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경현 포수는 2006년 한화이글스가 준우승 할 때, 2007년 한화이글스 선발투수들이 개막 후 수십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세울 때는 리드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작년부터 급격히 리드 능력이 떨어졌다. 레전드 투수들의 은퇴로 팀의 투수진이 약해진 게 아니라 신경현이 리드를 못해서 점수를 많이 주는거다.
2. 4월 27일 현재, 각 구단 폭투 숫자는 <롯데 22> <SK 19> <한화 16> <삼성 14> 나머지 팀은 <8~13개 사이>다. 하지만 다른 이유들, 이를테면 성준 투수코치가 커브를 많이 요구해서 우리 팀 투수들이 떨어지는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거나,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이 아직 덜 잡힌 이유 같은 건 없다. 그냥 신경현이 블로킹을 못한거다. 박경완의 SK, 강민호의 롯데에서 폭투가 많은 건 투수 잘못이고, 한화 투수의 폭투가 3위인건 신경현 잘못이다. 이희근이 포수마스크를 썼을 때, 신경현보다 투수의 폭투 개수가 하나 더 많지만, 그래도 신경현이 블로킹을 더 못한다. 신경현의 패스트볼이 이희근보다 두개 많으니까, 폭투 숫자와는 관계 없이 신경현이 블로킹을 더 못하는거다.
3. 올 시즌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2.13 유원상은 2.53이다. 류현진은 신경현이 전담 유원상은 이희근이 전담인데, 류현진은 신경현이 받아주든 이희근이 받아주든 무조건 잘 던지고, 유원상은 원래 허접한 투수였는데 이희근 덕분에 올해 잘 던지는거다. 류현진 기록을 빼면 신경현이 61이닝 61실점, 유원상 기록을 빼면 이희근이 83이닝 80실점인데, 그래도 신경현의 리드가 더 나쁘다. 왜냐하면 그건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실점률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이희근은 잘하고 신경현은 못하는거다.
4. 어제 신경현이 주전 마스크를 썼으면 1회나 2회부터 대량실점 했을텐데, 그나마 이희근이 선발 포수로 나온 덕에 3이닝 6실점으로 막은(?)거다. 이희근이 3이닝 6실점, 신경현이 6이닝 8실점 했지만 어제 패배의 원인은 이희근->신경현 교체다. 왜냐하면 기록과는 관계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희근은 리드를 잘했는데 양승진이 못던졌고, 신경현은 나머지 투수들 구위가 괜찮았는데 리드를 못해서 대량실점했다.
위의 4가지 가설 중에 진실일 가능성이 높은 건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야구를 20년 넘게 봐도 포수가 리드를 잘 하는지 못 하는지 도저히 판단할 수 없던데 말입니다. 저 위에 제시된 수치에도 불구하고 저 가정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 계시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나 자료를 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싸우자는 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희근 팬카페 회원이고 그 팬카페 운영자님과 굉장히 친합니다. 그래서 이희근 선수에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희근이 못하고 신경현만 잘한다고 부득불 우기고 싶은 마음 같은 건 절대 없다는 걸 미리 밝혀두는 바입니다. 허나, 최근 투수진 붕괴의 책임이 왜 대부분 신경현에게 돌아가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이 글을 씁니다.
우리가 현재보다 미래를 봐야하는 팀이니, 같은 값이면 젊은 야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이자는 글이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과연 신경현은 그렇게 못하고 이희근에게 확 밀리는 포수입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실력과 무관히 시력으로인해서 인상쓰는 행태등으로 인해 이미지 관리를 잘 못하지 않았나싶네요
기본적으로 자세가 높지 않나요? 장타맞을까봐 늘 불안합니다. 블로킹은 냉정하게 희근선수보다 못하구요..몸으로 막아야 할걸 글로브만 갖다 대니 엄한 데로 튑니다. 그걸로 경기 내준게 2경기죠? 손목은 괜찮습니까? 주심을 속이는 미트질을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왜 잡고 가만있지 못하는지..한 경기에 아쉬운 볼이 너무 많습니다. 어제 고영민도 충분히 잡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투수가 흔들릴때 포수가 같이 흔들리니 경기가 한순간에 기웁니다.
포수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단지 공받아주는 사람인가요? 현진선수니까 잘한다고 하는데 넥센전에서 현진이 흔들릴때 더 흥분했던게 신경현 포수입니다.
그냥 블로킹을 안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많이 튀는공은 미트만 갔다대고 놓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