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ude and Fugue in A minor, BWV543 - arr. Liszt
바흐 / 전주곡과 푸가 BWV543
Bach, Johann Sebastian, 1685~1750
Helene Grimaud, piano

Prelude and Fuga BWV543
Transcribed for the piano by Listz - Helene Grimaud, piano
Prelude and Fugue in a minor by Franz Liszt(1811-1886)
같은 제목의 바흐 오르간 곡(BWV543)을 피아노에 적합하게 편곡하였다. 그 누구보다도 편곡을 즐기던 리스트는 Paraphrase와 Transcription에 차이를 두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였다. 때문에 리스트는 Paraphrase에서는 자신의 창의성을 돋보이게 하는 반면, Transcription에서는 원곡에 충실 하려고 애썼다. 특히, 이 곡의 Fugue 부분은 단 한 줄의 phrase나 dynamic marking의 추가도 없이 원곡에 충실하게 편곡되었다.
바흐의 오르간작품 양식
흔히 세바스찬 바흐의 오르간음악양식은 그때까지 존재하던 독일의 여러 지역의 양식들을 총 결집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바흐의 성장과정이나 음악교육과정과도 여러모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로서 바흐는 부모를 잃은 후에 그의 맏형인 요한 크리스토프(Johann Christoph)의 집(Ordruf)에 거하면서 파헬벨(Johann Pachelbel), 프로베르거(Johann Jacob Froberger)로 대표되는 여러 독일지역의 오르간음악전통을 접하게 된다(파헬벨은 요한 크리스토프의 스승이기도 하다). 예로서 프로베르거를 통해서는 토카타, 리체르카르, 칸쪼나, 카프리치오, 베르셋 등의 남부지역의 오르간음악양식을, 그리고 파헬벨을 통해서는 교회찬송가편곡과 오르간변주, 푸가토 등의 중부지역의 오르간음악양식을 섭렵하게 된다.
그 후 그는 아른슈타트(Arnstadt)와 뮐하우젠(Muhlhausen)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샤이데만(Heinrich Scheidemann), 툰더(Franz Tunder), 북스테후데(Dietirch Buxtehude), 뤼벡(Vincent Lubeck), 브룬스(Nicolaus Bruhns) 등의 북독일지방의 오르간음악양식을 습득하게 된다.5) 특히 그가 아른슈타트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할 때에 뤼벡까지 도보로 여행하여 북스테후데를 방문한 사건은 유명하다. 이는 배움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한 대표적인 예이다. 그가 이렇게 해서 습득한 북독일 양식에는 코랄판타지, 장식적 오르간코랄, 고정선율 없는 커다란 오르간토카타(푸가단락 포함) 등과 같은 장르들이 속한다. 특히 여러 건반과 페달을 통해 단락들 사이에서 분명한 음향대비를 이루는 그곳의 연주방식이 바흐의 오르간음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위의 여러 양식들은 바이마르에서 쓰여진 “오르간소책자”(1717)에서와 같은 그의 여러 작품들에서 잘 관찰된다.6) 위의 “오르간소책자”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 외에도 요한 미하엘 바흐(Johann Michael Bach)나 게오르그 뵘(Georg Bohm), 요한 베른하르트 바흐(Johann Bernhard Bach) 등과 같은 사람들의 작곡양식도 부분적으로 발견된다.

엘렌 그리모,Helene Grimaud (1969 ~ )
프랑스 태생의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는 1969년 11월 7일,프랑스 남부의 액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태어났다. 엘렌은 어려서부터 엑스 콩세르바트와에 음악원에 입학하여 쟈크린 쿠르탱(Jacqueline Courtin)교수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1982년,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자크 뤼비에(Jacques Rouvier) 교수에게 사사했다. 또한 그녀는 이곳에서 삐에르 발비제(Pierre Barbizet) 교수에게 피아노를,크리스티앙 이발디(Christian Ivaldi) 교수에게 실내악을 배웠다. 그러나 그 음악원에서 새로 부임한 음악감독이 모두에게 현대음악의 연주를 요구하자 좌절을 느낀 그녀는,파리의 마르세유 음악원의 피에르 바르비제를 찾아가 지도해줄것을 청했고,그 곳에서 레온 플라이셔,죄르지 산도르 등 유명 음악가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1985년,파리음악원 피아노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하면서 7월에 졸업했고,데논(Denon) 레이블을 통하여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제2번>과 <연습곡 Op.33> 전곡을 수록한 음반이 발표하였으며 이 음반은 이듬해에 'Charles Cros Academy'의 그랑프리 음반상을 받았다. 1986년,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참가하여 12위에 입상하였고,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발에서 연주했다. 1987년,파리에서 레온 프라이셔(Leon Fleisher)의 레슨을 받았고,그리고 파리에서 데뷔 리사이트을 열었다. 곧 이어서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리스트의 협주곡을 협연했다.
1988년,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바쉬키로프(Dmitri Bashkirov) 앞에서 처음 연주했다. 이해에 많은 연주를 소화하는데,몬테 카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New American Chamber Orchestra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도쿄와 오사카에서 연주했으며,정명훈이 지휘하는 런던 교향악단,자발리쉬가 지휘하는 바바리아 교향악단과도 협연하였다. 그리고 기돈 크레머가 주도하는 로켄하우스 페스티발에서는 아르헤리치와 연주하는 등 눈부신 경력을 쌓았다.
1990년,미국 무대에 데뷔하여 뉴욕,샌프란시스코,LA,시애틀 등지에서 메이저 오케스트라와 잇단 연주회를 가졌다. 1991년,미국으로 완전히 이주해서 자리를 잡았고,뉴욕에서 리사이틀을,유럽에서는 쌍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하였고,액상 프로방스 페스티발에도 참가하여 연주하였다.
1993년,네메 예르비가 이끄는 독일의 고텐부르크 심포니와 독일 여러 지역에서 순회 연주하여 대단한 절찬을 받았고,1994년에는 파리 오케스트라,바바리아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미국에 돌아와 'Mostly Mozart Festival'에 참가했다. 1995년에 아바도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으며,1996년,제프리 테이트가 이끄는 'English Chamber Orchestra'와 스페인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해 여름엔 아바도가 지도하는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와도 연주했다. 그리고 브람스의 <피아노 소품,Op.116>과 를 수록한 음반을 발표하여 "매우 예민하고 사려깊으며 설득력이 뛰어난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7년,쿠르트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베를린 국립실내악단과 브람스의 협주곡 제1번을 음반으로 내 놓았는데,이 음반은 1999년에 '올해의 칸느 클래식 음반'에 선정되었다. 1998년과 1999년 시즌에 뉴욕 필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협연했고,파리 오케스트라,몬트리얼 교향악단,토론토 교향악단과도 협연했다. 또한 수많은 페스티발에 초청되었다. 그리고 이때 사진작가 헨리 페어(J. Henry Fair)와 함께 "늑대 보호 센터'를 설립해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1999/2000년 시즌에는 보스턴 심포니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또한 독일과 오스트리아,영국의 여러 도시에서 협연과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 무렵에 마주어가 지휘하는 뉴욕 필과 녹음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이 발표됐다. 2001/2002년 시즌에는 암스테르담에서 라벨의 <협주곡>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피츠버그,스톡홀름,파리,런던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잇달아 연주했다. 또한 파리에서는 파리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했고,그녀의 또 다른 음반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가장 비범한 레코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어 다음해 2003년에 최근 몇년 동안 가장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 평가받고 있는 "크레도(credo)" 앨범을 발표하였으며,그녀의 첫 책인 <야생의 변주>를 펴내 음악가로서의 삶과 늑대와 관련한 환경 활동에 대해 털어놓았다. 2004년에는 라흐마니노프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한 앨범을 각각 발표하였다.
엘렌 그리모는 연간 60여 회의 콘서트에 출연하면서도 늑대보호 협회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언론으로 부터 "늑대와 함께 하는 피아니스트" 라는 별명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2007년에는 그녀가 여행길에 만났던 사람들을 소재로한 "특별수업"이란 그녀의 저서가 한국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2008년 10월에는 런던의 BBC Proms 페스티벌의 'Last Night'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베토벤의 <Choral Fantasia>를 연주하여 절찬을 받았다.
첫댓글 고전적인 느낌이 확~~~^^*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