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6일 (월)
제목 : 나발의 어리석음
오늘의 말씀 : 사무엘상 25:1-13 찬송가: 337장(구 363장)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중심 단어: 다윗, 나발, 칼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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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
2절: 마온에 있음/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음/ 심히 부함/ 갈멜에서 양 털을 깎고 있었음
3절: 아내는 아비가일임/ 완고하고 행실이 악함/ 갈렙 족속임
9절: 다윗의 이름으로 소년들로부터 다윗의 말을 전해 들음
10-11절: 다윗을 알지 못한다고 하며 부탁을 거절함
도움말
1. 총명하고(3절): ‘통찰력(신중, 분별, 지혜)이 탁월하다’라는 뜻이다.
2. 문안하고(5절): ‘평안을 묻다’라는 뜻이다. ‘평안’을 물을 때 상대방이 ‘솰롬’으로 답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평화와 전쟁이 결정됐다.
3. 좋은 날(8절): ‘즐겁고 유쾌한 날’이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양털 깎는 날’을 말한다. 이날은 유목민들에게 1년 중 가장 기쁜 날로, 마을 전체의 축제에 해당한다.
말씀묵상
어리석은 나발
사무엘이 죽은 뒤 바란 광야로 피신한 다윗은 부하게 사는 마온 사람 나발이 양 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1-4절). 다윗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소년들을 나발에게 보냈습니다(5-9절). 그러나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나발은 다윗을 조롱하며 거절하고 소년들을 돌려보냈습니다(10-11절). 목동에게 양 털을 깎는 날은 농부가 추수하는 날과 같기에 큰 잔치를 베풀어서 가난한 사람, 과부, 나그네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발은 자신의 재산을 지켜 줬던 다윗에게 오히려 악을 행했습니다. 다윗은 나발의 행동에 분노했고, 나발은 자신의 어리석고 완고한 행동 때문에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잃을 상황에 놓입니다.
분노하는 다윗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왕인 사울에게 지극히 관대했지만, 나발에게는 크게 분노했습니다(13절). 다윗은 큰 시험이었던 사울의 문제는 지혜롭게 해결했지만, 작은 시험인 나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직접 나서는 실수를 했습니다. 자칫하면 큰 죄를 지을 수도 있었던 다윗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크고 중대한 일뿐만 아니라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나발에게 분노하는 다윗의 모습이 정당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나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다윗은 나발의 거절에 어떤 행동을 취합니까(13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거절당할 때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집니까?
2. 여러분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을 서운하게 했던 적은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묵상>
심한 몸살로 마치 요나가 깊은 바닷속에 빠져버린 느낌이다.
‘욘2: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사무엘이 죽으매’ 사무엘의 죽음은 한 시대를 마감하고 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분깃점이 되고 있다. 사사시대가 끝나고 이제 왕정시대를 시작되는 것이다.
사무엘의 죽음은 다윗에게는 큰 상실감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다윗에게 기름부어 주셨기 때문이다. 또 다윗이 사울을 피해 사무엘리 있는 라마나욧으로 도망쳤을 때 그는 다윗의 하소연을 들어주었고 지켜 주었다.
다윗은 여전히 도망치는 신세였고 광야로 내려가 또다시 불안한 삶을 이어가야 했다.
다윗에겐 딸린 식구들이 많았다. 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책임감이 무거웠을까?
나발은 다윗 때문에 안전하게 목축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성경은 그를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라고 소개하고 있다.
마침 양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축제의 날 음식을 얻고자 사람들을 그에게 보냈다.
다윗은 예의를 갖추어 평안을 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동안 다윗으로부터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나발은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야 할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악한 나발이 다윗을 무시하므로 분노를 일으킨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다윗은 교만한 나발의 거절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겨우 나발 한 사람을 잡기 위해 군사 400명에게 칼을 차게 하고 나발에게 향한다.
지금까지 보았던 다윗의 모습이 아니다. 왜 사울의 옷자락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길 간구하면서 나발은 자신이 직접 심판하려고 하는 것일까? ‘너는 내가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라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처럼 나발은 다윗에게 얼마든지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부한 자였다.
하지만 그의 인색함과 교만함이 다윗으로 하여금 분노하게 한 것이다.
또한 다윗도 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서 칼의 힘으로 나발을 치려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보다 감정이 앞서고 기도하는 것보다, 내 힘으로 해결하려는 태도 또한 교만이다.
사랑의 주님. 아무리 의로운 분노라고 할지라도 그 감정이 주님의 말씀보다 앞서지 않게 하옵소서.
얼마든지 내가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그것까지 하나님께 맡길 수 있게 하옵소서.
칼을 차기보다 성령의 검을 사용하므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쉼을 통해 모든 것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