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들..
실은 압구정번개가려구 2주전부터 설쳐댔는데.
동창모임이 있는바람에 못갔어요..
다음에 모임있음 꼭 갈게요..
근데 깜짝게스트로 겅장장님 나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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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부터 예고되었던 10월 27일의 번개..., 장소가 신촌의 나루터가 아니라서 더욱 흥미로왔습니다.
지방에서도 몇분이 올라오신다고 하여 이번에도 대박을 예감하였습니다.
(지난번 5월30일과 6월30일 번개가 그랬음. 근데 결과적으로 제 예상과 항상 반대가 되는 줄은 깜빡했음...^^^)
저는 부산과 대전에서 올라오는 백화님과 소롱님을 마중하려다 엇갈리게 되어서 본의아니게 2시간이나 늦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앗! 그런데 제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아주 조촐한 규모의 인원이었습니다.(약 10명쯤~) 아마도 여러분들께서 저와 같은 생각에(인원이 너무 많아질 것을 우려) 안 오셨을 듯도 싶습니다.
이사늙알림판에 올린 것처럼 압구정동의 <애플트리>라는 카페에서 번개를 갖게 된 것인데, 그건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무적아이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나루터의 3배는 넘을 것 같은 넓은 공간을 우리 이사늙번개에 헌납하신 겁니다.(처음엔 잘 몰랐는데, 우리 모임을 위해서 손님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아이님 고마워용~) 그런데 그 공간의 1/4 정도만을 채우고 있으려니 조금 뻘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저로서도 이제 번개는 4번째이지만 주요 골수멤버(?)들은 얼굴이 익었고, 또 처음 나오시는 분들은 몇 달 전의 제 생각이 나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6시에 시작된 모임은 대략 8시에서 9시 사이에 거의 다 참석하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처음엔 맥주로 일탈했었지만, 역시나 나루터의 레몬소주를 잊지 못하는 멤버들의 취향상 레몬소주로 말을 갈아타고 나중엔 아예 밋밋하다며 참이슬로 나아가는 오버를 강행했습니다.
12시가 가까워오면서 일차 퇴근멤버들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였고 분위기가 무르익은 우리의 정예멤버들은 이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댄스파뤼~~~'
몇 개의 조명만을 남겨둔 채 불을 끄고 빠른 비트의 음악속에서 각자의 숨은 끼를 보여주었습니다. 샤클님의 현란한 푸트웍 댄스, 백화님의 유연함 만점의 댄스(나이트 경력이 장난이 아닌 듯~^^^) 등등... 근데 저는 뭐했냐구요? 뭐 처음엔 박수를 쳐주면서 있다가 그만 꼬리를 내렸답니다...(제가 워낙 댄스에는 좀~~~^^^)
댄스파뤼는 수시간 이어졌고..., 다들 무슨 힘들이 그렇게나 좋은지...ㅋㅋㅋ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인 멤버들은 오전 중에 다들 일어나서 아이님이 끓여준 맛있는 오징어해물라면을 먹고 점심때쯤 헤어졌습니다.
다음은 참석해 주신 멤버분들입니다.
*비가치 : 앗, 실수...(과연 실수인가?) 저는 빼구...^^^
*사랑해승환님 : 한 마디로 '캐서린 제타 존스'입니당~~~(정말 딱이에용~) 처음에 나니와님과 헷갈려서 죄송합니다. 일찍 와 주셔서 고마워요...
*에밀리아 : 처음 나오셨다구요? 반갑구요, 특히나 동갑내기분을 만나서 더욱 그래요.^^^ 이미지~~>박하사탕의 여주인공 '순임이'
*노란 잠수함 : 에밀리아님과 친구분으로 역시 처음 나오심. 소띠 동갑이구, 얼굴과 목소리, 정선경과 정말 흡사~~~
*헉~~ : 물결표시가 한개인지 두개인지 조금 헷갈리지만... 계속해서 딱지 붙이기를 하자면(이런 게 어제 분위기였음) 핑클의 '이진'(특히 눈매가 닮았어용~~~^^^)
*환님 알러뷰~^^ : 멀리 구미에서 오신 분.(와 주셔서 고마워용~) 수줍어하시는 모습이 인상적(노골적인 닉네임과는 다소 안 어울리시는 듯~~~^^^)
*조로 : 27일 번개 주선자. 모임의 분위기를 위해 나름대로 애를 많이 씀. 그 다음날이 출근이었지만 밤을 새우는 강행군을 함. 주선자라는 게 죄겠지요? 개인적으론 처음 말을 놓게 됨(짜식, 진작 그럴 것이지...^^^)
*豆林百道里 : 대전의 수장으로서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형. 무려 3명의 대전 이사늙후배들을 대동함으로서 영향력을 실감케 하기도... 참고로 두림형의 딱지붙이기 실력도 만만치 않음(제가 유희열+김혁경이라고 말씀하시던데, 그거 칭찬이지요?^^^)
*☆별이☆ : (이 닉네임이 맞는 거니?^^^) 조규찬을 빼닮은(분위기만?^^^)24살의 대전 후배. 진짜 착하다고 얼굴에 써 놓고 다니는 스타일(비슷한 연배의 이사늙 처자들 이 친구를 주목해 봐용~~~^^^)
*헤이쥬뗌므 :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24살의 대전 후배. 모임에서 여성스러운 닉네임 덕에 협박(?)을 당했으면서도 얼굴 하나 찡그리지 않았던 무던한 친구...
*소롱♥~ : 대전에서 참하기로 그 이름도 드높은 처자. 이미지~~>딱 박주미 스타일(참이슬광고에 나오는, 여인천하에도 나온다구요?) 잘 내려갔는지 궁금~~~
*자유 : 두번째 보는 처자인데, 정장을 입고 나와 상당히 성숙해 보였음. '술 끊었어요'하며 예의상 몇번 사양했지만 제 옆자리에 앉은 죄로 끝내는 파계를 함(자유야, 미안해~~~^^^)
*샤클 : 설명을 하면 사족이 되는 친구. 피부 상태 나름대로 많이 호전되어 보였음(클아, 나 잘 했어?)
*흔적 : 약간은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 하지만 나름의 야성미...? 조금 더 건강에 유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노래방에서 너의 목소리를 듣고프다)
*미니짱 : 어제 무리를 해서 그런지 조금 피곤해 보였음. 역시... "네, 여보세요?"를 듣고프당~~~
*이을나무 : 제일 얼굴이 익음.(암튼 참 많이 본 것 같아용~~^^^) 처음 번개에 나갔을 때 제 옆에 앉았었던, 그런 인연의 처자
*엔젤로스 : 왠지 한살 어린 동생같은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한 소리 들었음. 동갑내기이며, 언제 한번 대작을 해 보고 싶은 친구
*백화 : 예민+섬세+섹시+섬섬옥수+약간의 터프함... 부산에서 올라온 신비녀이며 여러모로 수고했던 처자(승환님 라이브공연 씨디를 한아름 가져왔음) 나이트 경력 물어보려다 그전에 다른 건으로 꼬집힌 악몽 때문에 포기(백화야, 손이 좀 맵더구나, 아직도 손에 흔적이 남아있어~~^^^)
*과꽃 : (죄송합니다, 바꾸신 닉네임이 기억나지 않아서) 면목동에서 오셨다던, 처음 나오신 용감무쌍한 분. 같은 방향이래서 왠만하면 같이 가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쩝쩝~~~)
*무적아이 : 제일 수고했던 처자. 세세하게 다 말하진 못해도 여러모로 미안했어요... 아이님~~~
이 밖에 와 주시려 했던 ttack이야!!님, 인디안~♥님, 빨강천사님께 감사드리고 다음 기회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반성을 하건대 다음의 모임은 지리멸렬할 것이라고 필히 예상을 하겠습니다.(제가 예상을 하면 항상 반대가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