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시작이다.
2006년과 2007년, 인천 송도를 폭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세 번째 축제를 시작한다.
이글거리는 폭염 속에서 스트레스로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직장인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라 있는 송도는 젊은 직장인들이
가슴속 뜨거운 열정을 분출할 탈출구다.
많은 이들이 인디문화의 고향을 홍대로 알고있지만
사실 인천은 그보다 훨씬 앞선 1980~1990년대 수많은 인디밴드를 배출해 온 음악의 도시다.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자유와 도전, 일탈과 자연
그리고 열정과 우정이라는 인천의 인디정신이 결합되어 국내 음악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근데 펜타포트가 무슨 말이냐고?
펜타포트(Pentaport)는 인천광역시가 1990년대 후반부터 내세웠던
도시전략 ‘트라이포트(Triport)’인 공항, 항만, 정보에 비즈니스, 레저를 더한
다섯 가지 신도시 전략 ‘펜타포트’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국제적 허브시티,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는 인천의 자연주의 도시 컨셉트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다섯 개의 철학과 정신을 표방하기도 한다.
올해 펼쳐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예전보다 규모나 라인업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빅탑, 펜타, 그루브 등 세 개의 스테이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브로콜리너마저, 윈디시티 등 국내 스타급 록밴드에서부터
일렉트로니카의 거물 Underworld,
영국 밴드 Travis, 2007년 NME어워드 최우스 라이브 밴드상을 받은 Kasabian 등
세계 정상급 밴드들의 공연이 3박4일 동안 이어진다.
작년 7월 말, 축제가 끝난 후 철거작업을 하던 현장에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관객들의 텐트가 남아있었다.
떠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돌아온 건 가슴 뭉클한 대답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요. 며칠만 더 있다 가면 안 될까요?” 그렇다.
정말 영원이 남아있고 싶은 자리가 바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다.
지루한 일상에 투덜대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부장님 잔소리에 간 수치만 올라가는
동료의 손을 잡고 송도로 가자.
3박4일이 아니라 1박2일이어도 좋고, 단 하루만이어도 좋다.
당신의 젊음을 확인하라.
글 배만석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08
일시 2008년 7월 25 ~ 27일 (3박4일) 장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 대우자동차 판매부지 (시민휴식공간) 티켓 1일권 8만8000원, 2일권 13만2000원, 3일권 16만5000원, 캠핑권 1인당 1만원 준비물 편한 옷차림, 우비, 간이용 의자 그리고 뜨거운 가슴 출연 Travis, Underworld, Hard-Fi, ELLEGARDEN, The Go! Team, The Gossip, End of Fashion, Feeder, London Elektricity, Ozomatli, The Music, Princess Superstar,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브로콜리너마저, 이상은, 로켓 다이어리, 이한철, 슈퍼키드 외 국내외 60여 팀 구성 Big Top Stage, Penta Stage, Groove Session, Camping Zone, Media Center, Fun Zone, Cool Zone, Food Zone 등 국내 초유의 대형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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