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외곽조직이 8일 발족했다.
이날 낮 강남 웨딩의 전당에서 박 전 대표와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
립식을 가진 `한강포럼`은 현경대(현경대) 전 의원이 주도한 모임으로, 박 전 대표
를 지지하는 정.관계, 법조계, 언론계의 전직 인사를 비롯해 연예계, 스포츠계 인사
를 망라한 3천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역별 회원이 각각 6대 4 정도라고 포럼측은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정.관계 인사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이상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
실장 등이며 법조계에서는 이범관 전 대구고검장 등이 포함됐다.
언론계 인사로는 송석형 전 SBS 보도본부장, 이상현 전 한겨레 정치부장 등이
참여했으며, 이상현씨는 포럼 대변인직도 맡을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표의 보수 이
미지 중화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주목된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김수희, 정수라, 윤시내씨와 탤런트 겸 배우 김수미, 임채무
씨, 코미디언 송해, 이경실, 서경석씨, 아나운서 김병찬씨 등이 참여하고 있고 스포
츠계 인사로는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 장정구씨 등이 포함됐다고 포럼측은 밝
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박정희(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71년 유신반대 학생운동을
벌이다 위수령 발동으로 제적된 학생들의 모임인 `71 동지회` 회원 인사 7명이 참석,
박 전 대표 지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7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인 최회원씨는 연설에서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며 지금
은 무척이나 후회되는 노무현(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결단
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여기 섰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4년간 뼈저리게 느꼈다"며
대통령의 조건으로 국민통합 능력과 안정되고 품위있는 지도력을 꼽고 "국민통합의
한 당사자였던 DJ(김대중 전대통령)는 실패했지만 박 전 대표는 국민통합의 확고한
뜻이 있다. 결단력과 여성다운 섬세함으로 가장 다루기 힘든 정당을 소리없이 장악
한 열남자 뺨치는 품위있는 박 전 대표에게 우리 미래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기자들과 만나 "동지회 회원 중 박 전 대표 지지의사를 밝힌 분은 20여
명이지만 이들이 대표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김근태) 의장도 71 동지회 회원이다.
박 전 대표는 이들 `유신 피해` 인사 7명과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누며 `고맙습니
다`, `반갑습니다`라고 사의를 표했고, 최씨의 연설이 이어지는 도중에도 만감이 교
차하는 모습으로 이를 지켜봤다.
이날 행사는 유신과 개발독재 등 선친이 남긴 `부(부)의 유산`으로 종종 과거사
시비에 휘말렸던 박 전 대표가 그 `멍에`에서 다소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효과
를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제2의 한강의 기적` 특강을 통해 "잘 살아보겠다는 각오 하
나로 한강의 기적을 낳았지만 국가지도자가 코드와 이념에 집착하며 내일은 오늘보
다 나을 거라는 믿음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제2의 한강`
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
경제성장률 7% 달성` 공약을 대선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청
와대 만큼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제성장 7%를 내세워 당선됐지
만 정작 경제는 신경을 안 쓰고 과거사 뒤지고, 국보법 폐지한다며 편가르고 싸우느
라고 기회를 다 놓친 것이 누구냐"며 "나라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우리는 못했지
만 `한번 열심히 해봐라` 이렇게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당의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게 우선
아니냐"며 "정치가 이렇게 무책임해서는 어떻게 경제를 살리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첫댓글 이제 서울을 기점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야 합니다
화이팅!!!
박전대표화이팅한강포럼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