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9-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프놈펜 : 총기강도 2명, 시민들 집단구타로 사망
Mob justice claims two lives in Phnom Pe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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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사진) 프놈펜의 경찰들이 월요일(9.10) 범죄행각 중 군중들에게 맞아 사망한 강도 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기사작성 : Kim Sarom 및 Shane Worrell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시내에서 월요일(9.10) 강도 2명이 금 판매상(=보석상) 주인의 조카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달아나는 순간, 총성과 공포에 떠는 주민들의 절규로 아수라장이 되는 가운데, 거리에서는 더욱 큰 사건이 벌어졌다. 그 직후, 10여명의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들어 강도들을 집단으로 구타했고, 강도들은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어제(9.11) 발표를 통해, 프놈펜 시, 뽀센쩌이(Por Sen Chey) 구, 쩜뿟 1동(Champus I commune)에서 발생한 강도미수 사건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인근 시장에서 집으로 들어가려던 [금 매매 상인] 호 껨호운(Ho Kemhoun, 33세) 씨와 그 부인인 헴 스라이스랏(Hem Sreysras, 28세) 씨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명의 강도들은 총기 1정 및 수류탄 4발을 소지했다. 그들은 사망한 부부가 자신들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순간에 발포했다." |
또한 사망한 부부에게 문을 열어주던 성년의 조카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보석을 들고 달아났지만, 그 중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순식간에 이웃주민들에게 전파됐고, 분노한 주민들로 구성된 군중들이 강도 2명을 에워싸고 집단으로 구타하여,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사용된 총기의 종류 및 성난 주민들의 입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여, 강도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한 남성들은 껀달(Kandal) 도에서 [두 자매에게 총격을 가한 후] 오토바이 1대를 빼았은 강도들이었다. 당시 분노한 주민들은 몽둥이, 칼, 돌, 막대기 등으로 이들을 집단 구타했었다.
또한 최근 구속되어 '쁘레이 소 교도소'(Prey Sar prison) 내 구치소에 수감된 벙꺽(Boeung Kak) 지역 철거민 대표 여성 욤 보파(Yorm Bopha) 씨에게 적용된 혐의 역시 오토바이 강도를 구타한 혐의였다. 하지만 그녀의 지지자들은 근거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껀달 도, 사앙(Saang) 군 경찰서의 셍 소찌엇(Seng Socheat) 서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범죄를 목격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강도들을 구타해서 사망케 하는 일은 절대적으로 불법이다.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사법당국에 그 신변을 인계해야만 한다." |
하지만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의 툰 사라이(Thun Saray) 소장에 따르면, 주민들이 범죄자를 스스로 단죄하는 현상에는 캄보디아 법원의 사법적 단죄 능력에 대한 불신도 한몫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주민들 스스로 범인들을 처단하는 일이 2006년 이후로는 급격히 감소했다고 부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공공장소에서 이런 방식의 단죄 행위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이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 이후, 캄보디아 정부는 이런 일들을 중단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했다." |
모또(moto: 오토바이 택시) 기사인 오운(Eoun) 씨는 [총기] 강도들은 시민들에게 맞아도 싸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도둑이나 강도가 누군가에게 총을 쏘거나 살인을 한다면, 나도 반드시 그 놈을 때리러 갈 것이다. [하지만] 살인은 불법이므로 나는 누군가를 죽이지 못할 것이다." |
한 NGO의 직원인 삼벗(Sambath) 씨도 유사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군가 내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면, 나는 분노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경찰에 넘기기 전에 먼저 그들을 패줄 것이다." |
환전상인 스라이뽀우(Sreypov) 씨는 무장 강도와 맞서는 일을 두려워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그놈들을 데려온다면, 화풀이를 위해 패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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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대가 장미목을 불법 벌목해서 팔아먹는다>는 기사를 쓴 기자가
기사 쓴지 일주일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요..
일단 외신에만 뜨고,,.
<프놈펜포스트>는 이 기사 때문인지 아직 안 떳네요
곧 그 소식도 전할 예정입니다..
참 힘든 나라입니다. 정의와 진리에 대해서는 입과 귀를 닫고 살아야 하기에 말입니다.
힘센씨 앞에서 굽신거리며 그의 똥개가 되어 일반백성들을 무시하며 군림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힘이 듭니다.
언젠가 진리와 정의가 아름답게 꽃 필 날이 오겠죠?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