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4억…람보르기니보다 비싼 ‘황금자전거’
안장과 타이어 빼곤 전부 금이다. 영국 도금 주문제작사 골드지니(Goldgenie)가 ‘황금자전거’를 출시했다. 알루미늄 프레임 자전거를 도금해 ‘명품자전거’로 완성시켰다.이 자전거는 핸들, 기어체인, 바퀴 축까지 전부 24K 금으로 덮였다.
자전거에서 눈이 부시지 않은 곳은 안장과 타이어뿐이다. 스웨드 재질 안장과 SR4 경주용 타이어의 검정색은 자전거에 세련미를 더한다. 도금 전 자전거 무게는 약 9Kg. 여기에 금을 입히면 운행하기에 무거울 것이라 예상되지만, 골드지니 자전거는 경주용으로 사용 가능할 정도로 가볍다.
높은 내구성과 정교함에 평생기한 품질 보증까지 담보돼 경주용 자전거 애호가라면 평생 애장품으로 간직할만하다. 가격은 최저 25만파운드(약 4억978만원)로, 추가 장식으로 무엇을 사용할지에 따라 높아진다. 핸들부위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할 경우 가격은 30만파운드(약 5억원) 이상으로 급등한다.
이는 람보르기니 우라칸(국내가 3억7100만원)보다 비싸다.골드지니의 모든 제품은 맞춤제작이며, 주문 시 안장에 쓰일 가죽과 장식용 보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자건거를 주문한 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슈퍼리치 중 한명으로 예상된다. 실제 골드지니 사에서 제작해 만드는 제품들의 주고객들은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억만장자들이다.
실제 골드지니는 황금자전거 외에도 전자기기에 순금을 입히는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단골 슈퍼리치 고객들도 상당수다. 러시아 석유재벌이자 영국 첼시 FC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가즈프롬 소유주는 주 고객 중 한 명이다.
고객 명단에는 유명 셀러브리티도 있다. 가수 빅토리아 베컴은 골드지니에서 제작한 도금 아이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지니는 단순히 초 럭셔리 제품만을 파는 것 외에 기부활동도 나름 펼치고 있다. 가수 엘튼 존은 직접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꾸민 한정판 아이팟을 디자인해 골드지니를 통해 판매, 이 수익을 에이즈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