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공원 돌고래들의 간곡한 부탁!
박 원순 서울시장 보시오. 우리들은 서울 대공원 “돌고래 쇼”에 출현하는 남방 큰, 돌고래들입니다. 도대체 서울 시장당신이 무엇을 안다고, 우리 돌고래들을 제주앞바다로 돌려보낸다고, 난리 부 루스를 추고 있습니까? 아니! 우리 돌고래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서울시장 당신혼자서 “생 쇼”를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우리 돌고래들을 무척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혼자만 생색을 내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돌고래들은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우리 돌고래들은 저 망망대해 제주앞바다로 돌아가게 되면, 우리들은 곧바로 죽을 것입니다. 왼고 하니? 우리 돌고래들은 이미 “인간들에게 길 들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돌고래들은 인간들에게 길 들여져서, 좁은 공간에서 쇼를 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돌고래들은, 인간들이 제공해 주는 먹이 감을 먹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돌고래들은 인간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망망대해 냉엄한 바다에 내 던져지면,” 우리 돌고래들은 먹이 감을 구하는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돌고래들은 굶어 죽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번한 사실입니다. 또, 우리 돌고래동료들도 바다로 돌아온 우리들을 인간들의 “첩자”라고 우리 돌고래들을 잡아 죽일 것입니다.
서울시장 당신은 우리 돌고래들을 이용하여, “깜짝 이벤트”로 세계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니, 뭐니, 하면서 “시선 집중”을 바라겠지만, 우리 돌고래는 목숨이 달린 문제입니다. “인간들에게도 ”인권“이 있듯이, 우리 돌고래들도 ”돌 권“이 있는 것입니다!”
그 넓고 넓은 바다에서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우리 돌고래들을, 인간들은 무지막지하게 붙잡아 왔습니다. 따라서 인간들은 우리 돌고래들의 쇼를 보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시켰습니다. 또 우리 돌고래들은, 죽을 고생을 다해, 그 혹독한 훈련을 잘 “극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겨우! “적응”하여 살아 갈 만하니까? 또다시 망망대해 바다로 돌려보내겠다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처음부터 잡아 오지나 말던지? 잡아 왔으면 편안히 잘 살 수 있게 보살펴 주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돌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박 원순 서울 시장님, 환경단체님들, 여기에 맞장구를 치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돌고래들을 제주앞바다로 돌려보내는 그 “비용”을, 월남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고엽제에 피폭” 되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월남참전 용사들”에게 보태 쓰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과천 대공원 돌고래 배상
글쓴이 : 앙케의 눈물저자 권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