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라인강을 따라 언덕위에 세워진 고성들을 돌아보자. 라인계곡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보존또한 잘되어 있다.
포도밭으로 유명한 뤼데스하임의 니더발트 기념비를 시작으로 하여 멀리 코블렌츠를 돌아 다시금 라인강변 맞은편으로 건너왔다. 거대한 고성들과 기념비 그리고 로렐라이 언덕은 흔하지 않은 여행지를 선택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뤼데스하임의 언덕으로 차를 몰아 숲길을 따라 가며 만나는 작은 마을들은 동화속 마을 같기만 하였다. 라인강변의 고성들은 웅장함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대부분 내부를 수리하여 숙박시설로 운영하고 있었다. 개인소유의 성들도 있었다. 성들은 언덕 하나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세워져 있었고 아마도 이것은 중세시대의 성주의 영역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강 중앙의 작은 섬에 세워진 성들도 있었다 아니 성이라고 하기보단 탑이라고 하는것이 옳을것이다.
고양이탑, 생쥐탑이라 불리는 성들도 있었다. 각각 성들의 영주와 관련된 이야기들로 인해 성의 이름이 명명되었다 보다.
나폴레옹과 관련된 성도 있었다. 하나하나의 성들이 모두 유럽 역사의 한장면을 기록하고 있는 듯 건재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희안하게도 수많은 전쟁 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라인강변의 일반 도로에서는 보기 어려운 성들도 있었다. 대부분 마을 안쪽의 높은 언덕에 위치하여 있어 하나하나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생쥐성은 꼬불꼬불 언덕길을 걸어 40여분간 등산아닌 등산을 하고서야 볼 수 있었다.
경치가 좋기로는 고양이 성이 주변의 숲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고양이성은 로렐라이 언덕 인근에 있다. 로렐라이 언덕의 절벽에 서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학창시적 배웠던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정말 가파른 절벽이다. 물살의 흐름도 빠르다. 로렐라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강 끝에 동상이 세워져 있다.
로렐라이 언덕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금 차를 몰아 산언덕을 돌아나왔다. 간간히 전쟁으로 인해 부숴진 상당의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그 형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지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목적지는 코블렌츠.
코블렌츠에서 라인강과 마인강이 합류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금 강건너로 돌아올수가 있었다. 코블렌츠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5시. 코블렌츠의 도이체스에크에서 라인강과 마인강을 잠시 바라보다 다시금 뤼데스하임으로 향했다. 해는 이미 저물고 보이는 것은 성들의 야경뿐...
숙소를 찾아 돌아다녔다. 때마침 도착한 곳은 라인펠스 성.
강변의 작은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 라인강 맞은편으로 고양이 성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새벽이 되어 다시금 라인강변의 고성을 찾아 떠났다. 지도를 보고 찾아갔지만 길을 지나칠 경우도 많았다. 그럴때면 마을로 들어서 숲길을 통해 다시금 돌아오곤 했다. 로렐라이 언덕 맞은편으로 올라간 것도 의도한 것이 아닌 길을 잃어서였다. 높은 언덕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강 건너편에서 새벽 안개 사이로 로렐라이가 보였다. 그리고 인근의 고성들도... ^^
그렇게 라인강변의 고성들을 돌아보고 클로프 성을 마지막으로 다시금 강을 건너는 배를 타고 뤼데스 하임으로 들어섰다. 사라져버린 중세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들은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니더발트 기념비
1871년 독일 통일을 기념하여 1883년 세운 기념상이다. 엄청난 규모로 세워졌다. 무엇보다 언덕 정상에 있어 뤼데스하임 어느지역에서 볼 수 있다.
에렌펠스 성
롤링 성
팔츠그라펜슈타인 성
통행세를 받기위해 세워진 성이라고 한다. 라인강 중앙에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된다. 인근 마을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 들러보자. 아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성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한국에서 왔다고 했을 때 한국이란 나라를 처음 들어봤다는 말을 들었던 곳이다.
구텐펠츠 성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걷보기와 달리 성은 아주 깔끔하다.
로렐라이
로렐라이 언덕 맞은 편에 올랐다. 롤렐라이언덕에는 독일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언덕위에는 넓은 초원이 드리워져 있다.
고양이 성
장크트 고아르스하우젠에 위치한 고양이 성은 현재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라인강변의 고성중 가장 아름다운곳이기도 하다.
생쥐성
어렵게 산을 올라 생쥐성에 도착했다. 생쥐성 안에서는 매를 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막스부르크 성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성
코블렌츠에 도착하여 도이체스에크에서 바라본 에렌브라이트슈타인성이다. 성은 상당히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생쥐탑
빙겐과 뤼데스하임 중앙의 라인강에 세워진 탑으로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라인슈타인 성
라이헨슈타인 성
조네크 성
하네크 성
퓌르스텐베르크 성
슈타레크 성
아기자기한 바하라흐 지역에 있는 고성이다. 성을 유스호스텔로 사용중인듯 했다.
센부르크성
가장 운치있던 고성 가운데 하나였다. 실제 성에 들어가 보면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아름답다.
라인펠스성
성안을 돌아다니며 관람하기에 좋은 곳이다. 성도 넓고 볼꺼리도 많다. 어두 컴컴한 지하를 지날때는 꼭 전등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상당히 음침한 곳이기도 하다. 성 안에서 길을 잃어 한동안 헤매기도 하였던 곳이다.^^;;
클로프 성
빙겐에 위치한 클로프 성. 뤼데스하임부터 빙겐에 이르기 까지 라인강변의 성들을 돌아보는 일은 무척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었다.
첫댓글 이번 해외연수때 독일행이 없어서 못보고 왔던 라인강을 이렇게 올려놓으시다니...감사 땡큐 ^*^
전 아무래도 감정의 샘이 말라버린듯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우와~! 쭈우타". 끝. 넓고 시야가 확트인 곳에만 있으면 만사 ok! 존데 다녀오셔서 간접 경험케 해주신 원장님을 배신하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우화 조옷타!
내가 묵었던 콜롬버그성은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