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롯데시네마 대구성서에서 위의 영화를 봤습니다.
매트릭스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무언가 있겠지 했는데 역시나 무엇이 있었습니다.
나오는 외계 생명체가 매트릭스에 나오던 문어 같아서 같은 감독이구나 짐작할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원작이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들은 무언가 인류에게 좋은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애를 씁니다.
팀버튼의 영화 가위손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은 아니지만 현상계를 사는 보통의
인간을 조롱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매일 아침이 되면 똑같은 순서대로 출근하는 자동차와 사람들
저녁 몇시가 되면 똑같은 순서대로 퇴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니어쳐 같은 구성으로 만든 일상을 깨지못하는 보통의 인간을 조롱아닌
조롱으로 깨우쳐 주려고 합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뜻은 '오늘과 내일의 경계' 그런 뜻이라는데
제목에서 부터 무언가 암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신의 능력을 얻습니다. 죽으면 다시 오늘의 일상이 계속 반복됩니다.
오늘 내가 무슨 잘못을 한다 하더라도 죽으면 다시 오늘과 같은 오늘을 살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담없이 죽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떻게 죽었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알기에 또 다른 오늘엔 그 실수말고
다른 시도를 할수 있습니다. 수십번 수백번을 반복하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나아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전사가 수백번 수천번을 반복하는 동안 세계최강의 전사가 됩니다.
주인공은 특이한 외계 생명체로 부터 오늘 하루를 RESET 하는 능력을 얻었습니다만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다 원래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과감하게 RESET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다시 하루를 시작할수가 있습니다.
인간들에게 RESET 버튼이란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일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때 이미 RESET 버튼을 누른 것입니다.
버튼을 눌렀으면 어제와는 전혀 다른 오늘을 인간 누구나가 다 선택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전혀 다른 나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해변의 전투장을 벗어나는 것 처럼 도저히 불가능한 일로 느껴집니다.
나는 나이지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난다는 것은 금강석을 부수는 것처럼
힘이 드는 일입니다.
영화에서는 불가능해보이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에 거듭날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RESET 버튼을 가지고 있고 사용하기에 따라서 일단위로 시단위로 초단위로
분단위로 RESET 버튼을 얼마든지 누를수가 있습니다.
과거에 현재에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던지 그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철저하게 회계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면 그만입니다.
찌질한 나에 얽매여 사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난일을 금방 잊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현재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즉, 현재의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사람의 레벨을 한단계 높이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처럼 정말 수도없이
목숨을 걸어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목숨을 걸어야 되는 이유는
우리 모두는 한순간을 살아도 행복하게 살아야 될 귀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