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면 들뜬 마음으로 피서지를 고른 후 교통수단의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꼭 자신의 차를 갖고 갈 필요는 없으므로 렌트카를 이용한 여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렌트카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대부분의 렌트카 회사들은 운전자가 만 21세 이상이고 운전면허를 딴 지 1년 이상 되어야 차를 대여해 준다. 미숙한 운전자는 아무래도 사고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 대형차나 SUV, 수입차는 조건(보통 만 26세, 운전경력 3년 이상)이 더 까다롭다.
자격이 된다면 렌트카 회사의 전화나 홈페이지, 또는 영업소를 직접 방문해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면 되는데 요즘에는 내비게이션과 유모차, 카시트, 무료 셔틀버스를 마련한 곳이 많아서 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규모가 큰 렌트카 회사는 소형차부터 중형, 대형, SUV, 미니밴 등 다양한 차종을 갖춰놓고 있다. 요금은 하루 기준으로 경차가 6만원, 소형이 7만원, 중형은 8~11만원, SUV나 미니밴은 11~13만원정도다. 1박 2일간(200km 주행) 빌린다고 가정하면 휘발유차는 3만원, LPG차나 경유차는 2~3만원 정도의 연료비가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 차량을 고를 때는 이런 점을 주의하자!
렌트카를 고를 때는 판매시장에서도 인기 있는 모델을 고르는 편이 낫다. 만일 사고가 났을 때 인기 모델이 부품을 구하기도 쉽고 수리도 빠르기 때문이다. 렌트카는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자차보험까지 들어두는 것이 좋다. 보험료를 조금 더 아끼려다 사고라도 나면 렌트카의 수리비용을 고스란히 물어야 하므로 꼭 가입하도록 하자.
차를 인수하기 전에는 업체에서 체크해 주는 사고부위 등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이전 사용자가 낸 사고를 뒤집어 쓸 경우가 생기므로, 눈 크게 뜨고 범퍼의 흠집까지도 발견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막상 업체에서 이상 없는 차라고 해도 빌린 지 얼마 안 되어 고장이 나는 수도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렌트카 업체에 연락해 조치를 부탁한다.
● 해외여행 시에도 이용하려면?
최근에는 렌트카 업체들이 관광업체와 함께 패키지 상품도 내놓고 있다. 한 업체의 경우 항공사, KTX 등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여 출발부터 현지도착은 물론 관광과 숙박을 한꺼번에 해결해 준다.
해외 업체와 연계된 곳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현지에서 키만 받으면 되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대신 현지 사정에 따라 차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고, 반납할 때 연료를 안 채워도 되지만 연료계 눈금을 보고 임의로 계산하는 업체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 차를 빌리기 전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해두는 것은 필수사항!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각 지역 면허시험장에 가면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