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 '급발진 사고' 의혹... 현대기아차·국과수가 덮었나---링크
사견: 국과수가 알아내지 못한 것을 민간인들이 어느정도의 논리로 설명을 해주고는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읍니다. 고압펌프 고장이라면 이와 관련된 제어 시스템이 있고 오작동이 있다면 계기판에 엔진체크 등이 표시되고 차가 정상적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압펌프의 나사가 느슨해진 것을 찾아낸 것은 원인분석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생각이고 이로 인해 가스켓 실링이 느슨해지고 어떤 문제와 관련성이 있어는 보이지만, 영상에서 이 누출된 것이 오일팬으로 들어가는 기전을 설명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보쉬 고압펌프의 압력을 너무 높게 이야기 한 것 같읍니다. 아래 그림에 보면 보쉬사 고압펌프의 압력 범위가 나와있는데 150-1350바로 이야기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논리의 전개상 큰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적한 것도 원인일 수 있지만, 연료계통의 문제 즉, 인젝터, 연료 압력조절기, 연료펌프 압력 솔레노이드 등의 문제도 조사해 보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듭니다(그리고 브레이크 계통에 대한 조사도 더불어). 그리고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러한 문제가 있었으면 엔진점검 등이 점등되었을 것이고 이것이 OBD에 저장이 되어 있을 것인데 OBD에 스캐너를 연결해서 데이터를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작년 8월 부산에서 운전자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교통소가고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고, 사고로 아내, 딸, 손자 둘을 잃은 운전자 한무상 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운전자 한 씨는 30년 가까이 택배 배달, 택시 운전 등을 해와 운전에 익숙합니다. 차량도 1년 한 번 꼴로 꾸준히 정비를 받아왔습니다. 운전자의 차량 조작 미숙도, 점검 불량도 이유가 아니라면 사고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취재진은 사고 당일 차량이 출발한 시점부터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 사고 전, 차량에서 심한 진동과 함께 이상 소음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