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루산방입니다.
장마철이 시작된 요즘 비예보가 엊그제까지도 주요뉴스던데
오늘은 엄청 찌는 듯한 날씨로 무척이나 덥습니다.
저는 지난 2월에 퇴직을 하고 아산으로 이사를 와서 이곳 송악면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거의 산속이라 주변에 인가가 없고 주중에는 저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말엔 집사람이 아산시내에서 와서 이곳에서 같이 생활합니다.
아래 별사진의 집이 저희 집입니다. 하소재라고 이름붙였습니다(하루하루 소중하고 재미있게라는 뜻임)
물론 저혼자 있지만 반려견시루와 닭 6마리도 중요한 식구들입니다.
그래서 하루가 바쁘게 지나갑니다.
파킨슨병이 깊어지면서 요즘은 동결이 오는 것 같습니다.
약효가 소진될 시는 몸의 힘이 빠지면서 발이 땅에 붙은 것같은 현상이 자주 옵니다.
그래서 약을 분복하듯 작게 쪼개서 자주 먹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칸쿤 회장님의 부탁으로 이사직을 맡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고 ..
미안한 마음 엄첨 큽니다.
교직을 떠난 퇴직으로 인한 공허감, 아산으로의 이사는 새로이 삶을 시작해야하는 것으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이젠
몸은 조금 힘들어졌지만 정신은 조금 안정이 되어갑니다.
이젠 살 것같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일에 관여한다는 것은 아직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꿈도 꿉니다.
그전 원주에서 계속 하고있던 영상동아리 모임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젠 원주와 아산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하고있습니다.
이번 가을 완성을 목표로 기획안을 만들고 사람들과 협력해서 촬영계획을 세우고
토론하고.. 바쁘게 지냅니다.
저의 일상을 소개한다면..
일주일에 2회는 헬쓰장에서 PT를 받고 있고요
탁구동호회;에도 들어서 탁구도 합니다.
오늘 아침엔 집사람과 유구의 색동 수국축제장에 사진촬영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할때의 설렘도 조금 경험했습니다.
이곳 하소재에서는 불편하더라도 내가 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습니다.
힘이 없으면 없는대로 떨리면 떨린대로 내가 옴을 움직여 닭도 먹이를 주어야 하고
반려견 시루도 챙겨야 합니다.
하루가 정말 빨리 갑니다.
궁금하시면
유투브 시루산방채널을 방문해주세요.
https://youtu.be/ifgGUTIwm4w
환우님들! 우리의 병으로 몸은 시나브로 굼떠지고 의욕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꿈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정신은 아직 온전하니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 위로받고 위로하며 그렇게 지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자구요
아침 7시 이전인데도 사진을 찍는 이가 많았습니다.
탐스런 수국입니다.
운전까지 해주고같이 동행해준 집사람입니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선태입니다 이제는 학교를 떠나 셨네요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년수를 더해가면서 몸은 힘들어지고 그래도 이렇게 사는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년이 5년 남은시점에 생각이 많습니다.
영상 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무리해서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교직에 남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이 가장 좋은 것은아니지만 파킨슨때문에 힘들게 생활하는 것은 없으니까요...
몸 상태를 보시면서 결정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즐겁게 지내도록 해야하는데.. 잘 되시지 않으시죠? 파이팅입니다.
@시루산방_DBS 황인섭 네 고맙습니다.
새벽에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을 까 걱정됩니다.
자연인의 삶을 택하셨네요.
나는 못하면서 동경하게되는게 자연인의 삶 같습니다.
저도 퇴직날짜를 기다리다가도 한편으로는 세월 가는게 겁이 남니다.
지난번 쪽지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한번씩 소식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퇴직하시기로 하셨군요.. 선택을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것을 후회없이 영위할 수 있도록 하세요.
하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