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보도자료
서지사항
1. 도서 제목 :제주, 뭘 숨기는 거야!? (재미없는 일상을 향한 재미없는 한 남자의 유쾌한 가심비(價心比))
2. ISBN/부가기호 : 979-11-89129-09-5 / 03800
3. 출판사명 : 꿈공장 플러스
4. 저자 : 이정우
5. 도서가격 : 13,000원
6. 페이지 수: 183 페이지
7. 발행일 : 2018. 9. 27.
8. 도서규격 (판형/사이즈/무게) : 국판변형 / 150*174*12 (mm) / 298g
도서 소개
9. 출판사 서평 :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럽다. 가는 시간이 서럽고, 보고픈 사람을 못 보는 현실이 서럽다. 시간은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싶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여기, 평범한 한 남자가 있다. 일도 가정도 육아도 열심히 잘 해내고 있는 그런 남자.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는 그는, 제주를 사랑한다. 제주의 소소한 매력에 흠뻑 빠져 질투까지 난다고 하는 그. 그는 가격이나 성능보다 심리적 안정과 만족, 즉 가심비(價心比)를 중요하게 여긴다. 재미없는 일상을 향한 재미없는 한 남자의 유쾌한 가심비를 느껴보자.
10. 저자 소개 :
저자 이정우는 대한민국 가장으로서 지나치게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자신의 꿈을 향해 시시포스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자 한다.
11. 목차 :
8 제주, 지고지순하다
9 자유가 왜 이렇게 겁나니!?
10 사고(?)쳐야 청춘(?)이다
11 놓으려던 삶이 나를 추격해왔다
12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13 내게 손짓을 해줘
15 사랑을 확인하는 거리
17 지금 들어주시겠습니까?
18 제주에 간 햄릿
19 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
20 You. built in!
21 거만해질 자유
22 어느 작은 동네
23 누구나 집에 오면 가족이 된다
25 세상이 저무는 풍경
27 나의 가치에 색을 입히다
28 추억에... 홀리다
30 상상자유남
31 아빠 자격
32 위대한 유혹자
33 우리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35 그냥 좋아, 화장실 선점
36 살게 내버려두기
38 바다를 담다
39 그대, 바퀴벌레에게
40 풍경흡입
41 땡뻘땡뻘
42 내 차는 AI
44 곶자왈 세상
44 오싹한 웃음
45 추억을 오르다
46 말똥지뢰 사뿐사뿐
47 용눈아!
48 마음이 투영되는 공간
48 여기가 좋아진 건 너 때문이야
49 손짓하는 가을
50 지금도 생각나
51 정상에 서면
52 기다려줘 지금처럼
54 반반한 삶
55 불편해도 낯설어도
56 머리가 단단해
58 지구라도 한 바퀴 돌아버릴까?
59 우주야 부탁해
60 핵폭탄 of the 폭탄
61 거짓말이라도 믿고 싶다
62 또 이런다 또...
63 사는 게 숨이 차요
64 듣기만 해도 볼 수 있어
65 불편함과 시소 타는 기분?
66 비나이다 비나이다
67 이토록 동정 없는 세상
68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69 한가로이 풀 뜯고 싶다
70 꿈같은 거 보여줄게요
72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74 추억의 마법이 시작되는 순간
75 당신의 청춘은 개완한가요?
76 이밤의 끝을 잡고
77 별 탈 없음
78 젖은 신발
79 애교 한 방에 쓰러진 아빠미소
80 함께 있어줘 고마워
82 고독마저 감미롭다.
86 일상을 흡수하다.
87 내 귀에 캔디냐?
89 ‘미쎄쓰 전’은 예쁘다
90 지금 예약하세요
90 흥해라! 나의 여행아
91 두근두근 쿵쿵
92 Begin again
93 제주맛에 끌리다
94 따라오지 말라고 제발~
95 그것도 사랑이었어
96 Are you ready?
98 웃지 마라, 심각하다
99 파랑주의보
100 그냥 너만 없으면 돼
101 기분 is 상쾌 유쾌 통쾌
102 내가 쓴 거, 한번 볼래요?
103 끄적이며 시간을 써보다
104 그녀의 잔소리
105 속도가 아닌 방향
106 나의 사랑은 지금부터 입니다
107 아내. 아니, 바다의 유혹
108 돌과 함께 여행하는 법
109 이 길이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110 책방 문 열기까지
111 작고 소소한
113 분위기를 틈타 한번 말해본다
114 책장
115 지금 당시의 오아시스를 찾고 있나요?
116 제주와 말문을 트다.
117 어쩌다 손님
118 진심의 무게
119 스물 여덟, 무엇을 하고 있나요?
120 구구절절
121 사랑하는 자 귀머거리
122 정말 뻔한 결말일까?
123 무모해도 괜찮아
124 전혀 다른데 이상하게 닮았다
125 감동 한 접시
126 행복하길 바래, 언제나
128 인사라도 드렸으면...
129 저지문화예술인
130 함께 있으면 행복해
132 봄, 나를 불러내기 좋은
132 너무나 소박한
133 뭐야 예쁘잖아
134 겨우 해나가기
135 혼자 올라오길 잘했군
136 혼자 걷는 익숙함
137 너는 내 운명일까?
138 잠시 신경 꺼줄래?
140 하늘, 바다 그리고 모습
141 느리게 걷듯, 즐겁게 노래하듯
142 좌불안석
143 언제 적 동물의 왕국
144 기분 탓
145 엄마의 된장국
146 어색한 공기를 터뜨리다
147 터진 입 풍선
148 당연하디 당연한
149 갸륵한 녀석들
150 내 눈에는 보여요
151 어른필수능력
152 내가 좋으면 그냥 가는 거야
153 보이나요 두 개의 빛
155 닮고 싶다면
157 무언가 남기기 위해 태어난다
159 바람 한 모금
160 바람이 되어본다
161 너를 향한 마음의 포물선
163 자연이 풀어놓은
165 창피함은 한 때, 클라스는 영원
166 나에게 ‘나’는 없어
167 기침하는 존재
168 가슴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시간
169 찰나
172 꿈속에 빠진 나를 비춰줘
173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74 낮은 시선, 낯선 시선
175 잔잔함이 흐르다
176 느끼는 자들
178 내게 손짓을 해줘
179 행복한 나비
180 충만
181 누구에게나 삶은 안간힘이다
182 내 삶의 진짜 쉼표를 찾다
183 한낮의 꿈만 같던 여정
12.책속내용 :
# 거만해질 자유 _ p. 21
가족 연인 친구. 전망 좋은 명당자리는 모두 그들 자리였다.
카페는 온갖 재잘거리는 참새 모임으로 가득했다.
그들을 피해 나름 좋은 자리에 앉았으나 계속 재잘거리는 나의 달팽이관.
이러다 내 귀에 참새 둥지 하나 생길 것만 같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려주었다.
뒤통수만 보이는 바다가 아닌 하늘을 바라보았다.
쨍하고 깨질 것 같은 새파란 바탕에 떠다니는 조각구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셨다.
귓가로 아련히 스며드는 노랫말과 따스한 햇볕 아래 내 몸은 녹아내리듯 늘어져갔다.
조금은 거만해도, 조금은 건방져도 괜찮았던 순간이었다.
# 누구나 집에 오면 가족이 된다 _ p.23
허름한 슬레이트로 된 오래된 구멍가게 안에는 할아버지 한 분께서 가게를 지키고 계셨다.
직접 오징어를 구워주시며 어색해 하는 나에게 ‘어디서 왔냐, 몇 명 왔냐’
물으셨고, 굳게 닫혀있던 내 입은 겨우 입을 때기 시작했다.
몇 마디 나눈 뒤, 구운 오징어를 들고 문을 나섰다. 나는 뒤를 돌아보며
“몇 시에 문 닫으시나요? 일찍 문 닫으신다고 하던데.”하고 물어보니
“누가 그런 말을 해? 아무 때나 와. 문 두드리면 바로 열 테니.”
이미 내 마음은 활짝 열리고 있었다.
# 나의 가치에 색을 입히다 _ p.27
나를 제외한 어떤 생각도 필요 없는 시간. 여행에서 꼭 가지고 싶은 시간이었다.
매 시간 누군가 의해 누군가를 위해 빈틈없이 꼭꼭 채워져야 했던 나의 시간.
어쩌다 빈틈이라도 보이면 몸서리치게 외롭다며 그 무언가로 채워야만 했던 날들.
어딘가 숨어있을 나 자신은 언제나 기피 대상이었고 다른 누군가가 채워주기만을 기다렸다.
내 안, 그 어디쯤 숨어있을 나를 끄집어내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우는 것.
그것이 자유롭고 자유로운 나의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으로
내 안의 나로 가득 채우는 중이다.
# 전혀 다른데 이상하게 닮았다 _ p. 124
세월이 흘러 그 사랑을 돌이켜봤을 때, 내 사랑도 욕심이었다는 것. 내 욕심으로 자신을
채우고자 상대방에게 사랑을 요구했고, 거절당했을 때
내가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상대가 받아 들어야 하는 것임을. 상대에게도 그런 권리가 있음을.
나는 한참 지나고서야 알게 되었다.
그런 지난날을 회상하며 낯선 나의 밤을 보냈다.
귀를 양치한 듯 개운한 아침 소리.
창문 너머 인지 문틈 사이인지 주인 내외의 부산한 소리도 함께 들린다.
몇 시인지 알 것도 같지만 그냥 누웠다. 이대로 있고 싶었다.
씻고 조식 먹고 오전 10시까지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사실이 귀찮았다.
그러나 참으로 무서운 습관.
한번 마음먹으니 출근 때처럼 반자동으로 움직인다. 그래도 오전 8시 전.
또 누웠다.
# 내 삶의 진짜 쉼표를 찾다 _ p.182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에 무심코 던진 것을 비우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에 가려 잠시 잊을 수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모든 것은 되살아난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비우고 거기에 나를 채운다는 것.
둘이 아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채운 나는, 나와 내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고, 떠나기 며칠 전의 나와 조금은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