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열차
3월 31일
#4521 무궁화호 영등포(22:32)->남원(02:28)
4월 1일
#1488 무궁화호 남원(17:46)->영등포(21:40)
4월 2일
#4251 무궁화호 영등포(07:23)->진해(13:03)
#4252 무궁화호 진해(16:40)->서울(22:31)
3일간 기차 탑승시간은 대략 20시간 정도 되는군요.
모두 개인여행이 아닌 기차여행 가이드 일 때문에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1부로 3.31-4.1까지의 기차여행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는 무박2일 일정으로 환상의 섬 외도/구례 산수유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기차표가 일반 손님들에게는 판매가 되지 않는 여행사 전용 특별열차라 정차역이 적고,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빈자리가 많아 한 분이 의자 4개를 차지하고 편안한 잠을 청할 정도였지요)
02:40분 51명의 손님을 전용버스(아리랑고속관광) 2대에 나누어 타고, 남원역을 출발, 남원IC를 지나 88고속도로를 타고, 함양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경유 동통영IC, 그리고 거제대교를 건너(거제대교를 건너면 통영이 아닌 거제시에 진입하게 됩니다)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 신선대가 내려다 보이는 신선대횟집에 도착을 하니 05:30분입니다.
고성(공룡나라) 휴게소에 20분 정도 정차를 하고 천천히 달렸지만, 너무 일찍 도착하였습니다(고속도로 때문에 소요시간이 짧아졌습니다)
간단히 해물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 외도에 들어가야할 시간입니다.
비가 내리는데에 바람까지 불어서 과연 외도에 입항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만, 도장포선착장에서 바다여행1호 유람선을 타니 정확히 07:00에 출항을 합니다.
해금강을 선회한 뒤 무사히 외도에 입항을 하였습니다만 외도 직원이 아직 출근을 못했군요(외도 직원은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선박으로 10분 거리의 구조라 선착장에서 출퇴근을 합니다, 참고로 토요일 출발 하여 일요일 아침에 외도에 입항하는 패키지 손님의 경우 일기 때문에 입항을 하지 못했다고 하니 운이 좋았다고 밖에 할말이 없군요)
참고로 외도상륙관광을 위해서는 6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하셔야 합니다(6개 선착장은 도장포, 와현, 학동, 장승포, 해금강, 구조라)
외도에 상륙하여 구경을 하고(외도는 벌써 3번째군요),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특히 조각공원 아래로 비너스 가든과 천국의 계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멋있다 못해 예술 작품으로 보일 정도이지요.
외도를 구경을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도장포 선착장에 돌아왔습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바람의 언덕(MBC 드라마 회전목마 촬영지)을 구경을 해야 하지만 시간상 생략을 하고, 09:35분 구례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거제 도장포를 출발하여 동통영I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하동IC로 나와 19번 국도를 따라 달립니다.
벚꽃으로 잘 알려진 도로이지요.
하동을 지나 화개장터, 남도대교를 지나게 되는데 화개장터 축제기간과 쌍계사 벚꽃 때문인지 차량지체 현상이 상당합니다.
화개장터를 빠져나가서 구례 지리산 온천랜드 인근의 축제장에 도착을 하기까지 믿지 못하시겠지만 4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예정시간인 12시보다 1시간 30분이나 늦게 도착을 했기에 대부분의 손님이 배가 많이 고픈 상태입니다(아침식사를 05:30분에 실시한 것도 이유겠지요)
산수유마을로 잘 알려진 상위마을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축제장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온천을 하실 분은 지리산 온천랜드를 이용을 하시고(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 그리고 산수유를 구경을 하실 분은 천천히 위로 걸어가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인근 식당 지리산이대순두부(80년 전통)에서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남는 시간 동안 구례 산수유 축제장 그리고 천천히 걸으며, 개음마을의 산수유 군락지를 구경을 하였습니다(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데에 바람까지 세게 불어서 걸어다니기는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상위마을의 산수유를 구경을 하고 싶지만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 하기에 생략을 했습니다(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전세버스를 이용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차량지체로 늦게 도착하였기에 식사나 축제를 구경을 하기에도 바쁜 시간이지요.
이렇게 산수유를 구경을 하고, 30여분을 달려 남원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어제의 하행 열차와는 달리 일반열차라 손님이 많은 편이지요.
어제는 잠을 청해서 남원역까지 빨리 내려온 것 같지만, 남원역에서 영등포역까지 4시간 정도를 열차를 타고 가는데 왜 힘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늘 까다로운 손님이 많았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4월 2일 진해 군항제 당일 기차여행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