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긴 머리를 나풀나풀. 거리며 담임 선생님이 또각또각. 걸어나온다.-_-
“서비루!!!! 너 또 도망가려고?!!
이번엔 그렇게 안되지!!!-_-^“
어느새 비루 녀석에게 다가간건지 비루의 귀를 잡는다.
어쩜 울 엄마랑 똑같애.-_- 귀부터 잡고 늘어지는거...
그리고 역시나 가만히 있을리 없는 서비루 녀석이.
몸서리를 쳐가며 바락바락. 대든다.-_-
“아씨!!! 이 손 안 놓냐??!!
벌써 두드러기 나는거 같애!!!!!-0-“
저 자식은 대체 뭘 믿고 저렇게 까부는 걸까??-_-
그런 비루 녀석의 말쯤은 간단히 씹어버리고는 날 향해.
“아!! 채빈이 너도 가방 교실에다 놓고 따라와!!-_-^”
“네에.-_-”
얼른 교실 책상에 비루녀석의 가방과 내 가방을 던져놓고.
뻘줌히 그들의 뒤를 따랐다.
가는 내내, 비루 녀석의 말소린 끊이질 않았다.-_-
“아씨!! 이손 좀 놓고 가라구!!!!!
내 발로 걸어들어갈테니까!!!!!
아오 씨발!!! 졸라 가오 죽게!!-_-^“
# 상담실
이 곳에 도착해서야 비루의 귀를 놔주는 선생님.-_-
“서비루!! 너 학교에서도 내가 니 누나로 보여??
너야말로 자꾸 개겨라?!! 응?!!-_-^"
뭐..뭐시라고?? 그러니까.. 울 담임이...-_-
비루의 누나란 말이지??-_-
비루 새끼.. 어쩐지 계속 개기더라..-_-
그리고 지금에야 새삼 느끼는 거지만..
비루랑 담임이랑, 즉 비루 누나랑 닮았다.
새초롬하게 이쁘장한게..-_-
“서연우!!! 너야말로 선생이면 선생답게 굴어!!!
졸라 여우같은게!!!!!!-_-^“
“뭐..뭐?!!! 서비루!!!! 너 진짜 혼날래??!!!!!-0-^”
충격이 크신 듯, 이마를 살짝 짚으시는 선생님.
그리고 또한번 선생님의 속을 긁어댈 말을 지껄이는 서비루.-_-
“졸라 땍땍대네!!! 그래서 내가 집도 나왔건만..!!
어떻게 또 담임까지 됐는지....-_-^“
잠시 후, 정신을 가다듬은 선생님이 비루를 향하여.
“누군 니 담임하고 싶어서 한 줄 알아??!!!! 근데!!
너 왜 학교 안나오고 그래?!!! 그리고 왠일로 나오나
싶으니까 지각이나 하고 말야!!!!! 너 진짜 혼날래???
너 니 누나가 담임이라 우습게 보이지?!!!!!!!-0-^“
이대로 가다간 자신이 불리해질 것을 직감한 서비루는.
금새 화제를 다른데로 돌려버린다.-_-
“아씨.. 온몸에 두드러기 난거 같아!!!
여자가 내 몸에 닿는거 끔찍한거 아는 기지배가
내 귀를 끝까지 잡고 안놔주냐?!!-_-^“
“이게 또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지??!!!!!
어디서 또 그런 이상한 체질을 가져서는!!!!-0-^“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여자의 손끝만 다아도 지랄떤다 했다.
그게 이 녀석의 이상한 체질 때문이었군.
근데 오늘 아침 날 업고 학교까지 왔다..-_-
설마 나 때문에 두드러기 났다고 화살이 오는건 아니겠지?ㅠ_ㅠ
언제나 말싸움에선 지는 법이 없는 서비루는.
“내 몸이 이상한게 아니라, 니들 여자들이 쓰는
독한 화장품이 문제야!!!!!! 누나란 기지배가 양심도 없지.-_-“
“너 진짜 선생님 보고 기지배 기지배 할꺼야?!!!!-0-^”
난 대체 왜 여기에 끼어 있는것일까?ㅠ_ㅠ
그리고 이건 선생님과 제자의 대화가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은후의 대화 저리가라의 수준인데 말야..-_-
갑자기 몽둥이를 집어드는 담임 선생님.. 아니 비루 누나.-_-
“너..너!!! 엎드려!!!! 한번 맞아봐야 정신 차리지??!!!-0-^”
“씨발!! 내 털 끝 하나라도 손 대봐?!
당장 선생 못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_-^“
“뭐...뭐라구?!!-0- 아.. 혈압 올라...”
“그니까 그만 지랄 떨고 우선 저 기지배부터 교실로 보내.-_-”
비루 녀석의 말에 갑자기 내 존재가 생각났는지.
얼른 정신을 가다듬은 선생님이 나에게. 제법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아아.. 참!! 채빈이 너, 어제 전학온 애가 지각하면 되겠니?
담부턴 지각하지 않도록 해라. 그럼 그만 올라가봐.“
그래도 선생님 얼굴이 창백하다..-_-
뭐 말 못할 비밀이라도 있는걸까?
그래서 비루 넘의 협박에 저러시는걸테지..
아무래도 비루 저녀석이나 은후 녀석이나.. 누나한테 개기는건 삐까삐까군.-_-^
이 곳을 얼른 뜨기 위해 후다닥. 상담실 문쪽으로 다가가 문을 열려고 하는데...
“야!! 너 이 기지배랑 나랑 남매인거 소문 냈다봐?!!
그냥 입을 확 찢어버릴테니까!!!!!-_-^“
잔인한.. 놈....-_-
“서비루!!! 이 새끼 진짜!!! 못하는 소리가 없어!!-_-^”
- 퍽 -
“아씨!!! 왜 때리냐?? 누나 때매 경고한건데!!!!!-0-^
난 솔직히 상관없다고!!!!!!!-0-^“
그래도 비루 누나는 비루에게 손도 대기도 하는구나..
난 언제쯤이면 은후 녀석에게 맞먹을 수 있을까..?!ㅠ_ㅠ
상담실 문을 열고 나와서 교실로 올라가려는데.
상담실 안에서의 대화가 내 발목을 붙잡았다.
“야!! 근데 서비루!!! 너 정말 오늘 아침에
채빈이 업고 학교 왔다는거 사실이야?+_+“
“채빈이가 누군데??-_-”
“이넘아!! 넌 니 짝꿍 이름도 모르니?
아까 너랑 같이 온 애가 채빈이자나!! 유.채.빈!!!-_-“
“아 씨발.. 몰라.-_- 근데 아까 그 기지배가 나랑 짝꿍이라구?-_-”
“응!!+_+ 근데 여자는 니 근처에도 가는거 끔찍해 하는 니가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업고 왔다던데??!!
벌써 학교에 소문이 파다해.+_+“
“아씨!! 왜이러케 캐묻냐??-_-^
그럼 그 기지배 일어서지도 못하는데
버려두고 오냐?!!!!!!!-_-^“
“근데 니 몸 왠일로 멀쩡해?+_+”
“몰라. 나도 지금 이상해.-_-
근데 그 기지배한텐 오렌지 향 나.
애기 냄새 하고...-_-^“
애기 냄새야.. 은빈이 때문 일테고... 은후 한테도 아기 냄새 나니까...
오렌지 냄새?? 그것도 어린이용 목욕 제품 은빈이꺼 써서 그런걸텐데..-_-
우리 엄마가 하도 은빈이 꺼만 사들여서.
나도 이젠 은빈이 과일향 나는 목욕 제품 쓰는데 익숙해졌다.-_-^
그..근데 지금 멀쩡하다구?? 설마.. 아닐꺼야.-_- 아니, 다행인거지.+_+
“어머 어머!!+_+ 너 여자 알레르기 같은거 있어서
평생 결혼도 못 할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야!!^-^
이제야 짝 만났나보네..+_+“
짝?? 내가 비루 짝이라고??o_o
그래.. 짝이긴 하지. 바로 옆자리니까...-_-
“무슨 헛소리야??-_-^ 그런거 아냐!!
이상한 소리 짓거리지 마, 좀!!!-_-^“
그때, 갑자기 귀를 바짝대고 있던 상담실의 문이 벌컥. 열린다.
앞으로 쏠리려던 몸을 가까스로 바로 잡아 얼른 뒤로 몸을 돌렸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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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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