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시장 연평균 17.4% 성장, 아시아 전체 평균대비 2배 속도 -- 심화되는 현지 항공사 간 경쟁, 승자의 키워드는 '가성비' -
- 최근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 증가에 따라 항공권과 결합된 여행 서비스 시장 주목 -
□ 베트남 항공시장 성장 추이
ㅇ 베트남 항공시장은 아시아 항공시장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성장 중
- 베트남 정부에서 발표한 '2030년까지의 항공 운송 개발 계획'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여객 운송시장 성장 목표는 연평균 16%이며, 2020년에서 2030년까지의 목표는 연평균 8%임.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가장 발전된 항공시장 중 하나로 평균 매출 성장률이 연평균 17.4%로 굉장히 높은 성장률이라고 평가함. 이는 아시아 전체의 평균 항공시장 성장률인 7.9%보다 2배 높은 수치임.
- 2019년 9월 말 기준 베트남 항공사의 총 항공기 수는 200대에 이르렀으며 2014년 8월(102대)에 비해 약 2배 증가함.
- 따라서 베트남 항공산업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현지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승객들은 여행 시 더욱 다양한 옵션으로 서비스 선택의 폭이 넓어짐.
ㅇ 베트남 현지 민간 항공사 증가세
- 베트남 항공국에 따르면 2019년 10월까지 베트남 항공시장은 5개의 베트남 항공사와 24개국 70개 이상의 외국 항공사로 이뤄져 있으며, 베트남 항공사는 정기적으로 138개의 국제 노선과 50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음.
-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100% 외국 자본으로 항공 운송 사업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현재 항공 운송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투자한도는 총 자본의 30%를 넘지 않아야 함.
베트남 현지 항공사 운영현황
항공사 | 사업유형 | 설립연도 | 여객기 수 | 노선 | 운영 전략 |
Vietnam Airlines | 주식회사 (국영기업에서 전환) | 1956 | 98 (VASCO 여객기 포함) | 국제선/국내선 | - 유럽과 미국 직항편 개설 - 항공기 운영/유지, 항공기 인프라에 투자자본의 50% 지출 |
Jetstar Pacific Airlines | 주식회사 | 1990 | 18 | 국제선/국내선 | - Vietnam Airlinies-Jetstar Pacific 공동 브랜드 개발 - Quantas(호주 국적 항공사)와 공칭 자본금 증가 |
Bamboo Airways | 주식회사 | 2018 | 10 | 국내선 | - 하이브리드 모델 - 동북아시아행 항공편 집중 - 2020년까지 보유 항공기 수를 30대 이상 증가 - 5성급 서비스 항공사 제공을 목표 |
VietJet | 주식회사 | 2007 | 70 | 국제선/국내선 | - 국내 공항 투자 - 제품 개발 및 보조 서비스 - 국내 및 국제 노선 확대 선구적인 비행기 및 연비 확보 |
VASCO | Vietnam Airlines 지사 | 1987 | - | 국내선 | - Vietnam Airlines에서 독립해 별도 항공사로 분리 |
자료: 각 항공사 웹사이트
자료: 베트남 항공
- 작년부터 4개의 신규 항공사가 운영 허가 취득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항공사 간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져 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항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운영 허가 신청 중인 4개의 항공사
항공사 | 사업 유형 | 설립연도 | 투자자본 (US$ 백만) | 여객기 수(추정) | 주요 운영 전략 |
Vietstar Airlines | 민관 합작 투자기업 |
2010
| 12.9 | - | - 운송 서비스(특히 택시 서비스) 제공 - 항공기 검사 및 시험 - 항공기 수리 및 정비, 유지 보수 서비스 |
Vinpearl Air | 주식회사 | 2019
| 56 | 6 (2020년) | - 최첨단 인력 교육학교 설립(VinAviation School, Vinpearl Air Flight Training Center, VPA 교육센터) |
Kiteair | 주식회사
| (허가 절차 진행 중) | 43.1 | 30 (2024년) | - |
Vietravel Airlines | 주식회사
| (허가 절차 진행 중) | 30.2 | 30 (2025년) | - 2020년 10월 서비스 시작 예정 - 관광객을 위한 전세 항공편에 중점 |
자료: 베트남 교통부
ㅇ 항공시장 성장세에 뒤쳐지는 공항 인프라
- 이러한 베트남 항공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공항 인프라 운영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함. 현재 베트남은 9개의 국제공항 및 13개의 국내공항 등 22개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수용가능인원은 9040만 명임. 그러나 2018년 공항 이용 인원은 1억340만 명에 이르러 항공 이용 인원은 공항 인프라가 수용가능한 수준을 초과하는 상태임.
- 특히 베트남의 대표 공항인 노이 바이 공항(하노이)과 떤선녓 공항(호찌민시)은 매우 혼잡함.
떤선녓 공항 활주로에 대기 중인 항공기들
자료: Thanh niên 신문
□ 항공 서비스 시장동향
ㅇ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를 통한 고객 확보 유치 경쟁 심화
- 승객들은 최근 항공 서비스질의 향상으로 더 나은 편의 시설을 누리고 있으며 항공사는 지속적으로 최저가 운임 항공편 등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함.
- 올해 3분기 Vietnam Airlines는 약 10개의 가격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고 Vietjet은 2020년 티켓을 새해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함. Bamboo Airways는 신규 노선을 개설 할 때마다 고객이 새로운 항공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함.
- 그러나 고객의 항공사 선택은 더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최근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정시에 운항하는 항공편, 친절한 승무원, 다양한 티켓 구매 경로, 간편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회사를 선호함.
- 2019년 10월 10일부터 Vietnam Airlines는 베트남 최초로 Wi-fi를 장착해 하노이-호찌민, 상하이, 오사카 및 호찌민-오사카, 싱가포르 노선의 일부 Airbus A350 항공기에서 Wi-fi 서비스를 제공함. 추후 타 항공편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임.
- Bamboo Airways의 CEO Dang Tat Thang은 “베트남에는 젊은이들, 중산층,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은 고급항공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지만 저가 항공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엔 만족하지 않음. 따라서 세계 항공사의 새로운 트랜드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라고 언급함.
ㅇ 여행 서비스와 항공편 결합, 잠재력 있는 소규모 시장 공략
- Vietnam Airlines는 고소득 고객층을 타깃으로 해 고품질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Vietjet 항공사와 Jetstar 항공사는 저렴한 가격이 중점 마케팅 포인트임. 한편, 가장 최근에 운항을 시작한 Bamboo Airways는 항공과 관광을 결합한 서비스 모델에 중점을 둬 베트남을 찾는 고객들의 여행 수요에 기반한 공항들을 중점으로 노선을 집중시키고 있음.
- Bamboo Airways의 기본적 전략은 탄호아, 꽝닌, 빈딘 등과 같은 높은 관광 잠재력을 가진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임. 특히 Bamboo Airways는 빈푹, 하롱, 꽝빈, 삼손, 뀌년에 휴양시설, 리조트, 골프 코스를 소유하고 있는 FLC Group의 계열사이며 항공권과 호텔 객실을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FSC(대형항공사)의 장점과 LCC(저비용항공사)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인 하이브리드 항공편 확장세
- 하이브리드 항공기 운항사는 아직까지 저가 항공사로 간주되지만 일반 항공사 수준의 서비스 일부를 제공하고 가격대는 기존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 요금의 사이로 책정됨. 이러한 점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두터운 일반 여행객층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임.
ㅇ 베트남 현지 LCC(저비용항공사)와의 제휴 및 협력을 통한 여행 서비스 시장 주목
- 최근 에어아시아(동남아 최대 LCC)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음.
- Bamboo Airways는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 인천~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주7회 운항을 통해 FSC(대형항공사)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으로 한국 고객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방침임.
- Vietjet 또한 인천~하노이/다낭/호찌민/나트랑/푸꾸옥/하이퐁, 대구~다낭, 부산~하노이·나트랑 등 노선을 운영 중이며, 특히 인천~다낭의 경우 하루 3편씩 주21회 운항으로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영함.
- 이러한 베트남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한국-베트남 항공편 운행 방침에 따라 한국-베트남 간 항공편에 숙박, 여행서비스 등을 결합한 다양한 여행 상품 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됨.
자료: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사 웹사이트, 베트남 항공국, 베트남 교통부, Thanh niên 등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