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 헤네시 모두 극도로 냉정하고 침착하다. 지형과 도구를 활용하는 성룡표 액션이 가끔 보이지만 어떤 웃음기도 찾아볼 수 없고 싸움의 고통만이 강조된다. 절제된 액션을 통해 액션의 사실감을 강조한다. 과묵한 콴에게서는 최초의 <람보>(1982)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성룡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성룡의 모습이다. 스티븐 레더의 범죄 스릴러 소설 <차이나 맨>이 원작인 이야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정치 관계라는 복잡한 문제가 전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콴과 헤네시를 비롯한 여러 방향의 힘들은 긴장 관계를 구성하고, 콴의 입장뿐만 아니라 헤네시의 입장도 이해가 가능하다. 선과 악에 대한 구별은 흐릿하고, 각자의 신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하드보일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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