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 주신글]
가수 조관우, 고음의 정체는?
효자로 소문 난 조관우도 아버지로 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고 한다. 사내자식이 무슨 기집에 같이 앵앵거리기는! 니 까짓 놈이 무슨 가수냐?
조관우는 원래 목소리는 굵은 중저음이었다. 그러나 배호노래를 듣고 나서, 이런 저음으로는 출세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여자 같은 가냘픈 소리로 바꾸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가수가 몇 있다. 선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3대에 걸쳐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음악명가로는.
무형문화재 판소리 명창 조통달과 미성 조관우 그리고 아들 조현이다. 이모할머니도 판소리 명창 박초월
노란 꾀꼬리는 숲속에서
밀밭 종달새가 공중에서
재잘재잘 참새는 텃밭에서
온 종일 울대(聲帶)자랑인데
비켰거라! 소리꾼 나가신다.
소리새 금난새 이문세
새 새 마리가
인사동 피맛골에 행차시다.
양코베기 비욘새도
발톱을 숨긴 송골매도
새라며
끼워달라고 따라온다.
귀가 즐겁고 몸짓 흥겨우면
어깨춤이지 무슨 새타령이야!
조통달이 김세레나 꿰차고
뒷짐을 지고 나가신다.
조관우는 1993년 SBS 공채 탤런트 출신 장연우와 음반작업을 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소문난 잉꼬부부였으나, 2003년 성격 차이로 이혼을 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
재혼을 했으나, 10억이 넘는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바람에 이혼을 하고 현재는 큰아들 월세집에서 언져 산다는 소문이다.
조관우를 부르는 곳이 많으니 쨍 하고 햇볕 들 날도 오겠지!
본인은 음유 시인이 과찬이라고 하지만, 얼굴 없는 가수, 눈 감고 듣는 가수가 조관우다. 유흥업소는 출연하지 않는다.
조관우 특유의 섬세한 목소리는 남이 흉내 못하는 매력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으로 대변되는 국악의 정서를 자신의 노래에 녹여내고 있다. “꽃밭에서”를 듣고 있노라면 가슴 한 구석이 저며 오는 아련함에 사로잡힌다.
팔세토(falsetto) 창법이란?
남자 가수이지만 여자의 음역보다 높은 고음을 자유자재로 내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팔세토(falsetto) 창법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가성(假聲)이다.
요들(yodel)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창법이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마치 알프스 산에서 나는 메아리 소리처럼 들린다. 대중가요에서도 팔세토 창법은 노래에 다변화를 주는 효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가성이 아닌 진성으로 여성 음역을 소화한,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리메이크한 조관우가 그런 경우다.
이탈리아어 팔세토(falsetto)는 '가짜 소프라노'를 뜻한다. 성인남성의 두성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팔세토는 성대가 접촉하지 않고 떨어진 상태로, 성대주변에서 울리는 소리를 말한다. 호흡의 도움이 없다면 그저 바람 빠지는 소리다. 조관우는 이 원리로 노래를 부른다.
성악에서는 훈련된 가성으로 여성 소프라노나 알토음역을 원음으로 부르는 파트를 ‘카운터 테너’라고 한다.
가성은 단순히 음을 높게 부르는 것이 아니다. 가성에서 나오는 고음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신비한 한이 담겨있어, 영혼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두성을 낼 때 성대는, 보통보다 조금 짧은 파장으로 진동하며 성대의 양끝 사이에 있는 타원형 관에서 약간 떨어져서 울린다.
영국에서는 남성 소년 합창에서 성인남자 알토가 가성으로 노래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중세 유럽의 남자 합창단에서는 여성의 영역인 소프라노 파트가 가끔 필요한데, 남성이 여성의 높은 음역과 비슷한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 팔세토 창법이 나왔다고 한다.
조관우의 꽃밭에서
https://youtu.be/vVo84OZsgK4
첫댓글 두성을 낼 때 성대는, 보통보다 조금 짧은 파장으로 진동하며 성대의 양끝 사이에 있는 타원형 관에서 약간 떨어져서 울린다.
영국에서는 남성 소년 합창에서 성인남자 알토가 가성으로 노래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중세 유럽의 남자 합창단에서는 여성의 영역인 소프라노 파트가 가끔 필요한데, 남성이 여성의 높은 음역과 비슷한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 팔세토 창법이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