남자는 의리 ㅋㅋㅋ'
혹 이런 분이 주위에 계시거들랑 너한테 시집올 여잔 괴롭겠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솔로당원들도 그러진 맙시다.)
무엇보다도 인간을 평가하는데에 있어서 기준은
'어쨌든 우린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났다'입니다.
그 누구도 선천적으로 미개하거나 우월하지 않다는 것이죠.
견물생심심리가 남자에게 없을까요? 남녀노소 동서고금 다아 똑같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위의 실험을 보고 우리가 물어봐야할것은
왜 여자가 견물생심 심리가 더 강할까 가 아니라
'무엇이 여탕에서 여자에게 견물생심을 자극할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한다면
먼저 '여자들은 집안살림을 하기 마련이니 생활용품에 눈이 더 많이 가려나'라는 생각등을 해보겠죠.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에도 도달하겠죠.
'외출하면 남자는 자동차를 가져가고 여자는 큰 가방을 가져가잖아?'
'욕탕엔 근데 자동차가 아닌 가방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
'아하, 남자들은 훔쳐도 숨길곳이 없겠구나 ㅋㅋㅋㅋ'
이것이 정답이라 말하진 않겠으나, 단순히 여자들이 저질이다 라는 생각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단 5분만이라도 밥을 먹으면서 고민해보면 이런 생각이 가능하다 봅니다.
그리고 이로써 소통의 길이 열리는 것이고, 더 나아가 문제의 해결점도 보이겠죠.
소통이란것이 원래 자신의 장단점을 보이고, 남의 장단점을 보는것입니다.
단점만 잡고 늘어져 놀려대면서 소통이 없다고 하면 어쩐답니까.
틀린것을 지적함에 있어서도 권하듯 지적하는것이 인도주의적이고 더 설득력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통을 통해
우린 여성부같은 정부기관이 삽질하여 세금을 낭비하는것 또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이론'적이다, 그리고 그런 무언의 소통이 이뤄진다 해도 개선될것이 있겠는가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제가 관련 주제로 올렸던 두번째 글의 내용과 다음 드릴 예와 상통합니다.
-예2 (사고대처방식의 차이)
어느 분이 저의 옛 글을 보고
'한국인의 문화는 그럼 쓰레기투척이나 낙서를 권장하거나 유도, 혹은 눈감아주는 문화라는 것인가?'
란 반응을 보이신바가 있었기에 다른 예로 다시 언급해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원래 문화와 사고의 차이가 문화의 우월성이나 미개함에서 비롯된것이 아니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강력한 법이 없이 언론과 공공시설개선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이였는데...
쓰레기투척과 낙서는 범죄에 해당하는지라 중립적인 관점을 확보하기 쉽지 어려운듯하니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엔 주제가 소통이므로, '법대신 소통'의 형태로 일어난 일을 예로 들어봅니다.
약 7년전 태안의 모습입니다.
당시 태안은 사기업의 나태한 방식의 유조선 운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즉 그놈의 법이나 룰대로라면 그 사기업이나 못하면 국가가 그 피해를 모두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 사진에 나타난 사람들중에 해당 기업이나 국가에서 파견된 이들이 몇이나 됬을까요?
저들중 적어도 지시나 메뉴얼을 따른 자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럼에도, 법이나 규정이 없었음에도, 저들은 10년이 걸릴 일을 몇달만에 해치워버렸으며,
현재 태안은 모두 수질안전수치를 모두 만족하게 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국민의식 좀 짱인듯?!?!? .
이 시기때의 정부도 무능했기는 마찬가지였고, 위험하진 않아도 개개인이 나서야 수습할 수 없을것처럼 보였던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나마 여론에 반응하여 태안의 문제를 강조하게 되었고, 대국민적인 움직임이 촉진되어
그 결과 정부도 뒤늦게나마 정부가 해야할 일을 그럭저럭 해냈다... 란 평이 지배적인듯 합니다.
혹 저건 극적인 케이스라 여기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원래 국가나 해당 사기업이 사고를 수습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덕국에 같은 일이 터졌다면 과연 '메뉴얼'그대로 일이 진행되고도 일이 잘 해결되었을까요?
아니, 과연 그 나라 국민들이 국가보다 더 먼저 저렇게 우르르 나서기나 할까요?
안타깝게도 덕국은 관리를 잘해서 비슷한 예를 들기 어렵습니다만,
수준이 비슷한 불란서를 보면 전 '비교적 부정적'이다 말하고픕니다.
우선 전문가들이 세척에 10년걸릴 일이다 말했다면, 프랑스도 그런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겠죠.
또한 태안으로는 백만명이나 몰린 반면 Prestige사고땐 (비록 규모가 좀더 작은걸로 안다만) '전유럽'에서 30만명밖에 오지 않았죠.
고로 덕국 국민들이라면,
군인들과 소방대원들이 일하고 피해보상은 해당기업이 주는거지 생각하고
해당지역해안은 이번 휴가지목록에서 제외시키는대에 그칠겁니다. ^^;;;
그나마 덕국인들은 취미와 관심사가 다이나믹하기에, 열성을 가지고 전문가 못지않게 일할 자원봉사자들이 적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환경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는 그닥 흔하지 않습니다.
그럼 한국은 어떻게 된것일까요? 전 법과 메뉴얼에 집착하지 않은 소통, 그리고 언론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가 아니며, 또한 그만큼 체제시스템이 빈약하다는 사실을 한국국민들은 모두 인정하고 있던것이죠.
그렇기에 어느날 갑자기 큰 돈을 받은 노숙자가 다른 노숙자들의 음식을 사다주는 심리가 생기듯이
큰 사고가 태안에서 나자, 그곳 상황에 공감하려 들고 소통하려 든겁니다. '저들은 잘못한것도 없는데 도움을 못받는구나'하면서요.
물론 궁핍함만이 공감대를 형성시킨건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경제성장굴곡들로 궁핍함과 여유로움을 둘다 아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로 인해 소통이라는것이 형성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 가난하면 도와줄 여력이 없고, 모두 여유로우면 덕국처럼 되겠죠.
더구나 당시엔 대통령이 자주 비난배틀을 벌일정도로 자유분망(ㅋ)한 언론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나름 건강한 언론이 있었고,
그 결과 태안과 전국민간의 빠른 소통이 전개되었다 여깁니다.
이는 세월호사고와 비교하면 대조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와 형식만 졸졸 따라다니던 언론을 통해 국민들은 세월호사고현장과 제 때에 소통하는데에 실패한 부분이 있으며,
더 나아가 일베같은 불통여론들까지 생겨나 일어나는 인명피해마다 소통은 커녕 낄낄거리는 이들도 늘어나니
메뉴얼 메뉴얼만 찾아다닌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없죠.
단순무식하게 선진국배끼기가 아닌 건강한 언론과 소통을 통한 문제접근방식.
이러한 방식으로는 법치주의를 굳이 입에 달고 살지 않아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중화장실 휴지 도난도 휴지배치방법을 개조함으로써 해결이 됬습니다.
뉴옥의 지하철범죄도 단순히 낙서를 지움으로써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있고요.
-예3 (세대간의 소통과 공공질서)
다음은 세대차에 대해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덕국에 함 몇개월 살아보시면 처음 느끼실 불편한 점들은 다음 세가지입니다.
언어를 못한다는 점, 돈이 있어도 못한다는점,
그리고 '놀곳'이 없다는점
한국은 노래방이나 피시방이 온 천지에 널린 반면 덕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반면 덕국은 축제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동네마다 정기적인 축제가 따로따로 있어서
차로 오분거리에 떨어져있는 동네들이 서로 여는 축제가 가지각색입니다.
먹고마시고팔고사고 하는 이 축제들은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남녀노소 참여할 수가 있다는것.
이는 룰이 이렇다는게 아니라, 진심 축제 분위기가 남녀노소가 거의 맘껏 놀 수가 있게 조성된다는 겁니다.
한쪽에선 유치원생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으며, 저기선 중고딩들이 디스코팡팡이나 팔팔열차를 타고있고
여기선 이웃들끼리 만나 와인을 마시고 있으며, 거기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합창을 하고있습니다.
이걸 일년에 여러번 주기적으로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옥토버페스트를 들 수가 있지요. 16살 이상 남녀노소가 참여하는걸로 압니다.
반면 한국은 여가생활을 한다면
아버지는 회식이 일상이요, 아들은 피씨방을 향하고
딸은 노래방에서 노니, 어머니는 동호회같은거라도 찾아가야합니다.
이렇게 가족 내에서도 여가시간에 소통이 불가능하다싶이 하니,
세대간의 교류가 힘듬은 물론, 축제를 해도 괜히 거창해야할 필요가 있고,
그런 결과 한강에서 폭죽만 터뜨리고, 피카츄 세마리가 출동해도
시민들이 교통위반을 저지르고 유적을 훼손하게될 정도로 구경하려고 달려들기가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는 겁니다.
이즈음 되면 제가 어떤말을 하고자 하는지 아실겁니다.
한강의 폭죽축제때 교통위반, 피카츄 출두에 의한 유적훼손.
이런건 벌금으로 막는게 아닙니다.
메커니즘들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세대간의 교류를 통해서도
혼잡한 공공질서의 해결점에 그 실마리가 보일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관점에서라면
한국인이 '미개'해서 '세대교류도 못하는 꼴통들'이다
라는 결론에 반박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이제 우리는 이 관점을 통해
'그렇다면 왜 우리는 피시방으로 가는기? 왜 우리는 회식을 하러 가는가?'
라는 물음을 제시해볼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전 여기서 예전에 제가 포기했던 역사적인 요인을 조심스럽게 지적해보고자 합니다.
-예4 (시대간의 소통)
한국인들이 자국을 자랑할때 나오는말들중 하나는
'우리 나라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있다'
입니다.
전 그런 말이 나올때마다 피식 웃고싶습니다. 옆나라 일본, 더 나아가 덕국과 비교해서도
현재 한국인은 그런말을 할 자격이 못된다 개인적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덕국과 일본의 공통점을 들자면 양국 다 '귀족가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백년동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겪었으나, 백년전 과거와의 연결선이 현재에도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덕국에 위에 언급한 축제들이 엄청 많을수밖에 없게 된것입니다.
(그렇기에 덕국이 공휴일이 한국보다 적어도 노는 날들이 더 많게 느껴지는거구요.ㅎㅎㅎ)
암튼 이렇다보니, 오늘세대가 옛 세대와 소통하기가 더 쉬워질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영향을 끼칩니다.
비록 셀러리맨으로 전락(?)한 귀족이라도 와인을 구별해낼 줄 알며,
부자귀족은 고급스포츠나 특정분야들의 문화재단같은걸 만들어 운영하는등
비록 민주주의사회라 같은 신분임에도 옛 귀족의 면모를 지니므로써,
일반 사기업이나 개인이 신경쓰기 어려운 사회의 부분을 신경써주게 되는것이죠.
이렇다보니, 조그마한 식당에서 와인을 잘못내왔다고 클레임거는 손님을 어렵잖게 볼 수가 있는 풍토가 생겼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난 백년간 왕조가 망하고 일제강점기에 분단이되고 상당히 빠른 경제부흥을 겪었기에
개인적인 소견으론 대한민국과 조선 사이엔 '한국판 암흑시대'가 있었다 평할 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귀족이나 양반가문들은 거의다 쇠망한 마당에 부자귀족들의 수준의 부를 가진 재벌들에게
양심이나 문화인문적인 활동들을 자본주의적인 공식에 대입이 안돼는 한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이렇다보니, 청와대앞 커다란 식당이 수년간 음식을 속여팔았음에도 부자들로 북적일수 있는 풍토가 생겼습니다.
여러분 확산성밀리언아서좀 하세요. 섭종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에게 세대간의, 더 나아가서 시대간의 소통의 불리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양의 경우 반지의 제왕 한권가지고도 오늘날 젊은이들과 심지어 2차대전 시기의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가 있으나,
한국의 경우 시대의 단절로 인해 오늘날 젊은이들의 문학관과 노인들의 문학관이 서로 접근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서양은 그래서 창작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관심이 있어 중세판갑등으로 코스프레를 하는 덕후들이 있습니다.
한국은 하지만 창작물은 혐오물로 전락하고 있고, 민족주의적 목적이 아닌 한 역사에 관심이 저조하여 코스프레덕후도 적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영도같은 작가들은 대한민국의 보석과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면으로 접근해보면, 역사적인 면으로도 제가 낙서관련해서 작성한 예전의 글의 가장 큰 헛점이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간의 차이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식문화와 회식문화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흥미로울듯 합니다.
(제 여태 글들의 의미를 잘 파악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문화가 술퍼마시는 문화라는 얘기가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결코 아닙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봐서 잡담의 형태로 올려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 설명을 마치면 분명 또 다시 이리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아아, 우리민족은 역시 태생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우매해질수밖에 없구나.'
제발 이런 생각하시지 마십쇼. 저는 '현재' 대한민국이 특정한 이유들로 인해 세대간의 교류가 당장은 어렵다는것이지,
영영 안됀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꽤 인지도있는 아프리카티비비제이인 대도서관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늘날의 할아버지들이 탑골공원에 앉아있다고 이십년 삼십년 사십년후의 노인들도 탑골공원에 앉아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우스꽝스럽게도 인터넷삼매경에 빠지거나 아프리카티비를 시청하고있는 노인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덕국에선 티비를 틀면 폴크뮤직, 한국으로 치자면 트로트음악을 해주는 프로들이 많습니다. 이를 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포켓몬스터 피카츄를 떠올려보십쇼.
피카츄한 마리로 인해 50대, 40대분들은 몰라도 유치원생들부터 30대까진 전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생겼습니다.
이건 가까운 미래에 우린 서양처럼 세대를 넘어서는 소통을 해낼 환경이 주어질 수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여러분, 세상은 빠르게 바뀌는것이 있고 느리게 바뀌는것이 있습니다.
닥쳐! 난 십년뒤에도 너로 정하겠다, 피카츄!
이런 인식이 자리잡는다면 쓸때없이 유행에 민감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지고,
그리되면 각 분야에서의 공급과 수요의 분배가 평등하게 되는데 도움이 안됄수가 없다고 보며,
이로써 또한 현재 한국이 가지고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높이 쌓을만큼 쌓았으니, 구석구석 틈을 찬찬히 찾아 매꾸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맺음말
선진적인 국민의식은 단순히 강ㅋ력ㅋ한 처벌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그게 주된 요소가 아닙니다.
제대로된 소통이 있다면, 굳이 법을 만들고 법을 이행할 인프라와 인력을 마련하느라 세금을 축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소통은 굳이 일대일 대면일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제가 들었던 예들에서처럼 한국에서 불가능한것이 아니며,
단지 현재상태에 소통에 어려움을 겼고있기에, 이를 위해 가장 앞장서야할 무리들은 바로 정보들을 조달하는 언론이기에
언론이 건강해야 세대간, 계층간, 이성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며, 공공질서개선은 물론 국민의식도 개선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쬐끄마한 땅덩어리에서 좀 오순도순하게 살자 쫌 이 일베짜식들아 아나
물론 제 생각에 대해 반론이 없다면 이상하겠죠.
하지만 적어도 제가 권해드리는 관점으로 문제들을 바라보고 해석을 해보는것보다
한국국민의식은 선진국보다 미개하기 그지없다라는 해석이 더 현실적인가요?
어떤 회원분은 언론이 정보로 권력을 휘두를수도 있다 염려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맞는 말씀이지만,
그렇다고 삼권분리가 애매모호해서 모두 서울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있고
국회는 겨우 두개의 당이서 세월아 내월아 쓸쓸하게 팔씨름만 하는
이 현실이 더욱 염려가 되지 않으신가요?
권력을 세개로 나눠도 이 모양인데 권력원천이 하나 더 생기는걸 염려하기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 완성도가 저조합니다.
착각하시는 분들도 조금 있으신듯 한데, 아무리 모르는 제가 보더라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완성입니다. 구석구석마다 법만 가지고 해결하기엔 아직 성숙치 못했다고 봅니다.
민주주의는 시스템적으론 완성됬으니 부정부패가 문제다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충 떠올려도,
대선때마다 동맹하는 당들이 서로 합쳐버리는게 민주주의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이건 로비죠.
그러다보니 정치인들 하나하나 따지기 어려우면 제발 듣보잡 당이라도 찍어라 했더니만,
결국 다들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세력이 누구인가'에 집착한 나머지
한개의 당의 독재적인 행보를 통해 작은당이 걍 해체되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듣보잡당이라도 찍어야 하는 이유에대해선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도 밥먹으면서 5분정도만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하아...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조건 투표하라고 등만 밀치던 사람들을 보면 참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혹 한국식 정치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유일무이한 빠른 발전을 이룩했다면서요.
그래봐야 인류의 역사테두리는 물론 사상가들과 학자들의 생각범위에서도 못벗어납니다.
독재가 있었다함음, 하나부터 열까지 독재의 모습이니 독재라 한것이고,
한국이 빠르긴 무싄, 징기즈칸은 지 종족 통일하는데 마흔살까지 먹었는데도 불구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또한 세계10위에 들어본적이 있는 나라가 한민족 역사상 대한민국 하나일뿐이였을까요?
하지만 혹 제 말들이 다 옳다 하더라도 저의 주장을 공식마냥 받아들이시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저는 공식이란게 존재할 수가 없다 여기며, 오히려 국민의식이 문제라고 말하는 그 누군가들에게
'당신이야 말로 공식을 세우고 있으며, 내 주장이 헛점이 많긴 하나, 당신의 공식이야 말로 더욱 헛점이 많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앞으론 이 카페에서 공공시설에 대한 문제로 국민의식만을 비난하는 추세는 좀 줄어들기를 희망합니다.
안그럼 나 진짜 빡돌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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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이 길고 주제특성상 정치게시판에 옮기셔도 됩니다.
프랑스로 따지면 제 3제정쯤 될려나요... ㅎㅎㅎ
배충이도 다 시대가 만든 부산물이죠 ㅠㅠ
저도 우선은 그리 보고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나타났는지는 개인적으로 공감가도록 진단하는 글을 본적이 없어서 따로 생각해볼 생각입니다.^^
havoc님 감사해요
글의 내용 중에
"피카츄한 마리로 인해 50대, 40대분들은 몰라도 유치원생들부터 30대까진 전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생겼습니다.
이건 가까운 미래에 우린 서양처럼 세대를 넘어서는 소통을 해낼 환경이 주어질 수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이 표현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피카츄는 세대를 넘어서서 예를들면 동서양간의 소통의 문을 열어주기도 했다고 봅니다. 여태 동양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만 했으나 피카츄를 통해 서양이 동양문물을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하긴 특수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발전의 희망을 얻기보단 안주하거나 체념하기 십상이죠.
네. 그래서 무조건 한국의 것을 띄워준다고 '한국것이 최고에요'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말에 저도 그닥 설득력을 못느끼겠더군요. ^^
좋은 글 이군요 ^^
감사합니다. ^^
대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박을 만드냐 못 만드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그 지적이 필요가 없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임기가 짧은 한국대통령에게 있어서 통일이라는 장기적이고 커다란 프로잭트는 수확이 얼마나 크냐 적냐를 따질수가 없는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대박이란 표현은 단기간의 통일, 즉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기다리며 통일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않겠다라는 의지, 혹은 어차피 자신의 임기기간내에 통일은 일어날 일이 없으므로 꿈나라의 이야기라 생각한다라는 의사표현으로 보는게 현실적이며, 그러한 부분에서도 대통령의 통일관련 발언과 정책들 비난했으면 싶습니다.
바이마르공화국 생각해야될듯. 아무 기반 없이 급속성장을 하면 체하는가 봅니다. 그것도 독재 치하에서 한 급속성장이니 바이마르보다 더 질이 나쁩니다만.
국민의식 수준이 낮은 건 맞는데 발전이 너무 빠른 겁니다. 산업혁명기 유럽 민중에게 수준이란 게 있었을까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독일 국민이 히틀러를 뽑은 것 또한 스스로의 역량부족에 상황적 불가피성이 어느 정도는 있었을 거라 봅니다.
공감합니다.
덕국이 현재 안정적인 세계적인 선진국이 된데엔 히틀러역사의 공이 크죠. 그만큼 바이마르공화국의 역사는 굳이 일일히 지적하지 않아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에게 교과서적인 거울이 되준다고 봅니다. ^^
이런 손 많이간 양질의 글은 있다가 정독해야징 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문장 하나 하나 집중해서 읽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엇고 공감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