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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보도]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운영 성과 보도자료(2024.11.4.)
사교육을 받던 학생 중 58%가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에 참여한 후 사교육에서 탈출하였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3년 11월부터 대구중구, 충북옥천, 경기별내 등 3개 지역에서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음.
▲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은 최근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부진 비율 증가, △초․중․고 학교급 상승에 따른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비율 확대, △세계 최하위인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 △높은 수학 사교육비 등의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학 학습 성취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임.
▲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에서는 경력 보유 시민 등으로 구성된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구성된 마을교사를 모집해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의 직접 지도가 아닌 △학생 수학 동아리 활동, △학교에서 배운 내용의 예·복습 등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 올해 상반기까지의 운영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음.
[성과 ①]참여 학생의 수학 성적이 유의미하게 향상됨.
[성과 ②]참여 학생의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됨.
[성과 ③]참여 학생이 사교육에서 탈출하고 있음.
[성과 ④]마을교사의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됨.
‘참여 학생’이란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의 학습동아리활동에 참여한 학생을 말함.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재 4호 마을을 개척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필요한 지역의 요청을 받아 5~6호 마을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임.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조성사업은 학교 교육을 보완하여 모든 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사교육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교육비 감소에도 기여를 할 것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3년 11월부터 대구중구 성내2동 주민과 충북옥천교육청 관내 돌봄센터 교사, 그리고 경기도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활동가 등 21명의 마을교사를 각각 2개월씩의 연수 과정을 거쳐 지역 학생의 수학 공부를 돕도록 하는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조성사업을 펼쳐왔습니다.
■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은 최근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부진 비율 증가, △초․중․고 학교급 상승에 따른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비율 확대, △세계 최하위인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 △높은 수학 사교육비 등의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학 학습 성취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임.
상대평가 경쟁교육의 고착화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부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학교 수학 수업에서 학생들의 성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사적 자원을 동원해 수학 공부를 감당하고 있으며, 가정·경제적 배경의 격차와 지역 인프라 격차에 따라 수학 성취의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포자(수학 학습을 포기하는 학생)의 상황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수포자는 초등에서 중․고등학교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10%p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기초학력 미달 수준은 13~15% 정도(2022년 수학 기초학력수준미달 비율)로 수학 교과만 유독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공교육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어서 가계의 수학 사교육비 지출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초등에서는 영어 사교육비 지출이 높지만 대학 입시가 가까워지는 중학교부터는 수학교과에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중학교가 고등학교에 비해 수학 사교육비 지출이 버금가는 것은 중학교 때 고교 과정 선행학습 탓이 큽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력을 발휘해 공부하는 태도와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수학뿐 아니라 타 과목의 학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학생 혼자서 자기주도적으로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은 방법과 실행과정에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자기주도적 수학 학습의 방법을 제시하고 학생 옆에서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인프라 형성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교육/삶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 단위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수학 학습을 돕는 인프라를 만들어 공동체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는 필요 지역에 수학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수학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시민, 학부모 등)를 양성하여 지속적인 학습 지원을 제공하고자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에서는 경력 보유 시민 등으로 구성된 마을교사를 대상으로 구성된 마을교사를 모집해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의 직접 지도가 아닌 △학생 수학 동아리 활동, △학교에서 배운 내용의 예·복습 등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자체 또는 지역 협동조합 등과 협조하여 마을교사를 모집하고, 이들이 지역 학생들을 모아 [표 1]과 같이 마을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마을교사는 수학적인 전문성은 없기 때문에 직접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수학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교육을 이수하였으므로 아이들의 수학 학습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스스로 수학 공부의 주체가 되는 방식의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교육을 통해서 배운 것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동아리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그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다음날 학교에서 배울 것을 예습합니다. 복습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가 학습한 수학 개념을 설명해주는, 소위 선생님 놀이입니다. 이른바 메타인지 학습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에 설명해 줄 때 학생들은 자기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부족한 부분은 친구들과 서로 토론하면서 메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에 참여하는 마을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학교는 학교 수업과 조화를 이루어 공교육의 부족함을 메워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올해 상반기까지의 운영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음.
작년 1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개 마을에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성과 ①]참여 학생의 수학 성적이 유의미하게 향상됨.
◾ 절반이 미도달 탈출 ◾ 미도달 학생이라도 20점 정도의 수학 성적 향상
각 마을별로 학생들은 4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마을학교에서 학생동아리 활동으로 수학공부에 참여하였지만 의미 있는 성적 향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수학 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적 영역의 성취도의 변화를 살피기 위하여 국가 수준에서 시행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사전과 사후에 적용하여 평가하였습니다. 시작할 때의 사전 평가 결과보다 4개월 후의 평가 결과에서 유의미한 수학 성적 향상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 분석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계 분석 결과, 위의 [표 2]에서와 같이 사전 검사의 참여 학생의 성적보다 사후 검사의 참여 학생의 성적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t=-2.66, 유의수준 p<.05). 또한 사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이 8명이었는데, 4개월 후 사후 평가에서 이중 절반인 4명이 미도달 상태를 벗어났습니다. 사전 평가에서는 기준 점수(56~60점) 미만이었지만 사후 검사에서는 이 기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한편 주목할 점은 미도달이었던 학생들의 성적의 변화입니다. 미도달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4명의 학생의 성적의 향상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20점 정도의 성적 향상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평가문항은 이전 학년의 내용(4학년 평가문항은 3학년 내용, 5학년 평가문항은 4학년 내용 등)으로 4개월 동안 직접적으로 다룬 내용은 아니지만 점수가 증가한 주된 원인은 개념적인 학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학교에서는 마을교사들의 직접적인 가르침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친구들끼리 서로 설명하고 복습하는 것이 주된 활동 내용입니다. 그리고 매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1주에 0.5~2시간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만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충분한 복습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된 것은 개념적인 학습 과정을 살펴보면 추론이 가능합니다.
개념적인 학습, 즉 마을학교의 기본 학습 방법은 그날 학교에서 배운 개념의 원인이 되는 이전의 배경 개념을 설명하도록 요구합니다. 4학년이라 할지라도 모든 개념은 3학년 이전의 개념과 연결되기 때문에 3학년 내용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4학년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3학년 과정이 개념적으로 연결되는 학습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3학년 과정의 수학 개념이 간접적으로 학습되어 3학년 내용을 기본으로 하는 4학년 진단평가 문항의 성적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과 ②]참여 학생의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됨.
수학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8개 문항으로 구성된 정의적 영역의 검사를 사전, 사후로 진행하였습니다. 8개 문항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 흥미도, 가치, 학습 의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4가지 선택지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각각 2개씩이었습니다. 유의미한 변화, 즉 부정적인 인식에서 긍정적인 인식으로의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 분석을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계 분석 결과, 위의 [표 5]에서와 같이 사전 검사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보다 사후 검사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t =-3.16, 유의수준 p < .01).
다음 [그림 4]는 참여 학생의 정의적 영역과 인지적 영역의 성취도 변화 결과를 동시에 한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사전 검사에서는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에서 부정적인 반응(파란색)이 다소 있었는데 사후 검사에서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것은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향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인지적 영역의 성취도 변화를 보면 사전에는 점수 분포가 넓고 낮았습니다. 이를 통해 사전에는 성적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후에는 점수 분포가 좁고 높아졌습니다. 이를 통해 하위권의 점수가 20점 이상씩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성적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과 ③]참여 학생이 사교육에서 탈출하고 있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사교육을 받았는지, 그리고 이후에 사교육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12명의 학생이 참여 전에 사교육을 받았지만 그 중 7명(58.33%)이 사교육을 받지 않게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5명(41.67%)은 여전히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교육을 탈출하게 된 이유는 다른 설문에서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학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수학 흥미도가 커진 비율이 61.54%였고,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은 무려 94.87%나 되는 것으로 보아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리기에 주저함이나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핵심인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았다는 응답이 84.62%라는 비율은 굳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쌓아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과 ④]마을교사의 수학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교사들의 2개월 연수 과정과 4개월 학생 동아리활동 지도 과정에 따른 마을교사의 수학 정의적 영역 성취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 분석을 하였습니다. 8개 문항으로 구성된 정의적 영역의 검사를 사전, 사후로 진행하여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검정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습니다. 마을교사의 정의적 영역의 검사지는 학생들의 검사지와 동일합니다.
통계 분석 결과, 위의 [표 7]에서와 같이 사전 검사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보다 사후 검사의 정의적 영역의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t =-3.23, 유의수준 p < .01).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재 4호 마을을 개척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필요한 지역의 요청을 받아 5~6호 마을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임.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은 현재 대구수성구에 위치한 시지마을에서 4호 마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경기도 포천, 전남 순천, 경남 남해 등지의 요청을 받아 5~6호 마을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것을 논의 중입니다. <수학공부걱정없는마을> 조성사업은 학교 교육을 보완하여 모든 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향상은 물론, 사교육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사교육비 감소에도 기여를 할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필요한 지역에 이 사업을 확장, 적용하여 마을의 아이들의 수학 학습을 돕는 데 힘을 다할 것입니다. 사교육에 찌든 아이들의 수학 공부를 돕기 위한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 11. 4.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