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2013년 5월 8일. 수요일 날씨: 맑음 자전거: MTB(까망블루) 카메라: 소니알파77 주행구간: 천호동-광진교(도강)강북자전거도로-구리시한강공원(왕복)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호미숙,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구리시한강공원은 노랑 유채꽃대궐] 구리한강유채꽃축제 http://www.guri.go.kr/culture/culture5/sub1.jsp 2013. 5.10.(금)~5.12.(일)
5월 8일 어버이날, 매년 이맘때마다 열리는 구리시 유채꽃 풍경이 궁금해서 자료를 검색해보니 마침 10~12일까지 축제가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가보자는 마음에 밤샘 작업을 마치고 아직 여명이 밝아오지 않은 시간 새벽 5시, 까망블루 자전거와 함께 카메라 지참하고 가로등이 밝히는 천호동을 지나 광진교를 건너가는데 평소대로라면 검단산 쪽에서 여명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흐린 듯 어둑하기만 했습니다.
강북강변 자전거도로를 달려 구리시에 도착할 즈음에 밝혔던 가로등들이 일제히 소등이 되면서 오히려 아침이란 시간이기보다는 더욱 깊은 새벽녘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아 구리시한강에 금세 도착하자 뿌연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반기는 노랑물결
사진을 찍기에 아직 어두웠지만 그래도 노란색으로 출렁이는 유채꽃을 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이 지나자 점점 하늘이 밝아오며 평소와 다르게 왕숙천 쪽에서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하고 가끔씩 자전거 탄 사람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진기와 삼각대를 든 사진애호가들도 도착해서 신중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데 붉었던 구리시 왕숙천 쪽 소나무 실루엣 사이로 빛이 없는 붉은 햇덩이가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노란유채와 해돋이를 담는 기분 묘할 정도로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담고 어느덧 해가 점점 옆으로 위치할 즈음까지 유채꽃밭은 방향마다 노란색이 달리 보일 정도였습니다.
한강변 강기슭의 풀끝마다 맺힌 이슬을 담느라 한참을 풀밭에서 옷까지 적셔가며 영롱함에 빠지다가, 다시 구리시 한강공원을 휘둘러보니 유채꽃밭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꽃들로 조성되어 색색의 튤립과 꽃양귀비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이른 아침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드넓게 펼친 유채꽃밭에서 즐거운 하루를 열고 왔습니다.
유채꽃밭 실제영상
호미숙 자전거여행, 사진영상
해뜨기 전에 도착해서 사진을 담았는데 해가 뜨고 난 풍경과 색이 너무도 달라 해가 뜬 후 부터 사진 올립니다. 평상시 일출 방향과 거의 90도 각도로 틀어진 쪽에서 해가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노랑 주단이 밝게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유채꽃 밭의 풍경들
태양을 품은 원두막과 민들레홀씨
강기슭에서 담은 태양과 풀끝 이슬들
하루의 선물을 맞이한 자출족의 신나는 출근길에 등 뒤에서 태양이 힘껏 밀어주고 있습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자전거 탄 남녀 한쌍의 풍경이 그지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유채밭의 조형물과 사진사
색색의 튤립 꽃밭을 지나고
황홀한 꽃멀미를 일으킨 꽃양귀비
유채밭 한 쪽에 넓게 자리한 다양한 꽃들
다시 유채꽃밭에 들렀다가 빨간 꽃양귀비도 비교하고
자전거 탄 풍경과 이제 꽃을 터뜨리기 시작하던 한 쪽의 유채밭, 이쪽은 다음 주나 되어야 만개 할 것 같았습니다.
구리시 한강공원 유채꽃 축제는 5월 10일부터 12일 한편 구리시한강공원에서 가까운 동구릉에서는 5월 11 동구릉문화제로 어가행렬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유채꽃 축제와 동구릉 문화제도 즐기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