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오후 ... 우중 (雨中)의 수국이다.
목적지도 모른체 출발하여 오는 길에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저구항쪽 축제장을 찾았으나.
내리던 가랑비는 굵은 빗줄기와 몰려오는 안개로 두루 살펴 보질 못하고 철수를 하게 된다.
빗속이라도 우선 사람들이 없어 좋다.
작은동산이 온통 수국밭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찍는 제약도 덜 받고 빛을 이용한 깨끗한 사진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지루한 장마철 아무곳이나 이렇게 떠나 올 수있음이 행복이리라 ...
식당도 찾지못하고 갖고간 간식으로 배고픔은 때웠다.
집으로 향하는길은 세찬 비 바람과함께 폭우가 쏟아진다.
도로 갓길 물구덩이에 타이어가 지나니 핸들이 제멋대로 돌아간다.
말 그대로 악천우 속이다.
차량속도를 최대한 낮추고 1차선을 타고 암흑같은 야간운전을 비 바람 내려치는 속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옷는 다 젖어 뒷좌석에 내 팽개치고 달려온길 나름 기분좋은 엔돌핀이 솟구친다.
※ 6.25일 우중의 수국축제장 찾아서 ...
첫댓글 참으로 본 받아야 할 열정입니다
감사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