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중학교 26회 우림회 신임회장에 문승길 취임...정월대보름 척사대회, 월광소나타 분위기 연출
9대 문승길 회장으로 활기충천
도.개.걸.윷.모로 쫓고 잡아 게임은 우정으로
정월대보름 둥근달, 우림월광소나타 연출
부부동반 우애는 필라델피아로
22년 성취바탕으로 새로운 역사 창조
영암중학교 26회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우림회(友林會)’ 가 회장 이 취임식 및 척사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문승길 동창을 제9대 신임회장으로 모셨다. 그리고 척사대회로 친목을 더 돈독히 하였다. 우정의 동아리라는 뜻을 가진 우림회(友林會)란 동창회는 영암중 26회로 26회의 의미를 담아 26명의 회원으로 우의를 다져가고 있다.
우림회는 정월대보름을 기해 박치율 동창이 경영한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541 ‘조림조림’ 명태조림전문 음식점에서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고 회장 이 취임식 행사를 거행했다. 우림회는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척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을 기해 이임회장 이갑형, 취임회장 문승길 서로 바턴을 주고받은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1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1부 개회성원선언, 인사말(이임사), 경과보고, 회장인사말(취임사), 감사장 전달, 2024년 사업보고, 기념촬영과 2부 오찬, 3부 조별.개인별 척사대회,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우림회는 이갑형 회장이 임기를 마치게 되자 외환은행 IT본부장과 재경 영암중고동문회 회장을 역임한 영암읍 장암 출신인 문승길 동문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했다.
이날 이갑형 이임회장을 비롯해 문승길 취임회장, 최영길 초대회장, 박종현 고문, 전덕만 고문 등 역대회장 등과 신용찬 이임총무, 김옥영 신임총무(전 회장)와 회원들이 함께 자리하는 가운데 열렸다.
이임을 한 이갑형 회장은 이임사에서 “친구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무난하게 임기를 마칠 수가 있어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며 “우림회라는 명칭답게 우정의 친구들이 동아리를 이룬 채 모임을 갖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 잔을 기우리면서 회포를 푸는 시간들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의미가 있었고 가치가 뛰어났다고 보여 지고, 저는 이런 점들에 대해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고, 내 삶의 기억 속에 그대가 있어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고 하면서 “신임회장의 성공을 빌고 아울러 친구들의 가정에 늘 평온과 축복이 깃들길 기원한다” 고 이임사를 갈음했다.
취임을 한 문승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림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임으로 알고 있다” 며 “이런 훌륭한 모임에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또 우림회란 명예로움에 빛 바라지 않게 우림회가 그동안 지켜온 정신과 규칙, 가꾸어온 환경과 문화를 잘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역대 회장들의 뜻을 이어 함께 손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힘차게 뛰고 열심히 할 테니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면서 22년 성취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지난 20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도전과 열정과 변화와 발자취의 22년 성취와 비상의 50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9대 문승길 체제를 함께 이끌어갈 조직에 김옥영 전 회장을 총무로 임명했다.
신임 문승길 회장은 이임을 한 이갑형 회장과 신용찬 총무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그동안 투철한 사명감으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우림회 모임 발전과 회원들의 돈독한 우정에 기여한 바가 커 헌신해온 공을 높이 산 감사의 표시이다.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이다.
또한 박치율 동창에게 좋은 기운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서기운집(瑞氣雲集)’ 의 서예작품을, 김옥영 총무 사모님에게 비가 갠 뒤에 맑은 햇살과 함께 부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과 구름사이로 보이는 달이라는 ‘운월광풍(雲月光風)’ 의 서예작품을 증정했다.
문승길 회장은 사업계획으로 회원들의 친목의 유대관계 구축, 결속의 단합정신 함양, 그리고 신체의 체력단련 강화를 위한 ‘파크골프(파크볼)’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파크골프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중장년층의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파크골프 대회를 가질 생각이라고 추진계획을 미리 알렸다.
한편 공자사항으로 김일호 회원 자녀, 고인이 된 김양학 전 회원 자녀의 결혼식이 있음을 알렸다.
분기별로 갖고 있는 우림회 모임 날짜는 두 번째 토요일에 갖기로 했다.
3부 행사로 진행된 척사대회(윷놀이)는 ‘모 나오면 靑龍, 윷 나오면 祝福’ 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인별로 나눠 토너먼트로 대항전을 벌였다.
남자 개인전에 대상에 전덕만 전 회장, 우수상에 이상범 동창, 장려상에 최복열 동창이 영광을 안았으며, 여자 개인전에 김춘자, 우수상에 신명숙 사모님이 기쁨을 안았다. 우승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했다.
우림회는 매년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척사대회를 개최하여 ‘모(말)는 희망, 윷(소)은 발전, 도(돼지).개(개).걸(염소)은 사랑, 윷판은 우정, 말판은 추억’ 이라는 문화로 우림회를 더욱 매력지게 하고 있다.
산편과 들 편으로 나눠 승부를 가뤘던 윷놀이처럼 우림회도 편을 나눠 이날은 산편이 이기면 밭농사가, 들 편이 이기면 논농사가 질 된다고 했는데, 양편이 비슷한 점수를 얻어 논농사와 밭농사 모두 잘 되는 점복(占卜)으로 나타났다. 또 윷가락을 세 번 던져 나온 사위를 각각 상괘, 중괘, 하괘로 잡고 괘책(掛冊)을 보고 일 년의 길흉을 점쳤듯이 63괘의 점괘에서 가장 놓은 점괘인 상괘(上卦)가 주로 나왔다.
우림회의 우는 벗이다. 벗 우(友)는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뜻한다.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루는 우리의 동아리,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벗하다. 사귀다. 우애가 있다. 사랑하다. 가까이하다. 돕다. 순종하다. 따르다. 짝짓다. 일제히, 동시에, 함께’ 라는 뜻을 담고 있는 우(友)이다. 벗은 우월하다. 빼어나다. 뜨이다. 월등하다. 두드러지다. 훌륭하다. 뛰어나다. 위대하다. 장하다. 대단하다. 굉장하다. 멋있다. 아름답다. 좋다. 빛나다. 값지다. 소중하다 라는 뜻으로도 표현한다. 훌륭한 벗의 승우(勝友), 좋은 벗의 양우(良友) 또는 호우(好友) 등으로 쓰인다.
우(友)는 갑골문에서 친한 벗과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사이가 매우 가깝다는 뜻이다. 손을 잡고 다닐만한 매우 가까운 사이를 뜻하는 우(友)이다.
림(林)은 두 개의 木자로 구성되어 수목이 아주 많음을 표현한 것으로 드넓은 수목을 가리킨다. 의가 확장되어 사람 혹은 사물이 떼 지어 모인 것(동아리)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민족의 숲, 책의 숲 등 바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한다.
우정의 숲이란 우애로운 동아리를 이루고 있는 우림회는 동창들이 사랑으로 가꾸어진 친구들이기에 우(友)는 ‘우정(友情) 또는 우애(友愛)’ 로, 동아리를 이룬 동창들이기에 림(林)은 ‘임원(林苑) 또는 임수(林藪)’ 로 의미를 둔다. 나무가 무성한 동산처럼 우정의 우애로운 동창들이 모여 있다는 뜻이다.
우애로운 임원 영암중 26회 동창들, 친구들은 학창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으로 우애를 다져왔다. 우정의 친구, 우의(友誼)로써 우애의 동창은 하나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조성된 동산처럼 그들도 우림회라는 아름다운 숲을 이른 채 분기마다 모임을 가지면서 동창들과의 친분을 다져며 추억을 더 그립게 값지게 새롭게 하고 있다.
우림회에 일 년에 가장 큰 달인 정월대보름 달이 떠 비쳤다. 달의 기운을 받은 동창들은 달 타령이라도 한 듯이 달 같은 모습을 그려보였다. 그래서 이를 말하기를 ‘우림월광소나타’ 라고 표현했다. 우림에 밝은 달이 떠 베토벤의 소나타 연주가 울려 퍼졌다고 풀이했다. 베토벤의 월광소나는 『몽롱한 분위기기 달빛에 비치는 스위스 로체론 호수의 물결에 흔들이는 작은 배 같다』 라고 묘사란 데서 유래됐다. 이런 낭만적이고 고급 진 표현이 참 멋지다. 베토벤 월광소나타는 3대 소나타 중 하나로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높은 작품이다. 월광소나타 1악장, 2악장, 3악장을 들어보듯이 1악장은 Adagio Sostenuto(느리게 음을 충분히 끌어서), 즉 곡은 느리게 시작하면서 반복되는 패턴을 치는 연주이다. 2악장은 Allegretto(조금 빠르게)로, 3악장은 Presto Agitato(매우 빠르게 급하게), 즉 엄청 빠르게 휘몰아치는 연주로 가슴이 뭉클하게 한다. 베토벤의 3대 소나타로는 8번 ‘비창’ , 14번 ‘월광’ , 23번 ‘열정’ 이 있다.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제목처럼 잘 어울리는 고요하고 깊은 울림의 1악장과 빠르고 격렬한 리듬의 3악장이 청중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키듯이 우림회도 베토벤 월광소나타 같은 연주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환상곡풍 소나타였던 월광소나타, 우림월광소나타는 ‘우림환상곡풍 소나타’ 이다. 달빛이 비치는 루체른 호수, 그 위에 뜬 조각배를 떠오르게 하듯이 우림회도 영암중학교 모교 옆으로 흐르는 강물위에 떠있는 것 같은 상상하게 한다. 잔잔하다가 갑자기 흥을 돋우는 강약의 리듬이 환상적이고, 강렬한 비트가 매력적이다.
고전주의 시대의 로맨티스트, 베토벤의 로맨스를 엿볼 수 있듯이 우림회에도 신비롭고 달콤하여 환상적인 데가 있는 낭만이 있는 동창으로 ‘로맨티스트(Romantist)’ 가 느껴지고, 동창 사이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피어난 ‘로맨스(Romance)’ 가 풍겨난다.
둥근달이 뜨는 날, 정월대보름에 모임을 가져 ‘월광소나타’ 를 연상케 한 우림회가 그레타 가르보 주연의 1930년 영화 ‘로맨스’ 와 1998년 방영된 SBS 드라마 ‘로맨스’ 를 보는 것 같다.
부부동반으로 함께한 모임은 형제사랑을 보이는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였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하였듯이 친구와 친구부부와의 형제가 연합하니 아름다울 수밖에 없었다. 우림회 회원들은 하나같이 윤기가 흐르니 참기름 같이 고소함이 있고, 아침햇살을 받은 이슬 같다고 했다. 형제가 우애가 있으며 우애가 있으면 복이 임한다고 했듯이 우림회란 형제가 우애가 있고 하나가 되어 사이좋게 지내면 신은 그 우림회를 그 모임을 축복한다. 형제의 사랑, 우애가 깊은 영암중26회 동창들, 우림회는 아름답다. 기름이 흐른다. 빛난다. 아침햇살을 받은 이슬 같다. 복이 임한다.
우림회는 2002년에 창립해 1.2대 최영길 회장을 시작으로 3대 정명찬, 4대 박영상, 5대 박종현, 6대 전덕만, 7대 김옥영, 8대 이갑형 회장에 이어 새로 취임한 9대 문승길 회장에 이르고 있다. 2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 우림회는 회장 본연임무 충실, 우림회 회원 26명 유지, 우림회 다른 용도 활용 금지, 품성갖춤 및 품위유지 등 이 4가지 원칙을 따르고 잘 지키고 있어 규칙과 정의, 정직과 신뢰, 질서와 안정, 협력과 협동, 일심과 일체와 일념과 일행, 신념과 의지 등으로 우림회 사상, 철학과 가치관을 확실히 정립하여 흔들림 없이 꾸준히 변함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림회 22년의 역사의 22의 숫자는 꿈과 욕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숫자 중 하나이다. 숫자 22는 정밀도어 균형의 숫자이다. 전체 능력에서 이 숫자는 마스터 빌더이며, 이는 불가능한 일을 달성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숫자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매우 야심차고 자신감 있고, 훈련되고 실용적이다. 그들은 또한 매우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며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하며 책임감이 있다.
숫자 22는 균형, 조화, 파트너십, 관계 및 사랑의 수이다. 이런 22의 숫자를 부여받은 우림회 22년의 역사에 있어서 무언가 희망의 힘이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또 8명의 회장은 8이란 숫자가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강한 의지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 부와 명예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길한 수이다. 숫자 8은 개척적인 성격을 가지며 끊임없이 자기개발과 노력하는 응력을 상징한다. 어떠한 어려움이나 역경을 닥치더라도 강인한 정신력을 통해 극복하며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니 22와 8의 수를 부여받은 우림회는 분명 모임의 앞날에 희망의 빛이 비추리라 믿어짐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