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 이 책은 단지 콘텐츠에 관한 책이 아니다. '빨리 감기'는 거대한 변화를 앞당길 작은 불씨다.
빨리 감기로 보는 건 왜일까? - 봐야 할 작품이 너무 많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대사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영상 작품이 늘어난 데 있다.
제1장.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감상에서 소비로 : 구독 서비스의 영향으로 공급이 늘어난 현상
제2장. 대사로 전부 설명해주길 바라는 사람들 → 모두에게 친절한 세계관 : 작품의 설명 과잉 경향.
제3장. 실패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 → 개성이라는 족쇄 : 공감을 강요당하는 사회. 광고보다 친구를 더 신뢰한다. 대화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유행할 때 영상을 봐둬야 한다. 빨리 감기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개성이 있다, 고로 존재한다.
제4장. 좋아하는 것을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 '상쾌해야' 찾는다
제5장. 무관심한 고객들 → 앞으로 영상 콘텐츠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작품보다 시스템을 사랑하는 관객들. 타깃이 바뀌어야 한다. '팬이 아닌 소비자'가 중시된다. 영화 1편에 2시간은 너무 길다. '임팩트 있는 도입부'로 시청자 붙들기.
'리퀴드 소비'로 설명되는 빨리 감기 : ① 단명- 주기가 짧다. 단시간에 다음 소비로, 또 다음 소비로 '이동'한다. ② 액세스 베이스- 물건을 구입해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사용 또는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구입한다. 대여나 공유가 그러한 예다. ③ 탈물질적- 같은 정도의 기능을 얻을 때 물질을 덜 사용한다.
'콘텐츠 시청 습관'이라는 작은 주제로,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트렌드 변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