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히 선출된 대통령, 국가경영 모든 분야에
합작품을 창출해 위국위민을 위한 국태민안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온 산야가 짙푸름을 더해가는 계절에도
일전의 대형 화마로 상처 입은 산, 쉬이
회복될 기미조차 없으니 인간의 실수가
빚은 결과에 죄인 같은 심정도...
승용차 한대만이 통행 가능한 좁고 경사진
산길이 피곤함과 긴장감을 안겨준 끝에
도착한 일주문, 세속에 찌든 마음을 씻고
부처님 마음을 배우라 가르친다
조곤조곤 걸으면서 둘러보는 고요한 가람,
경건함 속 쉬이 걸음 옮기기 민망해
북적임 없는 이곳에서 차분하게 산책을
즐긴다
백옥같은 순수함이 배어나는 한송이 작약,
살아서는 꽃을 선물하고 죽어서는 약을
선물하니 자리이타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를
묵언으로 설하고 있는 듯...
구만리 장천 쉴 곳 찾아 흐르던 구름, 사찰
지붕 위 다리 걸친 후 잠시 쉬고있는 듯한
예술적 풍경에 내 마음까지 쉬게 한다
마음 속 묵은 때가 씻겨지는 녹차 밭,
이 차밭에서 작설차, 죽로차 등 하늘이
내린 명약 녹차가 생산된다
참새의 혀처럼 생긴 차 잎, 이런 잎을 계속
치대고 주무르며 끊임없이 못살게 군 결과
풍미와 효능이 깃든 작설차가 비로소
탄생한다
사찰 경내 별 다섯개 정도인 아웃도어
카페인 동다헌에서 마신 녹차, 찻잎 특유의
풋풋한 향과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만(卍)자 도안의 미로와 같은 이형적인 형상이
예사롭지 않은 해인도, 자체로 하나의 기도
이자 보는 이의 마음을 씻어주는 느낌이
전해온다 계속 꺾어 돌며 맑은 기운에
손을 모은다
짙푸름을 더해가는 산야, 주변 골짜기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와 두박자로 계속
이어지는 뻐꾸기 하소연이 일상사 복잡
함을 밀어내고 마음까지 정화 시킨다
절집 공양간에서 제공한 공양식, 내 몸이
이 음식을 받으니 보양식이다 싶어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는다
봄날 명패아래 이 형상, 이 옷차림 그대로
찾아온 흔적을 남기니 된비알 인생길 오른
지도 한참이나 지나 내리 막 길 내달리는
내 여정이 또 한번의 봄날을 맞이 하는
자체 만으로 대단한 삶이다
오늘 제가 살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처럼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화도 내지 않고
어려운 일도 인내 하겠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이 이곳에서
떠 오르니 참으로 값진 하루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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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또 한번의 봄날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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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5 14: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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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녹음이우거진 산길을따라 부처님 말씀 열심히들으려고 노장께서 수고가많았읍니다. 공양때를맟추어서도착했는지 푸짐한공양도받으셨네요. 부처님이주신공양많이드시고 108배는하고 하산혀야지요.그래야장수한대요. 탁대감은불심이깊어서 부처님이 잘봐줄것입니다.
탁대감 사진작품은 신록6월에 프르름을 더하고,처마끝 단청은 우아롭고,
미역국에 공양접시가 허기를 더합니다.
늘 멋진사진에 맛갈난 글로 가르침 주시니 감사합니다. 충~성
탁 대감님 늘 내 마음과 몸에 와닿는 좋은 글과 사진을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멋진 노익장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풍경과 그에 맞은 설명이 참으로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