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편집 2013-07-24 21:50:08 / 2013-07-25 12면 기사
샛별들 푸르른 선율 … 대전 클래식 미래 엿보기
2013 Summer New Artist Concert 8월 7일부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앙상블홀에서 매일 오후 4시·6시·8시 3회씩 '2013 Summer New Artist Concert'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대전 클래식계를 책임질 신예연주자들이 5일 동안 펼치는 감미롭고 열정적인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성악 3명, 바이올린 3명, 클라리넷 1명, 첼로 3명, 플루트 1명, 비올라 1명, 피아노 3명 등 총 15명이 출연한다. 또 8월 6일에는 일본 아오모리현립미술관 피아노 트리오 초청 콘서트도 예정 돼 있다.
대전을 이끌 차세대 연주자는 누구일까? 작년, 예당에서는 치열한 오디션이 펼쳐졌다. 내일의 클래식을 이끌 대전 지역 출신 차세대 연주자들의 화려한 데뷔를 지원하는 Summer New Artist Concert, 줄여서 SNAC이 바로 그 현장이었다. 연주 프로그램 구성능력을 살펴보는 1차 오디션과 음반과 DVD를 통해 연주자의 역량을 미루어 평가하는 2차 오디션으로 진행되었고, 연주자의 프로필은 마지막 선별작업에서 참고만 하도록 하여 학력보다 실력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대전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의 범위를 대전, 충청지역 출신으로 좁혀놓았으나 결과적으로 선발된 연주자들의 면면과 그들의 음악적 역량은 놀라울 정도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작년에 선보인 SNAC 1기 연주자들은 예당의 신년음악회 등 많은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실내악 페스티벌과 일본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콘서트 사업과 연계하여 한국과 일본의 연주 교류도 있을 예정이다.
2013. SNAC 선발자 조현정 등 15명 주측
日 초청콘서트 젊은 예술가 교류 장 마련
2013년 SNAC 오디션에는 총 67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조현정, 유서진, 임예지 등 피아노 3명, 김진성, 이강호, 이두영 등 성악 3명, 이시화, 이혜원, 김동미 등 첼로 3명, 김근화, 장현아, 신성희 등 바이올린 3명, 그리고 클라리넷에 이현직, 플루트에 이진아, 비올라에 안용주 등 총 15명이 선발됐다.
지금까지 써내려온 프로필보다 앞으로 써 내려갈 미래가 더 긴 이들의 첫 무대. 옥석을 가려낸 예당의 안목이 어떨지 관객 여러분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특별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일본 아오모리현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무대 배경화 '아레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마르크 샤갈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트리오에 영감을 얻어 발레작품 '아레코'를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아오모리현립미술관은 이 무대 배경화가 무대미술로서 살아있던 시대의 분위기를 관객들이 직업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매년 이 무대배경화 3점이 전시되어 있는 아레코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작품 50 - 한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주를 예당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이용관 관장은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신예 예술인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대전 클래식의 미래를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예당은 앞으로도 음악분야의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발굴, 양성하여 대전 공연예술 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5000원.문의 ☎ 1544-1556.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