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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골드와 14K 골드의 가격 차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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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도 99.95의 플래티넘 보다 Pt950의 가격이 더 높게 형성 - | |
사진출처: 젬키(GEMKEY) |
우리가 일반적으로 18K골드의 가격은 순금 가격의 75%, 14K골드의 가격은 순금의 58.5%로 알고 있는데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14K로 뽑았을 때와 18K로 뽑았을 경우의 가격차이는 약 50%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것은 왜 그럴까? 18K와 14K의 금가격 차이가 1.28배 차이인데 실제 같은 디자인의 18K와 14K 제품의 가격차이가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은 순전히 ‘비중(Specific Gravity)’ 차이 때문이다.
비중이란 섭씨4도의 물을 1로 보고 같은 부피를 갖는 물에 대한 무게 비를 말한다.
금의 비중은 합금에 쓰이는 알로이에 비해 2배 이상 무겁기 때문에 금의 비중이 높은 18K가 14K에 비해 무게가 훨씬 더 나가기 때문이다.
금의 비중은 일반적으로 19.32이다. 합금에 쓰이는 알로이는 보통 구리, 은, 아연, 팔라듐 등이 쓰이는데 이 중 구리는 8.89, 은은 10.50, 아연은 6.9, 팔라디움은 12.02 등이다.
보통 옐로우 골드의 합금에 쓰이는 성분은 구리 25%, 은 70%, 아연 5%이며 화이트 골드는 구리 30%, 은 60%, 팔라듐 10%이다.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골드(또는 로즈골드)는 구리 60%, 은 35%, 아연 5%로 구성되어 있다.
화이트 골드가 가장 무겁고, 다음으로 옐로우 골드, 핑크 골드가 가장 가볍다. |
따라서 같은 합금이라도 알로이 비중의 차이로 합금마다 다소 중량 차이가 난다.
화이트 골드가 가장 무겁고, 다음으로 옐로우 골드, 핑크골드가 가장 가볍다.
핑크골드는 비교적 비중이 낮은 구리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악세사리에 많이 사용되는 브라스(황동)는 보통 구리 75%와 아연 25%로 만들어지는데 비중이 8.4로 구리보다 무게가 덜 나간다.
구리에 가벼운 아연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중이 매우 낮아 골프채나 안경테, 그리고 악세사리나 주얼리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은 비중이 4.50으로 악세사리 소재 중 가장 가볍다.
반면 같은 악세사리 소재인 텅스텐은 금과 비슷은 19.22에 달해 착용감이 묵직하다.
플래티넘은 금보다 더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플래티넘의 비중은 무려 21.45에 달해 주얼리 메탈 소재로 가장 무겁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플래티넘 950로 뽑는 것과 14K 화이트 골드로 뽑는 것은 중량차이가 30% 이상 차이가 나며, 가격은 해리 포함해서 거의 1.8배 차이가 난다. (플래티넘은 융점이 금보다 훨씬 높아 작업이 까다롭고 광작업도 어렵기 때문에 통상 해리도 금보다 훨씬 비싸게 받는다.)
따라서 최근 플래티넘 가격이 폭락해 금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해도 실제로 14K 화이트 가격에 비해 1.8배나 높은 제작 단가가 나오기 때문에 쉽사리 플래티넘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팔라듐 가격이 플래티넘 가격을 앞질렀다. 팔라듐은 보통 플래티넘의 합금으로 사용되고 있며, 가격은 보통 플래티넘보다 훨씬 저렴했던 것이 정상이었는데 지난 2001년 팔라듐 가격 폭등 이후 최근 가장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현재 플래티넘은 온스당 935.30달러, 팔라듐은 온스당 989.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통상 주얼리로 사용되고 있는 Pt950의 가격이 플래티넘 99.95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t950은 95%의 플래티넘과 5%의 팔라듐의 합금이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중반 팔라듐이 온스당 100불대에 머물때에는 업계에서 Pt500 합금을 만들어 18K 가격으로 거래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합금으로 사용된 팔라듐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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