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밤에도 그다지 낮지 않다는 예보를 보고 추위에 대비 준비를 대충하고. 퇴근 후 이른 저녁 급하게 밀어넣고 봇짐 메고 시내버스로 터미널에 도착 7시10분 부산해운대행 버스에 우리 4명 앉는다. 눈은 감았지만 잠은 들지 못하고.
다시 지하철로 부경.경성대역에 하차 용호동 오륙도가는 버스로 이동. 대중교통에서 거의 3시간정도 소비하고..
▶ 1코스
☞ 오륙도 해맞이공원 → 동생말 → 광안리해변 → APEC하우스 → 미포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미포에 이르는 코스다.
광안리해변과 해운대해변을 거치면서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 최고의 풍경을 펼쳐놓는다.
개인적으론 3번 정도 와본 오륙도 해파랑길.갈맷길.서파랑길. 사이좋게 표식 되어있는 이정표에서 잘해보자 결의를 다지고.
멋진 야경과 이쁜 조형물들을 눈에 담고 하늘도 처다보니 미세먼지? 탓에 별은 없고 반달만 빙긋 웃는다.
요렇게 야식도 먹으며 아직은 생생합니다. ㅎ
해운대 영화의거리.
광안대교쪽에서 드론쇼가 펼처진다. 뒤돌아 잠시 담고.
동백섬에서 귀여운 포즈도 잡아보고.ㅋ
108층짜리 건물이라는데...
▶ 02코스
☞ 미포 → 달맞이공원 어울마당 → 구덕포 → 송정해변 → 대변항
해운대의 삼포라 불리는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쳐 대변항에 이르는 코스다. 삼포 중 미포~청사포 구간은 특히 ‘문텐로드’라고 한다. 달맞이공원 어울마당으로 가는 오솔길 갈림길에서 청사포 방향으로 이어진다. 구덕포는 철길 굴다리를 통과하면 나오고, 송정해변까지는 해안도로를 따른다.
미포 해안열차. 스카이캡슬.
밤이라 운행은 당연 없고..
걷기 좋아하는 우리지만 스카이캡술은 타볼만 하겠다는 생각이든다
예쁜 손하트. 누구에게 고백을 하는건지?
밤새 걷고 세벽 3시를 가르키고 있지만 바람 막아주는 잠자리는 어럽꼬ㅎ ㅎㅎ
겨우허리 편곳이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전망대. 억지로 눈을 붙이니 잠은 안오고 추위만 뼈속으로 쓰며든다. 날씨 기온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처음 어두울때 올랐던곳인데.
뭔가에 혼을 뺏긴 기분.
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
원래코스가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 것이라는데 그것도 모르고. 귀신에게 영혼을 뺏긴듯 왔다리~갔다리.
해동 용궁사
이른 아침이라 조용하게 부처님께 문안 드리고. 몇장 인증하고.
항상 발디딜 틈도없이 붐비던때만 와본곳인데 조용하니 참 좋으네.
그러나 갈길은 멀고~~
뭐라고 아뢰고 계시는지? ..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고.
▶ 03코스
☞ 대변항 → 죽성리왜성 → 기장군청 → 일광해변 → 임랑해변
대변항에서 월전까지는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에 걸어 다녔던 옛길을 걷는다. 옛길은 산길이지만, 매우 부드러워 걷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 죽성에서는 국수당, 황학대, 죽성교회 등 이야깃거리가 많다. 일광해변부터 이어지는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칠암항, 문중항, 임랑항 등에는 횟집이 즐비하다. 갈매기와 등대를 벗 삼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네요.
▶ 04코스
☞ 임랑해변 → 간절곶 → 진하해변
임랑해변에서 진하해변까지는 동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이 이 구간에 있다. 해송숲과 나사리, 송정리를 지나는 해안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요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먹는데 바빠서 사진은 폐스.
서서히 해도 귀가하고..
나도.나도 귀가하고 싶은데...
서로 상의하고. 또 상의하여.
진하해변 까지 가야 4코스가 마무리 되지만 지치고 힘든 여건속에 민박이라도 구해지면 쉬었다 또 걸을수 있었겠지만 오늘은 노숙 하기엔 건강(감기)이 염려되어 포기한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여서 해수욕장 민박집들이 휴점이다나~~
시간상 중도 포기하고.택시이용 울산터미널로 편안한 리무진 버스로 눈 붙이고 귀포한다.
다음을 기약하고. 아마도 담번엔 좀 더 편한 방법을 간구할것 같다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