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 본절은 11절의 반복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의 전투가 단순히 인간과의 싸움이 아니라 하늘의 영적 존재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
본절은 '히나''...하기 위하여'로 시작하는 목적절로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하는 목적을 나타낸다. '악한 날'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1) 혹자는 특별한 위기나 시험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2)혹자는 세상의 종말에 있을 환난의 날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3) 혹자는 현재 전체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가지 견해 중 두번째와 세번째 견해가 타당하다. '악한 날'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핍박이나 환난의 날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즉 종말의 날에 마귀의 궤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을 가리킨다. 한편 '행한'에 해당하는 '카테르가사메노이'는 '행하다'와 '압도하다'를 의미한다.
그래서 혹자는 후자의 의미를 선택하여 '행한 후에'를 '싸움에서 이긴 후에'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러나 바울 서신에서 '카테르가사메노이'는 모두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전자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따라서 '모든 일을 행한 후에'는 '영적 투쟁을 위한 모든 준비를 행한 후' 곧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후'라는 의미이다.
[엡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 '허리띠를 띠고'는 당시의 의복으로 인해 생겨난 은유이다. 당시 의복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이었다 그래서 전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옷을 붙들어 매야 했다. 이렇게 의복을 잡아 매는 띠는 '진리'이다. 여기서 '진리'는 복음이라기 보다는 '진실함과 충실함'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본절의 은유가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고 기술하여 메시야에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의의 흉배를 붙이고 - '흉배'는 목에서 허벅다리까지 가리는 것으로 가슴과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은유는 사 59:17에서 하나님께 적용되고 있다. 여기서 '의'는 그리스도로 인한 칭의(롬 3:21-26)가 아니라 올바르고 선한 도덕적 완전함을 의미한다
[엡 6:15]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 본절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예비한 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토이마시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1) 혹자는 '헤토이마시아'가 사 52:7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본절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2) 혹자는 '헤토이마시아'가 시 8:1-9:14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본절은 악의 세력과의 전투에 대항하기 위하여 평안의 복음으로 준비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절은 마귀의 궤계에 대항하여 올바로 서기 위해서 전신 갑주를 입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평안의 복음'은 우리의 평화이신 그리스도안에서 구현된 것으로 수직적, 수평적 화해를 초래하였다. 이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원수 관계에 있던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벽을 허물어 우주적 통일성을 이루었다.
[엡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 본절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예비한 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토이마시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1) 혹자는 '헤토이마시아'가 사 52:7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본절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2) 혹자는 '헤토이마시아'가 시 8:1-9:14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 본절은 악의 세력과의 전투에 대항하기 위하여 평안의 복음으로 준비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절은 마귀의 궤계에 대항하여 올바로 서기 위해서 전신 갑주를 입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평안의 복음'은 우리의 평화이신 그리스도안에서 구현된 것으로 수직적, 수평적 화해를 초래하였다. 이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원수 관계에 있던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벽을 허물어 우주적 통일성을 이루었다.
[ 엡 6: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구원의 투구 - '투구'는 다른 곳에서 '구원의 소망'으로 나타나나 본절에서의 '투구'는 이미 실현된 구원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에베소 교인들이 이미 구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구원은 악한 세력과의 전투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는 전신 갑주 중 하나이다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 전신 갑주 중에서 유일한 무기는 '성령의검'이다. '성령의 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이는 성령에 의해서 주어진다. 본절의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마'는'복음'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