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LPBA 월챔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이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애버리지 3점대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B조의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패배 위기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조 2위를 차지했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LPBA 조별리그 1일차 마지막 대결에서 이미래는 서한솔에게 1세트를 7:11(9이닝)로 내주고 쫓겼으나 이후 2, 3세트를 11:10(14이닝), 9:6(6이닝)로 차지하며 2-1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 탐색전을 마친 서한솔이 5이닝에 3득점을 올리고 6:4로 앞선 후 7이닝 3득점, 8이닝 1득점, 9이닝 1득점을 차례로 성공시키고 11:7(9이닝)로 먼저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이미래가 4이닝에 4:2로 앞선 후 6이닝에 3점을 보태 7:3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7이닝부터 3-1-2득점을 차례로 올린 서한솔은 9:9로 동점을 만들고 이미래를 압박했다.
심지어 서한솔은 11이닝에 먼저 10점 고지에 오르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피할 곳 없는 코너로 몰린 이미래는 서한솔이 마지막 1점을 처리하는 데 실패하자 12이닝에 1점을 보태 10:10으로 맞섰다.
이미래, '0-1, 2세트 9:10' 위기 뒤집고 2, 3세트 승리
서한솔이 4이닝 간을 공타로 보내며 마무리에 실패하는 사이 14이닝 후공 타석에서 이미래가 먼저 남은 1점을 획득하며 11:10의 간발의 승리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가까스로 3세트로 승부를 연장한 이미래는 초구에 모처럼 하이런 6득점을 치며 6:0으로 앞섰고, 서한솔의 3득점 추격을 뿌리치고 2이닝에 2점을 보태 8:3으로 2이닝 만에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이미래 역시 5이닝까지 4이닝 동안 남은 1점을 놓치며 애타는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서한솔은 3이닝 1점, 5이닝 2점을 보태 8:6으로 바짝 추격해 왔다.
하지만 6이닝 선공 타석에 선 이미래는 남은 1점을 손에 넣고 9:6의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조 1위 김세연, 3점대 애버리지로 '웰컴톱랭킹상' 예약
이로써 B조에서는 독보적 1위 김세연의 뒤를 이어 이미래가 조 2위에 올랐으며, 서한솔이 조 3위, 히다가 조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총 7이닝 동안 11:0(2이닝), 11:3(5이닝)으로 승리하며 애버리지 3.143을 기록한 김세연은 LPBA 애버리지 신기록 달성과 함께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수상에 한발 다가섰다.
종전 LPBA 애버리지 최고 기록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최연주가 기록한 2.778이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지난 시즌 김가영(하나카드)이 32강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2.444가 최고 기록이며, LPBA에서 3점대 애버리지는 처음이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LPBA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400만원이다.
11일 열리는 LPBA 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조별리그에서 김세연은 밤 9시 서한솔과 대결하며, 이미래는 그에 앞서 오후 5시에 히다와 두 번째 대결을 갖는다.
◆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B조 1경기 결과
김세연 2-0 히다 오리에
이미래 2-1 서한솔
(중간순위)
1위 김세연 1승 세트득실 +2 Avg. 3.143
2위 이미래 1승 +1 Avg. 0.931
3위 서한솔 1패 -1 Avg. 0.964
4위 히다 1패 -2 Avg. 0.500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