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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으며 감자를 심었다.
작년에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멋 모르고 고추를 심어 너무 고생을 해서
올해는 감자를 심기로 하고 400평 밭에 부부가 힘을 모았다.
서점 일이 바빠 휴일에는 푹 쉬어야 하지만 남편을 도울 수 있어 뿌듯했던 날,
일당으로 맛있는 점심과 안동 학가산 온천 티켓을 받았다...^^ㅎㅎ
올해는 관리기를 한 대 장만해서 비닐을 덮는데 작년보다 훨 쉬웠다고 하는 옆지기
퇴직을 하고 좀 쉬면 좋으련만 일이 없으면 병이 나는 옆지기...^^
밭 옆에는 꽃다지가 통통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더군요.
우리 밭 옆의 사과 과수원도 한 컷 찍었어요...^^
쑥도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했어요
봄이 오면 / 김윤아
봄이오면 하얗게 핀 꽃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앵두와 풀꽃 가득 담은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은 한껏 꽃피고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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