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 이명숙 환갑이다 난 누구 나이 더 살게 될까 빛 한 조각 못 보고 죽은 아이 살 거나 가슴 속 꽁꽁 동결된 첫사랑을 살 거나 알량한 오지랖으로 발아하는 애틋함 나는 무엇을 바라 헛숨 쉬려 하는가 갓 구운 빵조각 뜯듯 나를 뜯어 숨 쉴 거면 사표 내자, 거위야, 거죽뿐인 거위야 노을빛 간이역에 기적이 우는 저녁 아직도 공양할 깃털 남았을 리 없으니 거세된 시간이야 떨이로 넘겨주고 꽃처럼 마실가듯 구름채에 들 거나 혹한만 인증을 마친 남은 세계 덧정 없으니 ㅡ 그대 품에 깃들어 꽃바람 불던 반공중 혼자 아픈 오늘은 아득한 역물음표 함부로 넘은 산마루에 어지러운 저 날갯짓 《현대시학》 2018.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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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