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가는 회계지식 10 - 감가상각
이곳에서는 감가상각의 개념을 파악하고 투자자로서 기업의 감가상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IFRS 도입후 기업들의 감가상각 방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로인해 세금에 영향은 어떤지를 알아보고자합니다
□ 감가상각(減價償却, Depreciation)이란
감가상각 대상 자산인 건물, 기계장치등 유형자산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발생하는 자산가치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기계류를 매입한후 그 기계가 10년동안 사용된다고 가정하면
그 쓸모가 다할 때까지 매년 일정한 방식으로
매입한 시점이후 조금씩 장부상 가격을 줄여주는 것을 말한다
만약 기업이 가진 자산을 장부상 조금씩 줄여나가지 않으면
사용가치가 다한후 새로운 기계류를 구입하는 데 일시적 과다지출이나
자산감소에 의해 영업활동이 지장을 받거나 기업이익에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토지는 영구적으로 이용 가능한 이유로 감가상각 대상에서 제외되고
건설중인 건물도 완공후에나 상각대상으로 전환되므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세법에서는 기업이 감가상각비를 많이 계상하여 소득금액을 조작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감가상각이 가능한 한도를 정해 놓고 일정범위 이상은 인정하지 않는다.
□ 이때 알아야할 몇가지 개념
1)상각연한
감가상각을 몇 년에 걸쳐 할것인가인데 그 기간의 결정권은 ceo의 재량이다
상각연한은 기업이익의 차이를 초래하는데
예를들어 매출 100억 영업이익 5억의 두기업이 있다고 가정하고 두기업 모두
10억원 정도의 설비를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편의상 두기업을 A와B라 하고
A는 상각연한을 2년으로 했고
B는 상각연한을 5년으로 했다면
A는 설비 10억을 2년동안 매년 5억을 비용으로 처리한다는 것이고
B는 설비 10억을 5년동안 매년 2억을 비용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상각개시 첫해의 영업이익은 A기업은 0원 B기업은 3억으로 장부에 기재되고
B기업의 경우 3억원에 대한 세금도 납부해야하고 배당을 주던 기업이라면 배당도 지급하게된다
(장부상 이라는걸 유념하자)
2) 잔존가치
감가상각의 상각연한이 끝나도 노후설비는 남는다 이것의 가치가 잔존가치인데
만약 위 사례의 두기업이 잔존가치를 5억으로 정했다면 그 만큼만 감가상각을
하면 된다는 것이고 이는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일회성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으로
그만큼 기업이익은 증대된다는 의미가 된다
3) 주식투자자가 감가상각에서 알아야 할 것들
위 사례의 두기업은 같은 일을 하면서 매출도 영업이익율도 같지만
회계처리상 순이익의 규모는 많은 차이가 나는 것처럼 표현된다
두기업의 현금흐름을 살피면 실재로는 A기업에 보다 많은 현금이 남아 있을 것이다
현실의 기업에서 어느것이 좋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것에 더해 상각방법인
정액법 정률법 가속상각법등의 상각방법 선택에 따라 그 차이는 더 넓어질 수도 있다
A기업은 감가상각 개시 2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장부상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것으로
표현 될수 있고 B기업은 여전히 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이 될 것이다
결국 만약 기업이 이익을 부풀리고 싶다면 잔존가치를 높게 잡고 사용연한을
길게 잡으면 즉 과대계상이나 과소계상을 통해 실재 이익의 증감여부와 관계없이
장부상 이익을 부풀릴수 있게 된다
간혹 작전주중에 써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 이런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가 에비타이익을 살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 감가상각이 적절한지 살피는 방법
1. 제무제표의 주석사항에 기업의 [고정자산 구조]란 항목을 살핀다
이 항목에서 잔존기간이나 내구연한의 변화를 알수 있다
2. 기업의 고정자산이 노후화 여부를 알면 좋다
오래 사용해서 노후화된 설비를 많이 가진 기업이면 그 기업은 얼마후
상당한 재무비용이 필요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이익은 줄어들것이다
3. 재고자산회전율(기업비용/재고자산)을 통해서도 어느정도 알수 있는데
감가상각이 끝날때쯤이면 재고자산회전율이 커지면서 곧 새로운 설비류를
도입해야하는 비용지출이 곧 시작된다는 의미이고 곧 이익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4. 은행들의 경우 감액상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경영인이 많은 미국기업의 경우
새로운 사장이 취임후 첫해에 기업의 지출비용을 한꺼번에 처리하고(감액상각)
취임 둘째해 부터는 지출될 비용을 최소화 시켜서 이익의 일시적 확대를 가져오게
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주가는 폭등한다 이것을 CEO효과라 한다)
5. 뉴스를 보면 가끔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얼마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는 반도체 설비의 내구연한이 매우 짧기 때문인데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의 경우 새로운 설비를 들여오자마자 다음 설비투자를 위해 빠른 속도로
감가상각을 해 나가고 가끔 적자를 보면서도 기업의 현금흐름은 +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가 감가상각으로 적립한 금액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기업의 턴어라운드 시점과
비교해 생각해 보면 이 감가상각을 제외한 현금흐름이 +가 될 때가 적절한 매수
시점일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또한번 에비타 영업이익을 살펴야하는 이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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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본적분석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들과 제무제표를 읽을때 무었에 초첨을 맞춰야 하는지를 공부하면서 그 정리된 내용을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올리기 시작한게 스쳐지나가는 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주식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긴 하지만 그 모든걸 반드시 알아야할것도 아니고 또 알수도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는걸 알게됩니다
왜냐하면 그런것들은 모두 전문가 혹은 애널리스트들이 알아서 해주고 있기도 하고 아주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깊게 파고 들기도 쉽지 않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스쳐지나간다”고 표현한 이유고 그냥 가십거리로 읽고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성공투자를 하시기를..
감사합니다~
감가상각-유형자산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발생하는 자산가치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예~ 잘 읽었습니다. 댓글도 잘 읽었고요^^
4번 감액상각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만약 CEO가 취임을 한 후 감액상각을 하여 지출비용을 첫해에 한꺼번에 다 처리했다면
그 다음 회계년도부터는 감가상각비용이 0 (zero)인가요?
완전히 0 이 되지야 않겠지만 손실확정으로 비용을 대폭으로 줄어서 다음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늘어 나는경우는 자주 있는 모양입니다 리먼사태후 미국의 투자은행들중 상당수가 그런 방법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자료는 가진게 없네요 그냥 그런게 있더라 정도이지요 그리고 은행이 아니더라도 기업중에서도 고질적인 지출비용을 아예 한번에 털어버리고(당연히 적자가능성이 크겠지요) 그 다음회기부터 대규모 흑자전환하는 경우도 본적 있는것 같은데 그런경우는 감가상각부분이 아닌 다른 항목에서 살펴야할 내용이지 싶습니다
살아남을려고 별짓을 다하는군요.
결국은 IB들의 자기 책임을 사알짝 떠넘기는 방법으로 밖에는 안보이는군요.
그래서 정리가 많이 되었나 보죠?
따지고보면 감자도 비슷한거 아닌가요 보탬이님 올려주신 lig건설의 경우를 보니까 아예 워크아웃 없이 관리대상으로 직행하는것 같던데 투자자로서 그런 놀음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수 밖에요 ㅎㅎ 그나저나 저 지금 야영하러 왔기때문에 나머지는 내일 ㅎㅎㅎ 좋은 밤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오늘 날이 풀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저녁에는 춥습니다.
따뜻한 야영하시고 내일 강의에서 뵙지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도리님 감사합니다,
네도리님 감사합니다~~ 결국 만약 기업이 이익을 부풀리고 싶다면 잔존가치를 높게 잡고 사용연한을 길게 잡으면 즉 과대계상이나 과소계상을 통해 실재 이익의 증감여부와 관계없이 장부상 이익을 부풀릴수 있게 된다간혹 작전주중에 써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 이런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가 에비타이익을 살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에비타가 중요합니다~~ㅋ(장부조작이 어렵죠..ㅋ)감액상각도 흥미롭네용~~ㅋ 감사합니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기업이익은 증대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