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맥이 끝나고 나니
기분은 벌써 정맥길을 절반이상
걸은것 같지만 현실은 아직이다.
특히 한남금북, 한남, 한북,
금북으로 이어지는 길들은
상대적으로 멀리 있기 때문에
부산, 창원에서 왔다 갔다하는
이동시간이 걱정이다.
엎친데 덥친 격이랄까
왜관지역을 지나갈때
갑자기 차량에 심한 소음이 난다.
관광버스의 앞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겨우 겨우 차를 고속도로변에 세우고
도로공사에 연락하고
견인차를 부르고 등등
그 뒷처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산행시간이 걱정되지만
기사님 표정을 보니....ㅠㅠ
보은에서 6기맥 중 4기맥을
같이 했던 버들님과 조우한다.
앞으로 우리 9정맥 10차 팀과
3개의 정맥을 같이하기로 하였다.
등력좋은 버들님은 언제나 OK
들머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내리고
이번 산행이 수중전이 될것 같은
불안감을 안고 산행을 시작한다.
한남금북정맥 1구간 산행 참석자 : 14명 뛰어갈거다대장님 희야고문님 mind님 돌도사님 산꾸니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가이드님 카펜터님 악다구니님 종주산꾼님 마음속의목련님 버들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05월 27일 13시 07분 ~ 2023년 05월 28일 14시 33분 (25시간 27분) 산행거리 : 65.7km 산행코스 - 도화리 - 천왕봉 - 서원봉 - 수철령 - 구티재 - 탁주봉 - 시루산 - 구봉산 - 밤적골 - 국사봉 - 대항산 - 산정말고개
왜관 부근에서 앞 타이어 펑크로
렉카차 출동하여 우리가 탄 버스를
견인하여 가까운 장소로 이동한다.
고속도로 고장차량 현황사진...ㅋㅋ
견인차에 메달리고 경찰차와 도로공사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가까운
왜관 정비공장으로 이동한다.
별일 다 겪어보네...
우여곡절끝에 도화리에 도착
비 내리는 가운데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도화리
등로 바로 앞에 있는 천황사
오늘이 부처님오신 날인데
우리는 비 맞으며 산행을 해야하네....
약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속리산 천왕봉으로 오른다.
이런비가 참 애매하다.
날시는 덥지는 않지만 습기가 많아
땀이 많이 흐르고
바지는 나뭇잎에 닿아 금방 축축해진다.
스틱으로 열심히 제치면서 가지만...
짙은 비구름으로 가득한 천왕봉
이렇게 궂은 날씨임에도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있다.
천왕봉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돌도사님
표정이 왜이래? 무섭게시리.....
와이투케이님
종주산꾼님
폴라리스님
가이드님
목련님
천왕봉에서 내려가는 길에서....
MIND님
비는 조금씩 계속해서 내린다.
뒤돌아본 속리산 능선
멋진 그림인데 날씨가....ㅠㅠ
와이투케이님
JOON
종주산꾼님
뛰어갈거다대장님
MIND님, 목련님, 희야고문님
습기가 많은 날씨라서 평소보다
훨씬 땀을 많이 흘리는것 같다.
멀고 지겨운 하산길
천천히 걸어갑니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산꾸니님
갈목재를 지나고...
서원봉으로 올라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은 더위를 달래주지만
그래도 너무 더워!!!!
회엄이재를 지나고....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
보은성(말티재)에 도착합니다.
꼬부랑 말티재 길과 전망대로
유명한 길입니다.
전망대가 바로 옆에 있지만
뭐가 보여야 말이지.....ㅎ
보리밭 옆을 지나갑니다.
옜 추억을 생각케하네요.
약 30키로를 걸어서 도착한 구티재
뛰어대장님이 먼 바다까지 나가
낚시해서 잡고 장만해온 한치물회
열심히 조제중입니다.
한치물회와 햇반을 곁들여 저녁을 먹고
야간 산행을 시작하고 다들 무리지어
탁주봉으로 향합니다.
종주산꾼님
가이드님
와이투케이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탁주봉은
그야 말로 천국입니다.
잠시 쉬는 동안 젖은 바닥에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고....
단체 사진도 찍습니다.
멀리 마을을 찍었는데 상태가 영~~~
작은 구티재를 지나고...
밤새 걷고 또 걸어서
새벽녘에 시루산에 도착합니다.
비오고 젖은 등로이지만
어김없이 드러눕는 분들도 있고...
구봉산을 지나갑니다.
얼추 다 온것 같은데....
끝도 없는 오르내림의 반복
빨래판 길의 재현이네요.
오랜만의 곁봉이 있는곳
금적지맥 분기점입니다.
구룡산에서의 버들님
폴라리스님
밤적골로 내려와 미역국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다들 야간산행에 힘들어하고
신발도 다 젖은 상태입니다.
이대로 당초 계획대로 목련공원까지
가면 집에가는 시간이 늦어질것 같아
요번 구간 산행을 산정말고개에서
끝내기로 합니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게....
부지런히 걷고 또 걸어
팔봉지맥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넌 또 뭐니?
단군지맥이라는 말을 이해 못하겠고
백두대간하고는 무슨 상관이냐고...
이 걸 왜 만들어 놨는지
정말 이해못하겠다능...
옆에서 열심히 유튜브 활동하는 뛰어대장님
치마가 넘 잘 어울려....ㅋㅋ
뿌연 곰탕 날씨에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서는 무조건 쉬어야죠.
아니 이 동네는 산에 그 흔한
정자가 왜 하나도 없냐고.....
에전 정맥때도 힘들었던
국사봉 가는 길
이번에는 신발속이 불편해서
힘들었다능....
각설하고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등로 주변 풍경입니다.
얼릉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뿐
추정재를 지나면서 비가 강하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항산에 오르고....
카펜터님과 가이드님
산정말고개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이후에 청주로 이동하여
시원한 목욕탕에 들리고
비와 습한 날씨로 고생한
대원들을 위하여 무한리필
갈비집으로 들어갑니다.
다들 배불리 드셨죠?
식사 후 버들님은 광주행 버스 예약시간
때문에 먼저 가셨다고하네요.
버들님 고생하셨습니다.
한치 물회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뛰어갈거다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비오고 습한 날씨에 산행하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구간은 이번보다는 난이도가
덜하니 조금은 편하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남금북정맥 2구간에 또 만나요.
카페 게시글
정맥 10차 산행기 외
한남금북/한남정맥 1구간 비에 젖은 속리산
joon
추천 0
조회 490
23.05.31 11:0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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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연많은 구간입니다
뛰어대장님 앞치마하고
표정이 압권입니다 ㅎ
이 구간에서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었나요?
뛰어대장이 마지막 구간에는 앞치마 패션을
선보였는데 표정이 좀 생뚱맞죠...ㅎ
@joon 어디서 봤나 했더니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같네요...ㅎㅎㅎ
너무 웃깁니다...
험난한 한남금북 고생 많으셨습니다.
01시에 통화할땐 비 안온다 하시드만...
암튼 우중 산행은 젤 시로요...ㅎ
쌍암재를 중심으로 금적지맥과 팔봉지맥이 있죠.
이동네 산들이 드럽게 빡쎄요
특히 금적지맥 약57km는 오르내림이 심해서
한방에 못하고 2번에 마무리 했습니다.
팔봉지맥도 약63km 오르락 내리락 하며 세종시 까지 가야 하구요.
저도 단군지맥 비석을 보고 이거 머지...했는데
팔봉지맥 청주시와 세종시 사이에 은적산이 있는데
그곳에 단군성전 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혹시 그것때문에 누가 저런 비석을 세우지 않았나 싶더군요.
다음 구간은 쪼매 한량하게 산성길도 걷고
도로도 걷겠네요.
무탈한 걸음 기원합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왜 이리 힘들지?
하고 걸었습니다.
호남은 예전보다 쉽게 걸었는데
한남금북은 예전보다 훨씬
어렵게 걸었던것 같습니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빨래판이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하더군요.
단군지맥 비석은 무슨 산악회에서 만들었던데
한대 차버릴려고 하다가 참았습니다....ㅎ
요번 구간이 빡센데다가 버스 사정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바람에
부득이 날머리를 8키로 정도 줄였는데
다음 구간을 보니 좀 편안하게 걸을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네요.
전화통화하는거 들었는데 같이 유봉,
기룡지맥 안걷고 어디갔대요?
나비환종주의 보은을 하고자 해외나 지방 출장이 없는 한
한남 혹은 한북 어딘가에서 꼭 한번 뜨슨 라면이라도 대접 하겠습니다!!
산행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 😊
나비환종주의 후유증은 이제 말끔히 덜어내셨죠?
언제 어디서든 시간 나시면 놀러오세요.
같이 산행하셔도 됩니다. ㅎ
한남금북/한남정맥 1구간 비에 젖은 속리산으로 인해 장거리 산행 함께 한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구간 무탈하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우리팀이랑 비슷한 시간에 산행을 하신것 같습니다. 비오는 와중에도 지맥 2구간 하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중산행 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기맥도 했고 정맥 끝나면 아마도 지맥길로 들어설 듯 함으로 지맥분기점들 잘 봐 두시기 바랍니다^^ 팔봉지맥,금적지맥 분기점 보니 반갑기도 하고 금적지맥은 아주 까칠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정맥 끝나면 지맥해야겠죠. 어디든 산에는 가야할테니.... 내 방 창문에 162지맥 지도가 걸려있습니다. 위치 파악하고 간보는 중입니다. ㅎ
두개의 묶음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한남금북정맥은 유명산도 안보이고 평범한 지맥 느낌이 드네요~
비까지 와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우중에 너무 수고 많으셨네요.
구병산에서 보면 금적산이 우뚝하니 보이던데..
쌍암재 전후로 금적,팔봉 두지맥이 뻗어 나가는군요.
다음 구간은 편안한 걸음 되시길 바랍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8차 정맥때와 산행의 난이도를 비교를 하게되는데 호남은 편했는데 한남금북은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비의 영향도 있었던것 같구요. 제일 큰 이유는 배지가 적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
늘 즐거운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청주근교까지 오셨군요
무극까지는 그런대로 산길이 이어지지만 산업화 되면서 걸음하기가 거시기합니다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청주를 지나 음성방향으로 지나갈것 같습니다. 정맥길이나 기, 지맥길이 도심을 지나거나 산업단지를 지나면 길이 희미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편안하시길....
빗님은 오락가락 하시고 조망은 없고
그렇지만 즐거움은 가득한 산길이었나 봅니다.
속리산천왕으로 오름길 땀 좀 흘렀을것 같구요
여름철 산행 잘 드시면서 진행 하시기 바래요
방장님 말 그대로 조망은 하나도 없고
비는 산행내내 오락가락하고
막판에는 시원하게 쏟아붓더군요.
습도가 뫂아서 땀좀 빼고요....ㅎ
여름철이니 만큼 그에 맞추어
잘먹고 잘 걷도록 하겠습니다.
차도 속을 태우고 날씨도 속을 태우고 이래저래 힘든 정맥길 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든분들이 등력이 좋으셔서 빨리 진행 하시니 한남금북 금북졍맥도 후딱 졸업 하실듯 합니다 늘 화이팅 입니다~
차는 앞 타이어가 펑크 났는데
기사님이 잘 대처해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맥길 오래 걷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을 겪기 마련이죠.
한남금북, 한남, 한북순으로
걸을 게획입니다.
더운날시 몸 조심히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었네요.
저도 얼마전에 차량 사고로 아찔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남일같지 않습니다.
^^
비 오는데 한걸음 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셨구요.
같이들 어울리며 단체 사진 담으며...준님 걸음은 늘 바쁘시겠다!!~
걸음이 행복해보이는 팀~
뛰어대장님은 어찌 그리 먹을 것들을 잘도 준비하시는지... 역시 대단하시네요.
후기 담아 올리시느라 욕 많이 보셨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함께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앞 타이어가 펑크가 났어도
기사님이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침착하게 대처를 잘 한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순간
아찔함을 느끼기 때문에
더 조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맥팀은 늘 긍적적이고
공격적이기 때문에 저의 역할은
무난한 조율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니까
이 팀이 유지되는거겠죠.
늘 편안한 발걸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