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 수상작 없음
○ 우수상 : 수상작 없음
○ 장려상 : 5명
<고양이는 꼬리로 말해요> 임도이
<축구> 엄평안
<해님, 달님> 박서준
<잔소리> 이호준
<심심한 날> 김시완
아이들의 노래를 듣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도서관에서도 가장 대출이 적은 갈래가 시 갈래입니다. 생생한 말로 빚은 어린이들의 시를 읽고 싶은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해님달님작은도서관이 주관하는 첫 동시 공모전이었음에도 응모 편수가 적었습니다.
퇴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응모작이 많았고, 제목이 없는 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상 안에서 시의 재료를 찾아 리듬을 살려 잘 쓴 시를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고양이의 행동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한 <고양이는 꼬리로 말해요>는 시의 운율을 잘 살린 작품이어서 읽는 재미와 더불어 상황을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뻥, 뻥 축구공 차는 소리가 들릴 만큼 축구 할 때의 마음을 잘 표한 <축구>, 짧은 시임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해님, 달님>, 엄마의 잔소리에 눌린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잔소리>, 말 줄임표에 심심함과 아쉬움이 가득한 <심심한 날>을 읽으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첫 공모전이니만큼 신중하게 수상작을 골랐습니다. 말장난처럼 쓰거나 꾸미는 말이 많거나 생동감이 없는 말로 채운 작품은 제외하고, 완성도는 떨어져도 진솔한 느낌을 살린 시를 우선으로 뽑았습니다.
대상과 우수상으로 선택할만한 작품이 없어 아쉽습니다. 좋은 시를 더 자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읽다 보면 자신이 느낀 것을 시로 쓰고 싶어질 것입니다.
다음 공모전에 시를 보낸다면 정성을 다해 퇴고한 다음 응모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 이경이(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위원)
첫댓글 우와! 정성스러운 심사평까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