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드리는 대림절 기도문 2
시대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7)
오늘의 힘이시요,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창조주께서 사람 되어 내려오심으로
구원받을 수 없던 죄인인 우리에게
구원으로의 길과 문을 열어주심에,
생명을 내어 주신 그 측량할 수 없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온몸으로 스스로 복음이 되신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2024년 한 해 또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대림절기를 맞이합니다.
그러한 은혜를 입은 우리이건만,
끊임없이 죄를 지으면서
우리의 주인이며 생명 되시는 예수님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봅니다.
내 의지대로 일구어오던 삶과 일상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돌려,
예수님이 가르치고 전파하신 복음을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는 진정한 회개가 있게 하소서.
우리에게 복 주시고 은혜 베푸시고 평강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줄어가며 청년들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영혼조차 구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많은 이에게 기쁨이자 위로이며
아름다운 소식으로 찾아오신 주님을 통해
청년들에게는 비전과 만남의 복을,
갈급한 성도들에게는 말씀의 깨달음과 믿음의 복을,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치유와 삶의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옛 사람의 모습을 씻어내고 예수님을 영접해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충만하기 원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로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를 힘입게 하시며,
이 대림의 기간에 겸손한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 깨달아가게 하소서.
각자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끝까지 품고 충성하는 일꾼 되어,
빛이 꺼져가는 이 세상에서 거룩한 등불과 같이
시대를 밝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에 들어가기를 힘쓰게 하시고,
당장 닥칠 내일 일을 염려하기보다 영원한 하늘에 소망을 두게 하소서.
율법이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사랑과 은혜 가운데
온전한 선물과도 같은 구원을 베풀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귀하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독교방송(CBS) 사장 김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