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카텔리 산장을 코 앞에 두고 우측 오르막길 옆 작은 전망대에 몇명의 트레커들이 모여있다... 모두가 AV4 트레킹 중 이제 산장에 도착하는 사람들... 거의 젊은 여성들이다... 산장 너머 트레치메도 보이고... 360도 사방에 펼쳐진 늦은 오후(7시경)의 멋진 풍광은 또따른 감동이다..
- 워낙 유명한 관광지 트레치메Tre Cime 이다 보니 산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우리는 거의 8개월 전에 더블룸으로 예약했기 떄문에.....
저녁시간은 모두가 모여 동시에 하기 떄문에 바글바글 와글와글 하다... 방에는 전기 콘센트가 없어, 로비 식당에 있는 콘센트에 많은 핸드폰들이 꽂혀 있다...
식사 후, 씻고 돌로미테에서의 마지막 밤 잠자리에 들다...
(9/16) 트레치메Tre Cime, 렌터카 반납(베니스), 플로렌스(피렌체)Florence
로카텔리 산장Rif. Locatelli - 라바레도 고개Forcella Lavaredo - 라바레도 산장 - 아우론조 산장(원점 회귀) - 렌터카 반납(베니스) - <기차> - 플로렌스(피렌체)Florence.
- 오늘은 돌로미테를 떠나 렌터카 반납, 기차로 피렌체 까지 이동하는 바쁜 일정이다...
-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트레치메 앞 계곡과 반대편 쌍둥이 호수 너머 계곡의 운해를 감상하다.
- (Red) 작년 '21 코스. (보라) 올해 '22 코스
- 9시 출발, 산장 뒤편 언덕에 올라 트레치메 조망과 작은 동굴에서 상징적인 사진을 찍고 서둘러 라바레도 고개를 향해 출발하다.
- 트레치메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걷는데.. 점점 구름이 삼봉이를 가리기 시작한다... 오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텐데... 어쩌면 삼봉이를 볼수 없을지도....
- 아우론조 산장(어제의 원점 회귀)에 이르기 전, 왼쪽 계곡 너머에 펼쳐진 환상의 미주리나 산군Cadini di Misurina 트레킹은 훗날을 기약하다...
# 베니스로 이동 중, 작년에 방문했던 벨루노Belluno 역 앞의 스시식당에 들러 포식을 하다...
- 베니스에서의 피렌체 행 기차시간에 좀 여유가 있어, 가는 도중에 살레와Salewa 아웃렛에 들르기로 했는데... 이것이 또 한번의 악수가 되었다....
이동 주 경로가 아닌 좀 돌아가는 루트였고, 막상 도착해 매장을 보니, 물건도 가격도 기대에 못미쳐 헛탕치고 서둘러 나오다..
- 렌터카 반납 전에 주유하기 위한 주유소 찾는데도 시간 허비하고, 렌터카 반납 후의 해프닝도 있고, 가까스로 공항 앞의 베니스 기차역 행 버스 시간도 1분 전에 도착, 베니스의 Piazzale Roma(모든 베니스 관광객의 하차 집결지)에 내려 다리 건너 산타루치아 역으로 내달리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대형 트렁크에 엄청 큰 배낭 등... 아치형 다리를 건너는데... 모두가 계단이다... OMG 미치겠다... 짐이 몇번이나 떨어지는데 옆 관광객의 도움 제의도 뿌리치고(초를 다툼..) 바퀴가 부서지건 말건 끌고 기차 플래폼에 도착하니 출발 2분 전이다.... 기적이다....
맨 뒤칸으로 일단 올라 타, 가방을 끌고 지정 객차의 좌석으로 갔는데... 온몸에 땀이 비오듯 한다... 무릎 통증도 심하고....
- 우리 좌석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우리 지정석이라 하니, 자신들의 표를 확인한다.. 문제 없단다..... 이런, 세상에...... 우리가 예약한 날이 다음날이다.... 깨갱!!!
다행히 특실칸이라 주변에 빈 좌석이 많이 있어 일단 앉고 보다.... 한참 후, 검표원이 와 사정 얘기를 했더니 좌석은 보장 못하지만 가는데 까지 가도록 배려해주다....
렌터카 반납 부터, 기차 탑승 까지의 초인적인 과정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쒝 쒝 .....
동반자에게 공표하다... 나머지 일정 모두 취소하고, 귀국하자고...... 너무 힘들어...
- 밤 10시 피렌체 도착하여 역 근처 호텔 체크인하고, 귀국 항공편 알아보는데... 쉽지 않다... 와중에 KLM의 항공일정(Florence - Paris) 취소가 일방적으로 통지되다. 대체항공도 없이.... 고민은 내일 하고, 일단 피곤한 몸을 누이다....
김계환
돌로미테 트레킹의 마지막 날입니다... 정말 파란만장했던 15일간의 여행... 그래도 힘들었던 만큼 추억이 새록 새록 모든게 감동입니다.
내년에도 아마 또 돌로미테 도전을 할것 같습니다... AV4? 아님 몇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AV10 까지 모든 코스를 걸어봐......?
한동주3-9
새해 첫날을 계환의 돌로미테 여정으로 시작하는구나! 봐도봐도 놀라운 광경에 입이 벌어진다!
김계환3-10
@한동주 송구영신을 돌로미테 트레치메Tre Cime 에서 마무리하게 돼 의미가 있는거 같으이... 다음주로 '22 여행기를 끝내고...
이제 또 다른 여정 시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