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서울시립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재가동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21일 개소..의료진 10여명 투입·520병상 운영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이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서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서울아산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1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운영했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며 이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에는 서울아산병원 의사 3명, 간호사 5명, 방사선사 1명, 진료지원 3명 등 총 10여 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520개의 병상을 운영한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의 상황에 따라 필요시 추가 의료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의료진 중에선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파견 단장을 맡았다. 손기영 단장은 의료지원을 총괄하고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시까지 무증상 및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치료를 전담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2020년 12월 30일부터 2021년 2월 19일까지 52일간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립대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다. 운영 기간 동안 총 377명이 입소해 344명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후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15명의 응급환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3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료진 5명을 파견했으며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와 중환자실 전담 간호사 2명이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중증 환자 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흉부외과 교수)은 "이번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들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무사히 완치되어 자택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받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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