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와 상암월드컵주경기장 개장기념 경기를 갖기로하는등 11-12월 대표팀간 경기(A매치) 일정 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11일 알려졌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A매치 계약차 유럽에 파견된 가삼현 협회 국제부장은 크로아티아와 세네갈 등 2-3개국을 한국의 11월 평가전 상대로 압축,협상 타결을 눈앞에두고 있다.
첫 월드컵 출전인 98년 프랑스대회에서 3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벨기에를 제치고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 등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외적 지명도를 감안해 크로아티아와 상암경기를 갖기로 했다”며 “당초 파트너로 꼽혔던 포르투갈은 피구 등 정상급 선수 4명의대표팀 차출이소속팀 사정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여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세네갈의 초청도적극추진중인데 세네갈이 일본전 멤버를 고스란히 보낸다면 평가전을 치를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내달 8일 전주,13일 광주에서 월드컵구장 개장기념 A매치를 추진중인협회는 유럽예선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폴란드와 러시아,덴마크의 초청경기도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미국과의 평가전을 테러위협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12월9일 서귀포경기장에서 갖고,사상 첫 본선에 오른 중국과도 12월24일께 평가전을 갖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전과 관련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7일 중국 선양에서 중국축구협회측에 평가전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남광우 협회 사무국장이 전했다.
중국, 축구복표 22일 정식 발매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축구복표가 발행돼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로 잔뜩 고무된 축구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체육복권관리센터가 오는 22일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12개 성(省)과 시(市)에서 발행할 중국축구복표의 가장 큰 특징은 자국 리그인 갑A·B조가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아직 자국 리그의 경기 환경과 심판 수준이 복표를 발행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매회 13경기를 대상으로 하는데 세리에A에서9경기,프레미어리그에서 4경기를 뽑는다.18개팀으로 운영 중인 세리에A에서는 매주 벌어지는 9경기를 모두 포함하는 반면 프레미어리그에서는 4경기를선별한다.
중국 재정부가 비준한 ‘축구복표발행과 판매관리방법’,‘축구복표게임규칙’ 규정에 따르면 축구복표를 발행하는 12개 성과 시가 공동으로 당첨금액을 모아 판매액의 50%를 당첨금으로 지급한다.또 체육복권관리센터가 일괄적으로 당첨계산과 추첨공고를 한다.축구복표 1회 참여금액은 2위안(약 320원)이고 13경기를 모두 맞히면 1등,12경기를 맞히면 2등이 된다.1등 당첨금은회차당 총당첨금의 50%인데 현재 단식 최고상금은 500만위안(8억원)으로 잠정 결정돼 있다.체육복권관리센터는 CCTV와 합작계약을 하고 매주 월요일과토요일 2개의 축구복표프로그램을 방영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